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폴 로저 브뤼 리저브(Pol Roger Brut Reserve) 기포가 있는 와인이라고 모두 ‘샴페인’이 아니다. 프랑스 샹파뉴(Champagne) 지역의 백악질(화석, 미네랄 향이 짙게 밴) 토양에서 재배한 포도로 만든 와인에만 붙여지는 ‘훈장’ 같은 이름이다. 1849년 이곳에서 처음 와이너리를 오픈한 이후, 지금껏 수작업으로만 샴페인을 생산해 온 폴 로저. 고집스런 역사성, 변하지 않는 고유의 맛 덕분에 엘리자베스 여왕의 공식 샴페인으로 지명되기도 했다(윌리엄 왕자와 케이트 미들턴의 웨딩 축배주로 쓰였다). 피노 누아 품종으로 술을 담가 타닌 함량이 적고, 부드럽다. 끝 맛은 호두처럼 고소하다. 750ml, 13만원.
2. 파이퍼 하이직 브뤼(Piper Heidsieck Brut) “나는 샤넬 넘버 5를 뿌리고 잠자리에 들고, 파이퍼 하이직 한 잔으로 아침을 시작한다.” 마릴린 먼로의 개인 공식주이기도 했던 파이퍼 하이직. 린지 로한, 폴 스미스 등과 같은 패션 피플들의 뜨거운 사랑을 받아왔다. 감귤과 사과 향이 강한데, 지나치게 달지 않아 여러 차례 마셔도 질리지 않는다. 알코올 농도도 비교적 낮은 12%에 불과하다. 얼핏 보면 에 등장하는 섹시한 무희의 다리를 닮은 패키지는 괴짜 디자이너 장 폴 고티에가 디자인한 스페셜 에디션. 750ml, 7만6천원(보디가드 패키지).
3. 돔 페리뇽 빈티지(Dom Perignon Vintage) 기쁨을 관장하는 신이 있다면 아마도 샴페인을 즐겨 마시지 않았을까. 스파클링의 발랄한 여운 덕분인지 샴페인은 기쁨의 술로 기억된다. 남성적인 패키지가 인상적인 돔 페리뇽은 역시 어지간한 세계 축제에 동원된 이력이 있는 샴페인의 ‘아버지’. 단단한 겉과 다르게 부드러운 맛이 꼭 아버지를 닮아서다. 17세기 베네딕트 수도사였던 돔 페리뇽이 우연히 수도원의 와인 저장고에서 발견한 것이 ‘시초’. 이것이 훗날 샴페인의 ‘시초’가 됐다. 1981년 다이애나 왕세자 빈과 찰스 왕세자의 결혼식 축하주로 사용되기도 했다. 750ml, 27만원대.
4. 슈렘스버그 브뤼 로제(Schramsberg Brut Rose) 러블리한 패키지의 슈렘스버그는 와인계의 주도권을 갖고 있는 프랑스가 아니라 미국을 적으로 둔 드문 샴페인. 보통 로제 샴페인처럼 화이트 샴페인에 약간의 레드 와인을 첨가하는 방식으로 만들어져 보디 컬러가 산딸기처럼 붉다. 첫맛은 살짝 새콤달콤한 체리 향이 강한 듯싶었는데 시간이 지날수록 은은한 바닐라 향이 느껴진다. 1872년 닉슨 대통령이 축배주로 들면서 미국 대통령들이 국빈을 대접하는 만찬 자리에 빠지지 않고 등장하는 식전주. 750ml, 8만5천원.
5. 멈 코르동 루즈(Mumm Cordon Rouge) 프랑스인에겐 멈이 생수처럼 익숙하다. 아침 점심 저녁 테이블에 빠지지 않고 오를 정도로 대중적인 샴페인. F1 그랑프리 축배주로도 널리 알려진 멈은 프랑스 최고의 명예 훈장인 레지옹 도뇌르를 받을 정도로 아이코닉한 존재. 기억하기도 어려울 정도로 풍부한 수식어가 멈의 이름 앞에 따라붙지만 그보다 진짜 단단한 과육을 씹어 먹은 듯 풍부한 감도를 기억해야 한다. 샴페인 맛의 베이스가 되는 주요 과일들(복숭아, 살구, 사과)의 밸런스가 조화롭게 어우러져 있다. 750ml, 8만5천원.
