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나치게 믿었던 남편에게서의 배신감

야야2008.04.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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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혼 2년 6개월에 8개월된 아들이 있습니다. 남편얘기를 하자면..

성실하고 아기한테 충실하고 맡벌이라 그런지 집안일도 저보다 더 많이 하는 순하거나 착한 스타일은 아니지만 고집있고 가정적이고 깡다구도 슬쩍 있는 경상도 남자 입니다...

지저분한거 싫어 하고 추잡한거 더 싫어 하고.. 그런 신랑이기에 전 심하게 믿어서 주변 친구들한테 너 바보냐는 소리를 들을만큼...아무튼.. 그러면서도 둘다 성격이 '욱'하는 부분이 있어 싸움 시작되면 물불 않가리다가..1시간이상 가지 않고.. 이내 확~풀어버리는 전형적인 O형 동갑내기 부부입니다.

우리남편이 집에서 회사가 좀 먼지라.. 회식이나 밤셈으로 힘든일이 있으면 전.. 피곤하면 기숙사에서 자고 오고.. 집에 무리해서 오지 말라는 말을 하고.. 노래방에서 어쩔수 없이 여자들이랑 놀았다고 솔직하게 얘기하면 ... 남자가 사회생활 하면서 쪼잔하게 혼자 빼면 않되니까.. 잘 놀다가 오라고..항상 이렇게 얘기하죠~

 

그러던 와중.. 울 신랑과 제일 친한 영업사원이 있고.. 너무 친해 부부끼리도 자주보고.. 하는 관계인데요~.. 그 친구의 와이프는 나갔다 온 남편 옷을 뒤지고 지갑확인등등 하는 스타일이랍니다. 첨엔.. 저러면 남자 피곤하겠다.. 하면 남의 일 얘기 하듯 했죠.. 그 와이프는 항상.. 남자는 나가면 내남자 아닌거란 얘기를 들려 줄때마다.. 의부증이 있나.. 이런생각까지 했었죠..

 

아무튼.. 지난달 그 둘이 술을 마시러 그 친구 집근처 코다리 집에 갔더랍니다. 와이프는 감이 않좋아 전화 해보니.. 약 2시간 가량 전화 받지 않고..(참고로 그 와이프 별명이 과학수사대입니다.) 있다며 저한테 기분이 않좋다는 전화를 했더군요.. 전.. 술마시고 놀다보면 못들을 수도 있으니 신경 쓰지말고.. 먼저 자라며.. 저도 아들을 재웠습니다. (자식들이 있는 처지라..와이프들은 못갔거든요)

아무튼.. 결론은 노래방에서 둘이 여자를 둘 부르고 놀았습니다. 과학수사대원이 알아 냈고 추궁결과 울 신랑 역시나 쿨하게.. 한번 불러 봤다더군요.. 그리고 노래만 부르고 놀았다고...둔한 저 그렇구나~했죠.. 그후.. 또 회식.. 10시경 못들어 간다고.. 그래서 전 그러라고.. 11시쯤.. 과학수사대 전화.. 이 남자들 수상 하다고.. 그리고.. 못들어 온다던 남자들 새벽 3시 귀가.. 그 와이프 저한테 그사간에 전화..하더니.. 자기 남편.. 잘 않씻는 사람인데 집에 오자마자 냄세를 다 맡아 봤더니 향기가 솔솔 나더라고~.. 카드명세서는 태국마사지 16만원이 찍혀 있다고.. 그 와이프 그 마사지샾에 전화해봤드랬죠.. 따르릉 " 거기 아가씨 구하나요" 업주왈 "몇살이세요.. 한번 와보세요" 쿠구궁.. !!!

손이 떨리며 가슴이 콩쾅~.. 우리 신랑.. 거긴 커플들도 오는 곳이라고 핑계데길래 저도 전화했어요.."2 커플이 가려고 하는데요 얼마에요?" 업주왈 "8만원이고요.. 여기 커플 많이 와요" 전 바보같이 또 안심.. 그 와이프를 달래줬죠.. 아가씨 부르기도 하지만.. 그냥 오는 사람들도 있는 곳이고.. 우리 신랑들은 그냥 마사지만 받고 왔을 거라고.. 결국 그집.. 이혼하네마네.. 쌈 엄청 하다가.. 아기때매 참고.. 그냥 이 사건은 종결이 되는 듯 했습니다.

 

그리고 또 보름 후... 우리 신랑.. 2시에 집 귀가.. 그 친구 와이프 생각나서..저도 자는 신랑 지갑을 태어나 첨으로 열어 봤습니다. "OO 노래방 200,000" 또 가슴이 쿵쾅 회식도 아닌데... 다른 회사에서 러브콜이 와서 갔다면서 자기가 이십만원이란 돈을 노래방에 왜썼을까~..

잠이 않오데요~... 그리고 그 카드사~.. 인터넷을 켜고.. 그 카드사 카드내역을 조회해 보려 들어가..대충 감이 오는 비번 넣으니 빙고~..

