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녀를 떠나 보냈습니다......

유부남2008.04.14
조회588
전 35살의 유부남입니다. 작년말 일때문에 알게된 22살의 여자를 사랑하게 됬습니다. 여기까지 읽고나서 저런 미틴넘이 있나 하시겠죠? 욕하셔도 좋습니다 욕먹어도 싸니까요..... 처음엔 그냥 이쁘고 귀여워서 관심 가졌던 겁니다. 그렇게 자주 연락하지도 않았고 개인적으로 만나지고 않고 공적인 일로 여럿이서 만났었지요 집이 아주 가까운 같은 동네라 둘이 가까워 졌고 자연스럽게 서로 연락하며 지내게 됬습니다. 처음엔 문자로 시작해서 나중엔 네이트온으로 채팅을 자주하게 됬는데 나이차도 있고 난 유부남 이다 보니 서로 더 부담없이 속내를 털어놓게 되었지요 이성간에 서로 터놓지 못할 성적인 고민까지 나누게 되면서 급속도로 가까워 졌습니다. 우리 둘인 그 누구 보다도 서로의 비밀을 가장 잘 아는 사이가 됬죠... 전 그애를 정말 좋아하고 있었고 친한 동생 이상의 대상, 즉 여자로서 사랑하고 있었습니다. 그러다 둘이 모텔까지 갔습니다. 차안에서 그런 일이 있었구요. 며칠후 그녀가 이별 통보를 했습니다. 내가 좋긴 하지만, 내가 자길 너무 좋아하는게 문제라고 좋아하는 마음이 식어버리면 다행이지만 여기서 더 진행되면 서로 감당할수 없는 상황에 이를꺼라며 지금이라도 서로 끝내는게 나에게 좋겠다는 말이었습니다. 전 할말이 없었습니다. 이성적으로 그게 맞기 때문입니다. 제가 유부남이기 때문에 사이가 더 가까워 질수록 문제는 커져 버리고 나중엔 감당할수 없는 결말에 이르게 될 것이기 때문이죠. 그냥 한때 서로 엔조이 한다고 생각하면 쉬울수도 있겠죠 ... 그녀도 그런 말을 하기 했지만, 그렇다 할지라도 서로 좋아하고 즐기는 순간에 내 아내가 생각나서 마음이 아프답니다. 결국 저만 나쁜넘이 되는 거죠 .... ㅠㅠ   좋던 싫던 간에... 전 그녀를 떠나 보내야 합니다. 그래서 며칠 맘 아파하다가 오늘 새벽 편지를 썻습니다.   이글 읽은신 분들 , "이 색이 당연한걸 가지고 뭔 난리야?" 라고 나무래도 할말은 없습니다. 하지만 여기에 이런 글을 남기는 건 이렇게 라도 안하면 전 미쳐버릴꺼 같기 때문입니다. 정말 마음이 아픕니다.. 누구 한테 하소연 할수도 없고... 누구든 이런 상황이면 제맘 이해해 주시리라 생각됩니다. 그녀는 지금은 맘아파도 조금 지나면 다 잊어버릴꺼라고 말하지만 전 안그럴껍니다... 지금 아내와도 이런 감정을 느껴보지 못했습니다. 그냥 제맘 깊은 곳에 묻어 버리고 가끔씩 혼자 꺼내서 물끄러미 바라볼수 밖에 없는 거지요.   제가 사랑한 걸까요? 유부남이기 때문에 안되는 걸 알면서도 제 마음은 왜 이성과 다르게 반응할까요? 결국 이성의 결정에 따르기로 하고 그녀의 생각대로 더 이상의 관계를 끊고 이별하기로 했습니다. 그리고 마지막 편지를 썼습니다. 언젠가 다시 만날수 도 있지만, 그땐 서로 다른 모습으로 다른 감정으로 대할지도 모르지만, 전 그녀를 마음속에 묻어 두기로 했습니다. 이 마저도 안돼는 걸까요? 사람마음란게 마음대로 잘 안되는 건데..... 그런 잔재도 남기지 말고 다 던져버려야 할지. 그게 가능할지도 모르겠습니다. 어제 한숨도 못잤습니다.... 그러고도 졸립지는 않네요.. 그저 마음이 아플뿐.........   ---------------------------------------------------------------------   지금 새벽 3시.. 잠이 안온다. 머릿속이 복잡하고.. 마음도 아프고.. 내일이 두려워진다. 이것저것 뒤지다 네 싸이홈피에 들어 가 봤다.. 네 얼굴이라도 보고 싶어서...   네 글들을 읽다 보니까 네가 내면의 어려움들 때문에 힘들어 하는게 보이는구나..