6. 드라삐에 까르뜨 도르 브뤼(Drappier Carte dor Brut) ‘까다롭기’로 소문난 미식가 샤를르 드 골이 즐겨 마시고, ‘까다롭기’로 소문난 3스타에 빛나는 레스토랑 엘 불리(El Bulli)에서 추천하는 샴페인 드라삐에야말로 깐깐한 마음을 풀어내는 묘약이다. 상위 90%에 해당하는 소량의 피노 누아 품종으로 만든 ‘혈통’ 때문인지 복숭아, 사과, 마르멜로(모과)가 골고루 어우러진 맛이 우아한 레이디를 떠올리게 한다. 여러 겹의 레이어를 둘러싼 듯 한 모금의 샴페인엔 달달함, 상큼함, 약간의 쓴맛이 절대 균형을 이룬다. 750ml. 12만4천원
7. 루이 로드레 브뤼 프리미에(Louis Roederer Brut Premier) 루이 로드레 패밀리가 6대째 빚고 있는 샴페인. 보통 1년 정도 숙성시킨 후 출시하는 샴페인과 다르게 평균적으로 4년 정도 숙성시킨 정성이 깃들어 있다. 프랑스 와인 중에서도 최고급을 의미하는 ‘그랑 크뤼’ 등급을 받아 ‘샴페인계의 황제’로 비유되기도 한다. 살짝 구운 브레드와 너트 향이 느껴지는 고소한 맛. 처음 짜낸 포도로 만들어 한층 신선하게 느껴진다. 입 안에서 톡톡 터지는 기포 방울이 기분 좋은 청량감을 선사한다. 750ml, 15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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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폴 로저 브뤼 리저브(Pol Roger Brut Reserve)
기포가 있는 와인이라고 모두 ‘샴페인’이 아니다. 프랑스 샹파뉴(Champagne) 지역의 백악질(화석, 미네랄 향이 짙게 밴) 토양에서 재배한 포도로 만든 와인에만 붙여지는 ‘훈장’ 같은 이름이다. 1849년 이곳에서 처음 와이너리를 오픈한 이후, 지금껏 수작업으로만 샴페인을 생산해 온 폴 로저. 고집스런 역사성, 변하지 않는 고유의 맛 덕분에 엘리자베스 여왕의 공식 샴페인으로 지명되기도 했다(윌리엄 왕자와 케이트 미들턴의 웨딩 축배주로 쓰였다). 피노 누아 품종으로 술을 담가 타닌 함량이 적고, 부드럽다. 끝 맛은 호두처럼 고소하다. 750ml, 13만원.
2. 파이퍼 하이직 브뤼(Piper Heidsieck Brut)
“나는 샤넬 넘버 5를 뿌리고 잠자리에 들고, 파이퍼 하이직 한 잔으로 아침을 시작한다.” 마릴린 먼로의 개인 공식주이기도 했던 파이퍼 하이직. 린지 로한, 폴 스미스 등과 같은 패션 피플들의 뜨거운 사랑을 받아왔다. 감귤과 사과 향이 강한데, 지나치게 달지 않아 여러 차례 마셔도 질리지 않는다. 알코올 농도도 비교적 낮은 12%에 불과하다. 얼핏 보면
에 등장하는 섹시한 무희의 다리를 닮은 패키지는 괴짜 디자이너 장 폴 고티에가 디자인한 스페셜 에디션. 750ml, 7만6천원(보디가드 패키지).
