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아인과 이제훈, 누가 더 좋아?

엘르코리아2012.05.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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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아인과 이제훈, 누가 더 좋아?





유아인 vs. 이제훈
‘패션왕’에 유아인과 이제훈이 동시에 출연한다는 소식을 들었을 때 나는 숨을 쉴 수가 없었다. 지금 한국 영화계에서 가장 뜨거운 두 젊은 배우를 매주 텔레비전에서 볼 수 있다는 건 거의 시각적 오르가슴이라고 할 만하니까 말이다. 그래도 둘 중 누구를 더 지지하냐고 묻는다면, 이것 참 난감하다. 심지어 ‘패션왕’은 그다지 좋은 선택의 리트머스지가 아니다(솔직히 이제훈은 지금 유아인이 맡고 있는 역할에 더 어울리는데, 문제는 유아인도 지금 자신이 맡은 역할에 딱 어울린다는 거다. 이럴 경우 손해는 이제훈이 보게 되어 있다). 만약 내가 청춘 영화를 만들고 싶은 충무로 캐스팅 담당자라면? 유아인과 이제훈에게 동시에 시나리오를 보낸 뒤 조금이라도 낮은 출연료를 부르는 남자를 선택하리라. 아시다시피 요즘 영화계 경기는 그리 좋은 편이 아니고, 누굴 선택하더라도 실패는 없을 테니까. 김도훈· 기자


박지민 vs. 이하이
누가 봐도 뛰어나게 잘 부르는 박지민은 어딘가 ‘한 방’이 부족한 느낌이 들고, ‘졸린 것 같다’는 악평을 듣는 이하이에게선 모방하기 힘든 야릇한 매력이 흐른다. 양현석은 그 매력을 ‘그분’이라고 표현하기까지 했다. 박지민에게는 중학생(또한 한국인)이라고는 도저히 믿을 수 없는 대단한 목소리가 뿜어져 나오고, 깐깐한 심사위원들에게 100점과 99점이라는 어마어마한 점수를 받아내는데도 나는 박지민의 노래를 다시 들어보지는 않는다. 이상하게도 내 귀를 사로잡는 것은 멍한 표정을 짓고는 곧 눈을 비빌 것 같은 이하이의 뽕끼 가득한 중저음의 허스키 보이스다. 이하이의 목소리엔 감수성이 있고, 사연이 있고, ‘한 방’이 있다. 과연 최종 승자는 누가 될까? 사실 그 둘은 이미 ‘대단한 틴에이지 걸’의 반열에 올랐으니, 앞으로의 대결에 무슨 의미가 있을까 싶다. 둘 다 킹왕짱이다! 김윤경·독립 칼럼니스트


신승훈 vs. 박진영
신승훈은 데뷔 이후 지금까지 한결같은 모습을 보여왔다. 발라드 음악과 프린스풍 헤어스타일, 그 흔한 스캔들 하나 없는 사생활까지. 나무로 치면 늘 푸른 전나무 같달까. 한결같아서 좋지만 그래서 지겨웠던 것도 사실이다. 그의 음악을 들을 때면 마치 오랜 세월 같이 산 남편을 바라보듯 감흥이 덜했다. 그러나 신승훈이 ‘보코’를 안정적으로 이끌어가는 중심 인물이라고 봐도 과언은 아니다. 20년 세월을 한결같은 모습을 보인다는 게 얼마나 힘든 일인지 그리고 그것이 주는 신뢰와 안정감의 위력을, ‘보코’의 신승훈을 보며 실감하고 있다. 한편 박진영은 처음엔 댄스 가수의 이미지로 대중에게 어필하더니 프로듀서와 오디션 프로그램의 심사위원, 드라마 출연과 음식점 사장님까지. ‘K팝 스타’의 심사위원으로 활동 중인 박진영을 보면 그런 생각을 지울 수 없다. 매주의 심사평이 변화무쌍하다. 감정에 치우친 심사평, 자기 취향에의 강조로 박진영은 ‘K팝 스타’를 ‘JYP 스타’로 만들고 있다는 혹평을 받고 있다. 하지만 그의 감정적인 심사평의 장점도 분명 존재한다. 양현석과 보아와의 대립 각을 형성해 ‘K팝 스타’ 초반의 재미를 형성했으니까. 류한마담·칼럼니스트


존박 vs. 강승윤
강승윤, ‘본능적으로’ 반전을 이뤄내며 결국 가장 많은 주목을 끌었던 그는 어깨에 멘 기타와 도통 어울리지 않은 YG엔터테인먼트를 안식처로 택하더니, ‘하이킥! 짧은 다리의 역습’을 통해 가수가 아닌 연기자로 먼저 데뷔했다. 같은 시즌 누나 표를 잔뜩 어깨에 실으며 마지막 결승까지 올랐던 존박은 지난 2월 말에야 정식 데뷔를 알리는 미니 앨범을 발표했다. 김동률과 이적 등 소속사 선배 뮤지션의 도움을 받아 ‘역시 존박’이라는 감탄사가 절로 나오는 앨범을 완성했다.하지만 둘 중 더욱 흥미를 끄는 쪽은 역시 강승윤이다. “장기적인 발전 가능성을 봤다”는 YG엔터테인먼트의 이야기에 걸맞게 그는 오디션 당시 “나는 슈퍼스타가 되기 위해 태어났으니까”라는 호언장담을 ‘하이킥’을 통해 현실로 만들었다. 하지만 가수로 시작한 그의 커리어가 아직도 제대로 검증받지 못했다는 것은 여전한 불안 요소다. 김용현· 피처 에디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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