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운 오리 새끼

칸쵸왕자2008.04.11
조회1,338

감정에 치우쳐서 적는 글이라 두서 없더라도 이해해주세요 ^^*

 

예전부터 눈으로만 즐기다 제가 이렇게 글을 남기게 되는 경우도 생기네요.

 

제목처럼 MC The Max 의 " 미운 오리 새끼"가 계속 귓가에

 

맴도네요. 너무 제 상황이랑, 제 맘이랑 비슷한거 같아서요.

 

먼저 제 소개를 하자면 27살에 지방에 살고 직업은 없고 이번에 대학원에 진학을 했네요.

 

제가 봐도 답답하고 바보같이 혼자 가슴앓이 하면서 끙끙대다가 너무 힘들어서

 

그냥 넋두리도 남기고 그리고 많은 분들의 조언을 듣고자 이렇게 글을 남깁니다.

 

그리고 글들 보면 욕을 하는 사람들이 많은데. 제글을 보고 간혹 욕을 하실분들

 

제 욕은 괜찮지만 제가 아는 사람들 욕은 하지 말아주셨으면 합니다. 

 

그럼 제 사연을 늘어놓을께요.

 

일단 저를 가슴앓이에 빠지게 만든 아이는 저보다 5살어리고 이번에 학교를 졸업하고

 

얼마전부터  일반 매장에서 일을 하고 있네요.

 

처음만난 건 작년 여름에 예전 여자친구와 헤어지고 친구(여자친구의 친구)랑

 

통화를 하면서 이런저런 얘기를 나누던중(그래서 늦게까지 안자고 있었죠) 

 

새벽 3시쯤에 누가 문을 두드리는 겁니다. 이 시간에 뭔가 하고 그냥 생까고

 

전화통화 계속 할랬더만 계속 노크를 하길래 나가봤더만 왠 여자 둘이 잠옷차림으로

 

있는겁니다. 여자 마다할 남자 없다지만 그 시간에 그렇게 불쑥 나타난 잠옷 차림의

 

여자들을 보니 솔직히 당황이 되더군요. 속으로 '이건 머하는 시츄에이션인고?' 하고

 

생각 했더랬죠. 근데 하는 말이 이집 저집 다 가봐도 사람이 없는지 안나오고

 

혹시나 하고 문 두드렸는데 나온거라며 집에 벌레가 나왔는데 무서워서

 

잠을 못자겠다며 잡아달래는 겁니다.

 

(집이 다른 지역이라 원룸에 자취합니다. 제 방은 1층, 그 방은 3층)

 

새벽에 보통 남들 잘 시간쯤에 대뜸 문열고 나가자마자 벌레 잡아달라는 그 약간은

 

황당한 상황에 참 저도 순수한 남자인지라 순수하게 벌레를 잡으러 나섰죠~

 

일단 방에 들어갔는데 여자 둘이 사는데 방 참 지저분하더라고요. 속으로 '따라들 사는방

 

왜케 드럽냐, 벌레 나올만 하겠네' 하면서 벌레를 열심히 찾았는데 한참동안 안나오더군요.

 

그렇게 30분동안 찾고 있다 나온 벌레...지네랑 비슷하게 생겨서 왜 다리 털 정말 

 

많은 그 벌레...ㅎ 좀 많이 커서 저도 막상 잡을라니 비위가 좀 상하더라고요. ㅋ

 

일단 잡아주고 나니 고맙다며 밥이라도 나중에 산다길래 머 이것도 인연인가 싶어

 

그걸 또 안놓치고 이래저래 하게 되서 인연이 되어 지금까지 이어가고 있는 중입니다. 

 

이렇게 첨 만남을 가지고 한동안 걔들은 울 학교 옆 졸업반 애들이라 그때 여름 방학때고

 

저도 그때 방학이었드랬죠. 그렇게 인연이 되고 한동안 방학동안 참 징하게 놀았죠.

 

그러다 한동안 안보게 되다가 두명 중 한명은 고향집으로 내려갔고 한명은 집이 그렇게

 

멀지 않고 학교 있는쪽에 학원을 당겨서 간간히 또 보게 되었드랬죠~(얘가

 

절 바보로 만든 주인공이랍니다. a라고 하죠)

 

그렇게 가끔 보다 보니 맘도 편하고 정말 동생처럼 지냈었죠~.