그런데 내가 도움은 못되고 오히려 더 힘들고 귀찮게만 한다면
그거야 말로 못할 짓이라 생각한다..   하지만, 난 널 도와주고 싶었고 나또한 너의 도움을 받고 싶었던거다..
그래 전에도 말했듯이 난 너무 성급하게 그리고 절제없이 너에게 다가 갔다.
네가 좋아서, 그리고 여자로서 좋아서 였지만 너와 나의 상황은 뒤로 미룬채
내 감정에만 너무 충실한 탓이다.   그래서 정말 미안하구나.... 난 널 품어주고 싶었다
너의 웃음뒤에 감추어진채 조금씩 보이는 어두운 슬픔이 있기에
그걸 조금이나마 보듬어 주고 싶었고... 내게 그럴 자격이 있을지, 네가 그러 과연 받아나 줄지 의문이었지만
그래도 너하고 친해지고 싶었고 서로가 서로에서 도움을 줄수 있는
그런 사이가 되고 싶었다....   아직 네가 무었때문에 힘들어 하고 괴로워 하는지 잘은 모르지만,
나 또한 너 맘때쯤 너처럼 혼자 많이 괴로워하고 외로워 했었어...
전에 내 모습을 보는것 같기도 하고 그래서 더 안쓰러워 보인다.
내가 어떻게 라도 도와주고 싶은데 지금은 방법이 없네...   내가 너에게 지나친 스킨쉽을 하고...모텔에도 데려가고...
차안에서 그렇게 한것... 오빠가 정말 잘못 했어.
내가 정말 진심으로 널 위하려 했다면,
널 정말로 좋아하고 사랑한다면 그러지 말았어야 했지.
니가 걱정할 정도로 지나치게 널 좋아한다고 느끼도록 애정표현 한것도
내 잘못이다....절제하지 못한것. 내감정이나 욕구를 절제하지 못한 것.
그것이 문제였다.   내가 좀더 현명하게 어른스럽게 참을 줄 알았다면,
너무 서두르지 않았더라면,
이렇게 네가 도망가지 않았을 것을.....   내 잘못때문에 너에게서 멀어질수 밖에 없었지만,
내 마음은 아직도 네 곁에 있다...   내가 널 좋아하고 가까이 하고자 하는 맘이 문제라면
그래서 더욱 너 와 멀어져야 한다면,
결국 난 영원히 너와 가까이 있을수 없다는 말이겠지.
아니면 꾹 참고 조용히 있다가
한 1~2년후 아니, 3~4년 후에 나타나 아무렇지도 않은듯
대한다면 그것이 네가 말하는 것인지도 모르겠다...   중요한것은,
아내가 있는 유부남이 다른 여자를 좋아해도 되느냐 하는 문제인거 같다
네가 염려하는 것이 그것이니까....   그래, 자격도 없으면서,
항상 같이 있어 줄 수도 없으면서,
언제든지 와달라고 하면 달려갈 수도 없으면서,
널 위해 모든 걸 줄 수도 없으면서,
정말로 평생, 영원히 사랑해 줄 수도 없으면서,
내가 어떻게 널 사랑한다로 말할 수 있을까.....?
