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26 된 남자로 현재 대학교 4학년입니다. 말씀드릴 내용은 남여의 관계에 대한 글입니다. 글재주가 별로 없고 말을 두서없이 주저리주저리 늘어놓는 편이라 읽기 짜증나실 수도 있겠지만 말이나 한번 풀어놓고 가겠습니다.
복학했을때, 평소 수줍음이 다소 있어서 복학생들끼리는 잘 어울렸지만 재학생들과는 특별한 친분관계를 만들지 못했습니다. 뭐 얼굴도 알고 인사도 주고 받지만 특별히 과에서 주재하는 모임을 제외하곤 후배들과 따로 자리를 잡아본 적도 없고요.
그러던중에 교양수업을 우연히 같이 듣던 후배한명이 먼저 술을 사달라고 하더군요. 일종의 관행처럼 한말이겠지만 일단 기분이 좋아져서 그 후배를 포함한 몇명과 술자리를 했습니다. 그리 시간이 지나다보니 우린 제법 친해져있더군요. 친구들이 제가 안보이면 그 후배에게 저를 묻고 그 후배가 안보이면 저에게 그 후배의 위치를 묻는 일들이 종종 벌어질만큼..
다소 큰키에 하얀피부 마른듯한 체형 특별히 눈에 띄는 미인형은 아니지만 단아하고 얌전해보이는 얼굴..외모에 어울리지 않는 털털한 성격 문득문득 보이는 애교..포근함과 편안함 그리고 설레임까지 준 그녀..시시껄렁한 농담몇마디 주고받다보니 어느덧 2년이란 시간을 함께 했습니다.
그녀가 좋았습니다. 전부터의 소망이었지만 함께하고 싶었습니다. 장난처럼 끼는 팔짱이 아닌 진실된 마음으로 잡은 두 손을 원했습니다.
그런 생각을 품은 뒤론 고민의 연속이었습니다. 고백을 할까?? 거절하면 어쩌지?? 특별히 타인에게 간섭받는것을 싫어하는 개인적인 성격의 소유자이다보니 그 생활패턴이 깨지는것도 한 이유였고요
결국 고백하기로 마음먹었습니다. 고백을 위해 선물을 준비했습니다. 이사람 저사람 물어보니 귀걸이 정도가 좋지않겠냐?? 라는 답변에 근처 악세사리 전문점으로 갔죠. 귀걸이들을 보며 그녀의 모습을 상상해보니 참 즐겁더군요. 계산하고 나서는 길에 보석상아저씨의 여자친구는 좋겠네요..라는 멘트가 더욱 기분좋게 만들어주었죠..고백때 쓸 멘트도 구상해보고 언제가 좋을까 이런저런 생각을 하던중이었습니다.
그런데 이상한 일이 벌어졌습니다. 왠지 그녀의 태도가 조금이 달라지기 시작한거죠. 헤에..특별히 피하는것은 아니지만 술자리를 마다하는 일들이 벌어졌으며 서로의 연락들이 뜸해졌죠.. 나와함께 있던시간이 줄어들기 시작하며 뭐랄까..조금씩 나와 거리를 두고있다는 느낌?? 불안해지기 시작했습니다. 설마...라는 생각이 들었지만..그녀 친구들에게 물어보니 다들 모르겠다고만 대답해서 그래도 이왕한 결심 고백이나 해보자라고 그녀에게 다가갔습니다.
목소리가 떨리는것이 느껴집니다. 얼굴도 다소 화끈해지고 눈을 그녀를 바라보지 못했습니다. 그래도 준비한 멘트를 마치고 선물을 주었습니다. 그녀는 말이 없습니다. 그리고 내손에 다시 선물을 쥐어주며..남자친구가 생겼다고 합니다. 전혀 예상하지 못했던 대답이었습니다. 누가 망치로 머리를 친듯 멍해졌습니다.
이번학기 교양수업의 같은 조 사람인데 3일전에 고백해서 사귀었다는 그녀의 설명이 그저 바람소리처럼 귓가를 스치고 갑니다. 시큰한 콧날을 찡그리고 억지 웃음을 지으며 그래??라고 가볍게 말했습니다. 그래도 귀걸이는 그녀에게 주며 이건 너를 생각하면서 산거라 네가 아니면 별로 의미가 없을것같다..라는 느끼한 멘트까지 날려주었습니다..
계속서있으면 눈물이 나올까봐 황급히 헤어지고 집으로 돌아왔습니다. 멍한 기분이 풀어지면서 현실이 느껴지더군요..힘들게 결심한건데..나 차였구나..그런데 크게 아프지는 않았습니다. 잠자리에 들어서 다음날 아침까지 푹잤던걸보니..
문제는 다음날부터였죠..너무 오랫동안 가슴에 품어놓고 살다보니 하나하나 그녀에대한 흔적으로 가득찬 학교가 눈앞에 쭈욱 펼쳐져 있던거였죠..저곳은 그녀 신발벗겨지며 넘어진곳 저기는 버스기다리며 그녀와 수다떨던 곳, 이런저런 장난치던곳...집중할때면 콧등을 찡그러던 그녀가 어제도 봤는데 무척보고 싶더군요..그러면서 커다란 상실감이 가슴을 후려치는것을 느꼈습니다. 주룩 눈물이 떨어지더군요..남이 볼까 부끄러워 고개를 숙였습니다.
