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녀를 갖고 싶습니다...

패닉상태2008.04.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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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하는 그녀가 예전 남친에게 돌아가고자 한다며, 이별을 통보했습니다.

 

30년 간 살아오며 여자 경험이 적은 것은 아니지만, 제 첫사랑이라고 생각되는 그녀인데 말입니다.

 

많은 고민을 했다며, (4년간 사귀고, 헤어진지 1년이 넘었지만 여전히 그녀에게 잘해주고 있는) 전 남친에게 돌아가기로 마음을 굳혔다고...

 

제 마음을 받아주지도 못하면서 계속 연락하며 지내기에는 미안하니 이제 연락도하지 말자고 합니다.

 

그녀와는 6개월 정도 만난 것 같습니다. 사귀는 사이는 아니지만, 지난 4개월 간은 일주일에 3~4번씩 만나며 참 잘 지내왔다고 생각합니다. 저에 대한 그녀의 마음은 알 수 없으나, 그녀와 가까워지기 위해 제가 열심히 노력하고 있는 중이었죠.

 

저에게 이별통보를 하는 날에도 오후에 만나서, 즐겁게 꽃구경을 다녀왔더랬지요.

 

그녀와는 같은 직장에서 근무하며 알게되었습니다. 하지만, 부서가 다르기 때문에 서로 얼굴만 알 뿐 얘기를 나누거나 가까워질 기회는 없었습니다.

 

사는 곳이 비슷해, 출퇴근하는 버스 안, 엘리베이터에서도 마주치는 경우가 종종 있었지만, 어쩌다보니 타이밍을 놓쳐 인사하기에는 어색한 그런 사이였습니다.

 

그렇게 지내기를 10개월 정도되었나 봅니다.

 

우연한 기회에 회사에서 주최하는 행사를 통해 말문을 트게 되었고, 메신져를 통해 얘기하고, 퇴근 후 집 근처에서 맥주도 한두잔 하다보니, 참 느낌이 좋은 사람이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렇게 그녀에게 빠져들게 되었으나, 그녀는 제가 다가오는 것을 두려워하였습니다. 같은 회사사람과 연애를 하는 것도 부담스럽고, 얼마전에 헤어진 남친과의 상처가 아물지 않아 당장은 아무도 만나고 싶지 않다하였습니다.

 

그런 그녀에게, 부담을 주지 않게 노력하며 조심스럽게 다가갔지만, 그 역시도 쉽지 않았습니다. 현명한 그녀는 가깝게 지내며 정이 드는 것이 두려웠는지, 몇 번씩이나 이별을 통보하며 저를 멀리하고자 하였습니다.

 

그렇게 어렵게 어렵게 많이 가까워지게 되었고, 그간의 노력이 결실을 보는 듯 하였습니다만, 저에게 돌아온 것은 청천벽력과도 같은 이별통보일 뿐이더군요.

 

그간의 이별통보와는 달리 예전 남자친구와 다시 잘해보고 싶다는 결심의 이유를 대며 말하는 그녀에게, 예전의 이별통보때와는 달리 할말이 없었습니다.

 

주변의 친구들은 모두 포기하고 좋은 사람을 찾아보라 말하지만,

 

저는 그녀와 어떻게든 잘해보고 싶습니다.

 

제가 잘해볼 가능성이 있기는 한걸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