1달전 태국 마사지 사건과 같은날.. 22만원.. 허브피부관리실~..TOP Calss 라는 술집20만원.. (아주 20만원은 기본이더이다) 다음날 조용히 회사에서 허브피부샾 전화... 어떤여자가 전화 받더라구요.. 보통 이름을 얘기하면 받아야 하는 전화에 조용히 "여보세요" 전 너무 당황 "거기 모하는 곳인가요?" "어디서 전화하신건데요?" 전 당황... 할말없어..잠시 휴지~..그리고 다시 저 "그곳에서 카드를 긁은게 있는데 이거.. 제가 긁었던 기억이 안나서 몬가 하구요.." "아~~네.. 여기 발 마사지 샾이에요 " "네 수고 하세요" 뚜~~~~

그냥 모른척 하고 넘어가려다 남편에게 전화했죠.. 신랑.. 당황하며 모르길 바랬는데 ... 또.. 떨며.. 사실.. 그럴려고 들어 갔는데 그냥 나왔어.. !!날 바보로 아는지~~

마사지 8만원 여자 11만원 밤 10시에 들어가서 새벽 2시에 나오고 집에 3시 도착.. 돈도 쓰고 시간도 흘렀는데 아니랍니다. 참나~~ "넌 날 아주 바보로 아는구나~" 뚝..

 

그 전에도 있었던 사건이 생각 나더이다.. 작년 12월... 집에 못들어 온다고 전화.. 난 그러라고..

근데 남자 둘이 모텔 두개를 얻어 잔다는게 말이 되나요? 근데 전.. 우리 신랑 얘기 믿었었드랬죠..

3명이 갔는데 3명은 못들어 간다고 해서 둘. .하나.. 그렇게잘려고 방을 2개 잡고 나니 한놈이 도망 갔더라고.. 난.. 미련스럽게 또.. 그랬구나~.. 했고.... 과학수사대 와이프는 저한테 그건 말이 않되는 거라고..그래도 난 그때도 믿고 넘어 갔드랬죠..

 

지금 생각해 보니 지난 수상했던 기억들이 자꾸 떠오르고 눈만 감으면 그녀와 우리 신랑이 침대에 엉켜 있는 모습이 상상되고 ..

 

결국 전.. 이혼은 우리 이쁜 아들 래미 때문에 조금이라도 생각 않하려고 노력하고 있고.. 그때의 전화이후... 남편의 해명도 듣지 않고.. 그냥 아기 앞에선 아무일 없었던 듯 여느때 처럼 지내고 있습니다. 신랑.. 미안하다고..전 한마디만 했습니다. 우리 아기 전처럼만 예쁘게 놀아주라고.. 더 바라는 거 없다고..

 

너무 믿었던 신랑이기에.. 100명중 나쁜 짓않하는 남자가 1명이라면 그건 내 신랑일 꺼라고 믿었던지라.. 전.. 지금 기운이 빠져오고 화도 않나고..

오늘은 한동안 잊고 있던 대학때..친구들 만나기로 했습니다.

 

그 과학수사대 집.. 난리날까봐 말도 못하고.. 아무한테도 털어 놓을수도 없고.. 너무 믿었던 신랑.. 그거 하나만 보고 결혼했는데.. 솔직히 매우 가정적인 남편.. 그냥 그거에 위로 삼고 살아야 겠죠?

 

우리 아들.. 이혼부부 자식 만들고 싶지 않아요.. 매일 직장 다니느라.. 아파도 옆에 지켜주지 못하는데.. 그리고 8개월인 이넘이 아빠를 무지 잘 따라요.. 정말 자식을 가진 느낌이 이거구나 자꾸 상기시켜주는 미치도록 이쁜 아들인데.. 않좋은 환경 만들어 주고 싶지가 않아요...

 

유부녀가 되기전엔 이혼시..꼭 애 핑계 되는 여자들 미련해 보였는데.. 그게 제 일이 되니..

그만큼 자식이란거.. 굉장한 느낌을 주는 존재구나 싶습니다.

 

남자들.. 원래 다 그런가요? 대부분 하다보면 상습이 된다던데 정말인가요... 노래방에서 아가씨 부르면 노래만 부르며 노는거 아니라는데.. 정말인가요

 

남자들의 심리가 너무나 궁금해요.. 가정은 중시 하면서.. 그렇게 어딜 가서든 여자가 있어야 하나요?..친구가 아닌 직업여성 들이라도?..

 

저도 한번 남자 불러 놀아 보고 싶단 생각도 드는데..정말 혼자 갈수는 없고.. 친구랑 가자니 상황얘기 해야 하는 것도 자존심 상하고.. 무엇보다도.. 여자는 2만원인데 남자 부르는건 15만원이라는.. 쩝 ㅡㅡ;; (콩가루 집안되는거 참 ... 별일도 아니구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