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내가 무섭다...점점...

삽십말2003.09.23
조회1,730

낼 모래면 마흔인데 점점 더 집사람과 말이 통하질 않는것같다.

이사람 생일이 오늘이다.

아이들이 학원 다니기때문에 그제 온 가족이 외식하고,케이크 자르고,사진 찍고,

즐겁게 행사(?)를 했었다.

직업상 나는 십일간 집에 있었다.

그 동안 단 한 번도 친구를 만난 적이 없다.

아니 지난 3개월간 친구들과 술자리를 같이 한 적이 없었다.

한 달에 한 번은 고교 동창들과의 모임이 있지만 각자 바쁘다보니 삼개월간 만날 수가

없었다.

집사람?

친구들과 내가 있는 십일 동안만 해도 몇 번인가 외부에서 만났다.

나?

오늘도 집사람 밖에서 먼저 살던 아파트 친한 친구들  만나러 나간 사이에 하루종일 집에

있었다.

나도 사람 만나는 것 좋아한다.

하지만 직업상 만나는 사람들 줄어들고,자연 정규로 만나는 친구들은 고교동창들 뿐이다.

아까 집에서 심심하게 미역국에 김치 하나로 점심 때우고 집에 있는데.친구 놈이 전화했다.

오늘 모임 있다고...

나 마눌에게 전화했다.

친구가 오늘 모임이 있다고 그러는데 당신 괜찮으면 몇 달만에 만나겠노라고...

차몰고 집에 오던 마눌...그때는 오케이했다...

집에 온 마눌 다른 소리한다.

가지말란다.신경질 내며...

오늘 자기 생일인데 내가 너무 이기적이란다.

내가 그렇게 이기적으로 살았나?

내 월급 한 육백 가까이 되는데...나 용돈으로 한 달에 십만원 정도 쓴다.

그때 그때 필요할때 마눌에게서 받아간다.

나머지는 내가 알아서...나에게 생기는 기타 잡비로 충당한다.

나 핸드폰 없다...친구들이 팔불출이란다.

나 신경 안쓴다...필요 없는 물건이니까...직업상.

단란주점,룸살롱...안간다.

술...담배...좋아하지만 최대한 아껴서 돈 안 쓰려고 한다... 단 친구들과 만나면 얻어 먹지는 않는다.

나 옷 사는 것 싫어하고 귀찮아 한다.

신발,구두...관심 없다.

명품?

골빈 것들이라고 생각한다.

내 취미나 좋아하는 것을 위해 카드를 써 본 기억이 없다.

내가 이렇게 사는 이유?

그 외에 신나게 돈 쓸 이유를 발견한 적이 없다...가족을 위해서이기도하지만.

술 좋아하지만 술 먹고 깽판치거나 술주정하거나 여자와 사고 친 적도 없다.

돈 써 봤자 친구들과 노래방이나 가고...나와봤자 10,20만원이다.

그 것도 일년에 한두 번 있을까말까.

 

내가 이기적인가?

점점 자신이 없다....한 달에 두세번은 마눌과 심하게 싸우는데...이유가 골 때린다.

마눌은 어떤 말 한 마디나 행동에 상처를 받는다.

그럴땐 별도리가 없다.

싫으면서도 결국은 지옥같은 싸움을 하게 된다.(말로만 한다.)

조금전에는 나도 혈압이 오르는데 내가 피했다...안가겠다고 말하고 피해버린다...

이게 좋은것만도 아니다...

내 마음 속의 감정은 그대로이니까.

이제는 내가 섭하다..엄청...이기적이라...

계집애(6학년)..아들 놈(5학년)은 무조건 엄마편이다...참나...

이런 기분 어떤건지 아는가 여자들이여...

 

집 사람 알뜰하고...깔끔하고...애들 잘 키우고...평소에 날 사랑하고...다 좋다.

 

하지만 너무 그러는게 아니라는 생각이 든다.

 

여자 분들 의견 좀 올려 주세요.

너무 힘든 남편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