 

그러다 작년 겨울 12월쯤~ 연락하는 사람 있다더라고요. 그래서 제가 이래저래

 

조언도 해주고 잘 만나보라고도 했었죠.

 

그리고 계속 보다보니 어느 순간 얘가 신경이 쓰이기 시작하더군요.

 

신경이 쓰이다가 계속 생각이 나고 보게되고...그냥 생각하면 설레이고 이런게 아니라

 

마음이 흐뭇해지고 제 얼굴에 미소가 나오게 되더군요..참 웃기게.

 

그때쯤에 그 연락한다는 사람이랑 사귀는 걸 알게되었죠.

 

그 남자는 군인인데 5월달에 제대하는 말년이라더군요.나이는 걔보다 한살 더 많고.

 

참 내가 잘 만나보라 말도 해주고 그랬는데 왜 그랬을까 하기도 하고,

 

그냥 그 사람이 어떤 사람인가도 궁금해지기도 하더군요. 

 

그렇게 해서 고민도 많이 했죠. 제가 그렇게나도 싫어하던 임자있는 사람 건들이는 걸

 

내가 해야하나 싶기도 했고, 더 큰이유는 용기가 부족한거였죠. 얘기하는 순간

 

다 잃게 될까봐. 그렇게 혼자 맘 정리도 할려고 몇번인가 쌀쌀 맞게도 하다가

 

막상 얼굴보면 다시 제가 웃게 되는겁니다. 힘든 일이 있어서 온만상 인상을 쓰고

 

있다가도, 저도 그런 제가 웃기더랍니다. 이 아인 나를 그냥 오빠로만 좋아하는건지

 

아님 나를 남자로서도 좋아하는건지 헷갈리기도 하고.

 

그냥 옆에만 두워도 좋더니 어느 순간 내 사람이였으면 하는 욕심에

 

참 방황도 많이 했고 하고 있더랬죠. 근데 저번주인가 제가 아는 선배랑

 

제 친구넘이랑 그 아이랑 그아이 친구랑 이렇게 한잔을 하는데

 

선배가 제가 너무 속앓이 하고 힘들어 하는게 답답하고 한심해 보여서

 

제가 잠시 없는 사이 얘기를 했나봅니다. 내가 니를 좋아하는데 내가 너무

 

혼자서 끙끙 않으면서 힘들어 하고 있으니깐 내가 못 끓으면 니라도

 

끓어주라면서 맘이 없으면..

 

그러니 그 아이가 이랬다더군요. " 난 한사람만 본다면서 사귀는 사람도 있고,

 

그리고 오빠가 직접 내한테 말도 안한 상황에서 내가 지금 이렇다 저렇다 할

 

입장이 아니야" 라고...

 

전 첨에 몰랐는데 나중에 분위기를 보니 제 얘기가 오간거 같더군요.

 

말 못하고 있는 나도 내가 답답하긴 했지만 고백은 내 입으로 직접 할랬는데

 

그전에 알게된게 좀 그렇긴 하더군요. 그리고 그 뒤로 자주 봤는데.

 

얘길들어서 다 알고 있을건데 무슨 생각으로 나를 대하는지 참 궁금하기도 하고

 

헷갈리기도 합니다. 만나면 남들이 보면 여자친구로 오해할수도 있게

 

잘 어울려 있거든요. 참 답답합니다. 중간중간에 다른 사람도 만났고...

 

다들 괜찮았고 나에게도 호감을 보였는데 내 마음이 다른 곳에 있으니

 

다른 사람이 안보이더라고요. 그것도 이미 다른 사람(아직 군인이긴 하지만)이

 

옆에 있는 사람한테. 이런 제가 너무 답답하고 바보 같아 죽겠습니다.

 

그냥 다 얘기하고 끝내고 싶은데. 막상 보면 또 말이 멈짓하게 되더군요.

 

근데 이젠 큰 결심을 하려합니다.

 

참 애도 아니고 이런일로 이렇게 중요한 이때 이런 고민을 한다는 제가

 

웃기기도 하지만 참 사람 일은...특히 마음은 자기 마음대로가 잘 안되네요.

 

정말 진심어린 충고를 듣고 싶네요.

 

님들이라면 다들 어떻게 할까요? 저 아이 마음은 멀까요?

 

다들 봄인데 봄 기운 만끽하세여.

 

마음도 꿀꿀해서 비워내려 이번주 토욜 태안에 기름질이나 하러 갑니다.

 

님들도 함께 동참하실래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