다시 사랑한다 말할까 2

가슴속에여전히2003.09.22
조회791

사람 만남이라는게, 추억이라는게 다 같은걸까요?
저도 철없던 대학시절 한 친구를 만났습니다
일년늦게들어간지라 친구가 없던와중
집에 가는 방향이 같은 사람들끼리 뭉치다보니 그녀석이 보이더군요
키가 유난히도 큰 인상파였습니다(인상을 어찌나 쓰고 다니던지...)
알고보니 동갑이더군요
그때부터 우리는 맞먹었습니다. 서로가 갈굼의 대상이었죠
그러고보니 나로인해 웃는 그아이의 모습이 싫지않았죠
활짝 웃을때는 덧니도 보였습니다
나만 아는비밀이라 생각 했죠
하루가 멀다하고 우리는 만났고 어김없이 그아이는 나라의 부르심에 군대를 갔습니다
몸은 멀어도 우리는 변하지않았습니다
학교와알바를 병행하면서도 면회가는걸 잊지 않았고, 사랑이 영원하다거 믿었습니다
하지만,내가 취업을 하고 그생각은 바뀌었습니다

(사랑은 영원할지언정, 사람은 영원하지 못하더군요~)
직장생활에 시달리는 난 내 앞날이 걱정이었고,스트레스였으며, 그아이가 짐으로 느껴졌죠
전그아이를 떠나려고 했고, 그아이는 저를 붙잡으려했지만, 전그걸 구속으로 받아들였죠

그렇게 멀어졌고, 제대했서 한번 만났는데 전 그아이가 작아 보였습니다
이미 난 직장인이고 이제 제대한 그아이가 제겐 사랑으로 보이질 않았죠
그렇게 헤어진지 3년이 지난지금
전 많은 사람을 만나 사랑할려고 노력했습니다
하지만 체워지지 않는 빈자리는, 역시 그아이의 체취 때문이었습니다
너무도 모질게 했기에 이젠 다가가지도 못하고
가슴으로만 그리워 하고 있습니다
너무 힘들어서 악하고 소리질러보고 싶지만 들어줄 그아이가 없다는게 너무 아픕니다
정말 다시 사랑한다 말하고 싶습니다
하지만 지난날의 아름다웠던 첫사랑의 추억이 더럽힐까봐 두려워 연락할수 없습니다
이제는 그아이한테 받았던 사랑, 내가 돌려줄 차례인데...
그아이가 날 잊었을까봐 그게 겁납니다
다른사람이 곁에 있는 사실보다 날 잊어버렸으면 어떻하나 그두려움이 절 망설이게 합니다
그땐 몰랐는데...지금은 알수 있습니다
내가 얼마나 그아이를 사랑했었는지
내가 얼마나 그아이를 보고싶어하는지
가을이 되니 수많은 추억이 밀려옵니다

시간이 좀 더 지나면 눈물없이 그아이를 웃으며 그리워 할수 있을까요?

다시 사랑한다 말할수 있는 그날이 올까요?

시간이 지나 다른 사람을 만나면 저도 달라질까요?

오늘 오후에도 바람이 차가운게 가을이 깊어만 가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