3. 돔 페리뇽 빈티지(Dom Perignon Vintage)
기쁨을 관장하는 신이 있다면 아마도 샴페인을 즐겨 마시지 않았을까. 스파클링의 발랄한 여운 덕분인지 샴페인은 기쁨의 술로 기억된다. 남성적인 패키지가 인상적인 돔 페리뇽은 역시 어지간한 세계 축제에 동원된 이력이 있는 샴페인의 ‘아버지’. 단단한 겉과 다르게 부드러운 맛이 꼭 아버지를 닮아서다. 17세기 베네딕트 수도사였던 돔 페리뇽이 우연히 수도원의 와인 저장고에서 발견한 것이 ‘시초’. 이것이 훗날 샴페인의 ‘시초’가 됐다. 1981년 다이애나 왕세자 빈과 찰스 왕세자의 결혼식 축하주로 사용되기도 했다. 750ml, 27만원대.
4. 슈렘스버그 브뤼 로제(Schramsberg Brut Rose)
러블리한 패키지의 슈렘스버그는 와인계의 주도권을 갖고 있는 프랑스가 아니라 미국을 적으로 둔 드문 샴페인. 보통 로제 샴페인처럼 화이트 샴페인에 약간의 레드 와인을 첨가하는 방식으로 만들어져 보디 컬러가 산딸기처럼 붉다. 첫맛은 살짝 새콤달콤한 체리 향이 강한 듯싶었는데 시간이 지날수록 은은한 바닐라 향이 느껴진다. 1872년 닉슨 대통령이 축배주로 들면서 미국 대통령들이 국빈을 대접하는 만찬 자리에 빠지지 않고 등장하는 식전주. 750ml, 8만5천원.
5. 멈 코르동 루즈(Mumm Cordon Rouge)
프랑스인에겐 멈이 생수처럼 익숙하다. 아침 점심 저녁 테이블에 빠지지 않고 오를 정도로 대중적인 샴페인. F1 그랑프리 축배주로도 널리 알려진 멈은 프랑스 최고의 명예 훈장인 레지옹 도뇌르를 받을 정도로 아이코닉한 존재. 기억하기도 어려울 정도로 풍부한 수식어가 멈의 이름 앞에 따라붙지만 그보다 진짜 단단한 과육을 씹어 먹은 듯 풍부한 감도를 기억해야 한다. 샴페인 맛의 베이스가 되는 주요 과일들(복숭아, 살구, 사과)의 밸런스가 조화롭게 어우러져 있다. 750ml, 8만5천원.
6. 드라삐에 까르뜨 도르 브뤼(Drappier Carte dor Brut)
‘까다롭기’로 소문난 미식가 샤를르 드 골이 즐겨 마시고, ‘까다롭기’로 소문난 3스타에 빛나는 레스토랑 엘 불리(El Bulli)에서 추천하는 샴페인 드라삐에야말로 깐깐한 마음을 풀어내는 묘약이다. 상위 90%에 해당하는 소량의 피노 누아 품종으로 만든 ‘혈통’ 때문인지 복숭아, 사과, 마르멜로(모과)가 골고루 어우러진 맛이 우아한 레이디를 떠올리게 한다. 여러 겹의 레이어를 둘러싼 듯 한 모금의 샴페인엔 달달함, 상큼함, 약간의 쓴맛이 절대 균형을 이룬다. 750ml. 12만4천원
7. 루이 로드레 브뤼 프리미에(Louis Roederer Brut Premier)
루이 로드레 패밀리가 6대째 빚고 있는 샴페인. 보통 1년 정도 숙성시킨 후 출시하는 샴페인과 다르게 평균적으로 4년 정도 숙성시킨 정성이 깃들어 있다. 프랑스 와인 중에서도 최고급을 의미하는 ‘그랑 크뤼’ 등급을 받아 ‘샴페인계의 황제’로 비유되기도 한다. 살짝 구운 브레드와 너트 향이 느껴지는 고소한 맛. 처음 짜낸 포도로 만들어 한층 신선하게 느껴진다. 입 안에서 톡톡 터지는 기포 방울이 기분 좋은 청량감을 선사한다. 750ml, 15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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