님과 비슷한 처지였던 사람이 있었습니다

남일같지 않네요2008.04.11
조회926

저희 어머님이셨죠. 뜻하지 않은 아이를 가지게 되었고 거의 잡다싶이

아버지와 결혼하셨어요. 한번의 호기심으로 인해 생긴 아이를 어머님은 지울수 없었고

결국 아버지는 원하지 않은 어머님과의 결혼을 하셨던것이죠.

그게 저희 첫째누님입니다.

20대의 젊은 혈기의 아버지는 결혼생활 내내 못마땅해 하셨고 그 여파는 저희 누님에게

다 전가되었죠. 지금도 저희 누님은 아버지의 사랑을 그리워 합니다. 돌아봐 주지 않는 아버지에게 항상 사랑을 갈구하지만 저희 아버지는 누님에게만은 언제나 쌀쌀맞으십니다

 

아마도 자기의 인생을 저희 누님이 잡았다 생각하셔서 더 그러셨던것 같네요.

글을 쓰면서 자꾸 손이 떨립니다. 무엇을 어찌 말을 해야할지....

 

아버지는 어머님과의 결혼생활이 절대 행복하다고 말씀하시지 않습니다.

외도는 하지 않으셨지만 밖으로만 도셨죠. 어머님의 의처증은 심해졌고 서로 싸우시는 횟수도 늘었고 그걸 보며 커가는 우리.. 폭력으로 일관하던 아버지... 어머님은 결국  어린 제동생을 버려두고 집을 나가시게 되었습니다.

지금... 모두 나름 성인이 되었지만 가슴의 상처들은 깊이 새겨져있으며

아버지는 저희가 크는 내내 우리때문에 자신의 인생이 한스럽다 하셨던 분입니다.

폭력또한 저희한테 무지막지했죠.

 

제가 글쓴님에게 이야기 해드리고 싶은것은 그것입니다.

아이때문에 결혼을 강행하신거라면... 그리고 그 결혼을 아이때문에 더 끌고 싶다 생각하시는거라면 아이를 위해 이혼하십시요.

 

부부사이에서 끝날수 있는 불씨가 아이에게 까지 불똥이 튀게 하는일은 저지르지 않았으면 합니다. 나이가 어리고.. 많고의 문제를 떠나... 자신의 이기적임으로 인해 이런 인생을 시작했다면 그 끝도 님이 하셔야 한다고 보여집니다.

 

전 저희 누님이 정말 안쓰럽고 불쌍할 따름입니다.

아버지를 사랑하지만 그 사랑이 증오가 되는 이시점까지도 아버지는 따뜻하게 저희 누님을 받아주지 않습니다.

 

님의 섯부른 행동 하나로 더 나아갈 아이의 인생을 망치지 말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