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어머님 자꾸 함께 살자네여.... 이를 어떻게....

근심만땅...2008.04.14
조회8,453

우선 5살 차이 나는 저의 예비 신랑은 4남매중 막내라는 점과,

저희 시어머님... 4남매의 어머님은 지금 수십년간 홀어머님으로

어머님과 살고 있음을 알립니다.

 

먼저 큰형...

사실 시어머님하고 코드가 너무 안 맞습니다.

큰형수님은 참 큰며느리처럼 마음도 넓고 생각하는것도 바른 사람이지만...

큰 형님과 시어머님의 사이가 너무 안 좋아서 큰형님네는 못 산다고....

 

글구 둘째 형님...

뭐 개인적인 소견으로는 제일 재산(?)이 많아 보이는 집입니다.

하지만... 둘째형수님.... 진짜 내가족, 내 식구 밖에 모르거든여...

예를 들어 명절때 오시면, 지금 오빠집(어머님모시고 사는집)

여기저기방을 대청소 다 해 놓고 창장안에 그릇 다 손질해 놓고

심지어 화장실 청소까지...

글구 두둑히 어머님 용돈 드리고 큰형수님 제사 음식 준비했다고 용돈드리고

그러고는 본인은 며느리 도리 다 했으니 아무것도 바라지 말라... 뭐이런 스타일입니다.

글구 본인 식구들 외에 다른 사람들은 선을 딱 그어 놓는...

그러다 보니.. 어머님이 어려워 하시고, 그러니 코드는 당연히 안 맞고...

 

글구 세째형님...

세째형은 아직 노청각이구여... 지역도 다른곳에 있으시구여...

 

그러니...

지금 저희 오빠랑 살고 있다는 생각으로 저한테 그러시더라구여...

나 애기랑 같이 살꺼라구...

당연히 며느리 입장에서야 "네.. 괜찮아요..."

요렇게 말은 했지만... 애꿋은 오빠만 시달리는거죠...

 

오빠는 그래여, 본인이 어머님이랑 사이가 안 좋아서 본인도 살기 싫다구...

그러시면서 큰형이랑 말은 했는데 큰형은 어머님 모신다구 했나봐여...

근데 어머님은 끝까지 저희랑 살꺼라구 그래여...

 

근데.... 어제... 그러니깐 주말 이였는데요..

아무리 오빠가 있는 집이라고 해도... 전 신혼이잖아여...

그래서 도배 장판 다시 할려고 장판이랑 벽지 보러 갔는데,

어머님과 같이갔어여...

참고로 저희집이 25평 아파트인데 거실이 크게 빠져서 방이 두칸짜리예여...

근데 원래 어머님이 작은방에 사신다구 했는데

제가 작은방 벽지를 완전 유아틱하게 골랐거든

(오빠나이 34, 제나이 29..)이제 2세 생각할 나이잖아요...

그러곤 큰형수님이랑 같이 갔었는데 제가 그랬죠

"언니 이거 너무 이쁘져... 저 이걸로 할래여..."

그랬더니 형수님이

"그래 살 사람이 맘에 드는걸로 해야지, 이거 이쁘네"

 이러시더라구여...

 

근데 어머님 표정이 너무 어두웠는데..

그럼 안되지만 실은 고의성도 좀 있었어여...

근데 그런데도 어머님은 아직까지 함께 살려고 해여..

 

저 진짜 미치것어여...

왜 아들이 3명이나 위에 더 있는데...

제가 어떻게 해야할까요....

 

아! 참고로 3째형이 적금 빠지면 바로 방 구해서 어머님 모시고 간다는데...

제 입장은 그래여... 저희가 한번 모시기 시작하면, 끝까지 모셔야 할거 같아서

그게 마음에 안드는 거예여...

오빠말론 이번년도 안에 가신다지만... 제 욕심은 단 하루도 함께 살기 싫어여...

 

저 어떡하죠... 제가 너무 나쁜거죠... 하지만... 너무 짜증이나구...

결혼 날짜는 가까워 지구...

 

가구는 안 샀는데 저 가구 살때도 작은방 가구는 책상이랑 그런걸로 놓을 생각이거든여...

참 못됐져...

 

 

님들... 답변....기다릴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