안그래도 복잡하고 힘든 널 더욱 힘들게 하는 일이 겠지..... 그래서 더욱 힘들고 마음이 아프다...
내가 너에게 아무것도 해줄 수 없으니까
그나마 자주 문자 보내고 채팅도 하고 만나서 손고 잡아주고.. 했던 그런것 조차
이젠 영영 할수 없으니까...   잠깐, 아~주 잠깐 동안,
정말 행복했었다........
앞으로 평생, 다신 오지 않을 것 같은 아니, 다신 느끼지 말아야 하는 것들..
행복. 즐거움, 설레임, 기다림, 사랑.........
네가 말한 아내에게선 느낄수 없었던 그런 감정들을
아주 잠깐 스치는 바람 처럼 그렇게 떠나 보내야 하는 가 보다.   솔직히 이렇게 라도 내마음을 표현하지 않으면 안될것 같기에 이렇게 글을 남기면서도
한편으로는 이런소리하면 네가 정말 다시는 나 안볼것 같다는 걱정도 하고 있다...
차라리 "사실 나 별로 너 그렇게 안좋아 하거든? 그냥 섹스파트너나 했으면 좋겠다"
이렇게 말 해버릴까? 하는 생각도 해봤다.
나 그렇게 너 안좋아 하니까 전처럼 편하게 연락 하고 만나면 안될까?
라고 물어보고 싶다.....하지만, 널 만나기 위해 거짓말 하고 싶진 않다...그런 거짓말은
곧 들통날거 같으니까. 좋아 하는 사람을 바라보며 안좋아 하는 척, 그게 가능할까?   너 좋아했던 감정.. 변하진 않을 거야
그대로 내 마음 깊은 곳에 묻어버리는 것 뿐이지.
영원히 빛을 못보겠지만.... 그래서 나 혼자 아파한들 그게다 내 잘못이니까 내가 감당해야 하는 거겠지. 그것이 네가 원하는 거라면 그렇게 할께 내가 마지막을 해줄수 있는것이 그것이라면 그렇게 할께   다만, 네가 혼자 아파하고 괴로워하는 거 생각하면 나도 정말 마음이 아파 누군가가 옆에서 함께 널 도와주었으면 좋겟는데 진실로 그런 사람이 네 곁에 있었으면 좋겠어 난, 내가 그사람이 되고 싶었지만, 네 말 처럼 난 그럴수 없으니까 꼭 그런 사람이 너에게 생기길 바래 바보처럼 혼자 있지 말고 ... 부탁이야   그리고 절대 네가 혼자라는 생각 하지마... 앞으로 평생 난 널 잊지 않고 널 생각할꺼야 여자는 남자를 잊을지 몰라도 남자는 못잊어 특히 난 더 그래... 항상 널 위해서 기도할께 너 옆에 아무도 없다고 네가 혼자라고 생각하지마 네가 느끼던 못느끼던 난 너와 함께 있을거니까....   마지막으로 부탁할께 난, 내가 할수 있는 한 너에게 좋은 사람, 도움을 주는 사람이고 싶어 언제든지 내가 필요하면 나중에라도...아주 나중에라도  연락해줘. 부탁이야.... 네가 행복해 지고 아무 문제가 없다면 나도 기쁜거지만 혹시나 나라도 필요한 순간이 생긴다면 연락해. 그것만은 약속해줘.   내용은 얼마 안돼지만..편지를 쓰다보니 벌써 5시가 다  됐구나.... 마지막 편지라 생각하니까 끝내기가 싫어 진다 ,,,,,,   OO야.......... 강OO. 사랑스런 나의 공주님... 잠깐 동안이지만 나와 같이 있어줘서 정말 고마웠다. 평생 너 잊지 않을꺼야. 잘 지내. 좋은 남자 만나서 행복하고...   안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