돌아가신 엄마 욕 하시고 차별하시는 할머니가 너무 싫어요

슈퍼보드슝슝2008.04.13
조회3,837

 

 

안녕하세요 저는 19살 학생입니다.

 

저희 가족을 잠깐 소개 해보자면 엄마는 제가 세네살때쯤 중풍으로 돌아가셨구요

 

아버지는 엄마가 절 낳으시고 얼마 안있으셔서 중풍이 오시는 바람에 한 일이년 ? 그정도

 

엄마 병수발 하다가 엄마 돌아가시고 나서 저를 맡길곳이 없어서 할머니 댁에 절 맡기시고

 

버스운전기사를 하고 계십니다. 그리고 제 위로는 나이차이 많이나는 언니가 네명 있구요..

 

그리고 지금은 언니들이 다 결혼하구 막내언니는 다른지역에서 일을 하면서 혼자 살구 저는

 

할머니랑 둘이 살고있구요..

 

저희할머니, 좋으신분이예요 동네 어르신들 사이에서두 좋은 이미지 가지고 계시고

 

성격도 쾌활하셔서 어르신들 사이에서도 나름 인기인이라고 할수 있구요.

그런데 한가지 흠이 있습니다. 바로 돌아가신 엄마욕을 하신다는거죠..

 

지금이야 저도 어느정도 컸으니 그냥 한귀로 듣고 한귀로 흘려보내면 되겠거니하면서 넘기는데

 

어릴때 정말 아주 어릴때.. 할머리와 같이 살 그 무렵부터 엄마욕을 들어왔다는겁니다.

 

 

저희할머니 말씀을 잠깐 빌리자면 "너거 어마이는 도둑년 집안에서 태어났다 "

 

"내가 너거 애비 결혼할때 얼마나 반대를 했는데 너거애비 그 말 잘듣던 우리 아들이

 

고년 고거 만나고 나서부터 결혼 허락하기 전까지 내랑 말 한마디 안섞을라 카드라 그년이

 

죽일년이다"

 

 

.....제가 결혼하라고 부추겼나요 ? 제가 말 듣지말라고 부추긴거 아니잖아요.

 

나름 이유가 있다고는 생각 했습니다. 뭐 제가 어릴때 아니 태어나기 전부터라고 해야할까요 ?

 

저희집 사정이 어려워서

 

엄마가 할머니집을 담보로 잡았다가 넘어갈뻔 했다는..자세히는 모르고 아무튼 그 이야기

 

하나만 알고있습니다. 예, 저희엄마도 물론 잘못있죠. 시댁 집을 그렇게 함부로

 

담보로 잡아서 넘어갈뻔 하고 집안 형편안좋아진거. 저희엄마도 분명히 잘못있다고봐요.

 

근데 돌아가신지 15년 16년 된 사람을 그것도 그 사람 딸 앞에서 할머니란 이유로

 

절 업어키웠다는 이유로 그렇게 욕 하는거 저 정말 힘들고 미칠것같아요.

 

그리고 남녀차별. 저희할머니. 나이많으신분들 손자들 좋아하고 그러는거 저 이해합니다..

 

옛날분들 다 그런생각 한번씩은 다하고 그러시니까요.

 

저희 할머니.. 설날때 되면 저한테 설겆이며 뭐며 다 시키시구 세뱃돈 줄때도

 

오빠 남동생들한텐 오만원 줄거 저 ? 삼천원 오천원. 오천원이면 많이 받는겁니다..

 

돈때문에 그러는게 아니라 , 할머니 말씀 하시는게 참 상처가 된다는거죠..

 

친척분들이"누구누구는 왜 일만 시키구 돈도 그것밖에 안주냐 그래도 설날인데"라고

 

이야기하시면 저희할머니 불같이 화내시면서 "저년은 쓸때가 어디있다고 돈을 주노

 

그리고 저거는 내랑 맨날 얼굴맞대고 사는데 많이 줄라면 우리 똥강아지들 한푼이라도 더줘야지"

 

 

다른거 바라는거 아무것도 없습니다....

 

할머니 몸 병져 누우시면 제가 옆에서 다 봐드릴 자신 있구요 저 키워주시고 하신거

 

그거 제가 평생 갚아도 못갚아드릴거라는거 잘 알고 있구요.

 

그냥 제앞에서 할머니가 저희엄마 욕 하시는거 , 저한테 조금만 살갑게 대해주시는거..

 

그것만 해주셔도 아무것도 바랄게 없을건데...

 

아 주말 새벽에 잠이 안와서 몇글자 중얼중얼 써내려 가봤는데...

 

다시읽어봐도 도통 이해가 안되네요-_-;

 

아무튼..저희 할머니 때문에...제가 스트레스가 장난이 아닌것 같아요 -_ㅠ.....

 

 

긴글 읽어주셔서 감사하고 언제나 행복하세요 ^_^