어색한 인사..그렇게 새로한 아침입니다. 다시 예전처럼은 안되겠지?? 쓸데없는 생각이 스치고 갑니다. 그렇게 그녀를 보며 인사하며 웃으며 마음속에서 그녀를 없애나갔습니다. 마음속의 그녀에게 투정도하고 원망도 했지만 그렇게 점차 마음을 다잡을 수 있었습니다.
술로 잊으려하지 않았고 특별한 방황없이 그녀를 잊기위해 노력했습니다. 담배도 잠시 끊었었습니다. 가끔 한숨을 쉴때나 멍하고 있을때 사람들이 물어보면 담배피고싶다라고 대답했습니다. 담배보다 그리운 그녀를 앞에두고요. 그런나를 장하다고 말해주는 그녀가 그때는 쪼금 미웠습니다.그녀도 아마 알았을까요?? 이런마음.;; 나 스스로 그녀를 사심없이 대할수있다고 판단되었을 때, 나는 7키로가 빠져있었습니다. 내안에서 차지하고 있던 그녀의 무게였을까요?? 살이 조금씩 불어올라 살좀 뺄까 생각중이었는데..고마운 선물입니다.
가끔씩 흔들릴때가 있습니다. 미적미적한 미련까지 털어내고자 한번 글을 써봤는데 이제는 그런 미세한 흔들림도 없기를 기원하며 이 글을 마칩니다.
사는 이야기
안녕하세요??
그냥 끄적이러 왔습니다.
저는 26 된 남자로 현재 대학교 4학년입니다. 말씀드릴 내용은 남여의 관계에 대한 글입니다. 글재주가 별로 없고 말을 두서없이 주저리주저리 늘어놓는 편이라 읽기 짜증나실 수도 있겠지만 말이나 한번 풀어놓고 가겠습니다.
복학했을때, 평소 수줍음이 다소 있어서 복학생들끼리는 잘 어울렸지만 재학생들과는 특별한 친분관계를 만들지 못했습니다. 뭐 얼굴도 알고 인사도 주고 받지만 특별히 과에서 주재하는 모임을 제외하곤 후배들과 따로 자리를 잡아본 적도 없고요.
그러던중에 교양수업을 우연히 같이 듣던 후배한명이 먼저 술을 사달라고 하더군요. 일종의 관행처럼 한말이겠지만 일단 기분이 좋아져서 그 후배를 포함한 몇명과 술자리를 했습니다. 그리 시간이 지나다보니 우린 제법 친해져있더군요. 친구들이 제가 안보이면 그 후배에게 저를 묻고 그 후배가 안보이면 저에게 그 후배의 위치를 묻는 일들이 종종 벌어질만큼..
다소 큰키에 하얀피부 마른듯한 체형 특별히 눈에 띄는 미인형은 아니지만 단아하고 얌전해보이는 얼굴..외모에 어울리지 않는 털털한 성격 문득문득 보이는 애교..포근함과 편안함 그리고 설레임까지 준 그녀..시시껄렁한 농담몇마디 주고받다보니 어느덧 2년이란 시간을 함께 했습니다.
그녀가 좋았습니다. 전부터의 소망이었지만 함께하고 싶었습니다. 장난처럼 끼는 팔짱이 아닌 진실된 마음으로 잡은 두 손을 원했습니다.
그런 생각을 품은 뒤론 고민의 연속이었습니다. 고백을 할까?? 거절하면 어쩌지?? 특별히 타인에게 간섭받는것을 싫어하는 개인적인 성격의 소유자이다보니 그 생활패턴이 깨지는것도 한 이유였고요
결국 고백하기로 마음먹었습니다. 고백을 위해 선물을 준비했습니다. 이사람 저사람 물어보니 귀걸이 정도가 좋지않겠냐?? 라는 답변에 근처 악세사리 전문점으로 갔죠. 귀걸이들을 보며 그녀의 모습을 상상해보니 참 즐겁더군요. 계산하고 나서는 길에 보석상아저씨의 여자친구는 좋겠네요..라는 멘트가 더욱 기분좋게 만들어주었죠..고백때 쓸 멘트도 구상해보고 언제가 좋을까 이런저런 생각을 하던중이었습니다.
그런데 이상한 일이 벌어졌습니다. 왠지 그녀의 태도가 조금이 달라지기 시작한거죠. 헤에..특별히 피하는것은 아니지만 술자리를 마다하는 일들이 벌어졌으며 서로의 연락들이 뜸해졌죠.. 나와함께 있던시간이 줄어들기 시작하며 뭐랄까..조금씩 나와 거리를 두고있다는 느낌?? 불안해지기 시작했습니다. 설마...라는 생각이 들었지만..그녀 친구들에게 물어보니 다들 모르겠다고만 대답해서 그래도 이왕한 결심 고백이나 해보자라고 그녀에게 다가갔습니다.
목소리가 떨리는것이 느껴집니다. 얼굴도 다소 화끈해지고 눈을 그녀를 바라보지 못했습니다. 그래도 준비한 멘트를 마치고 선물을 주었습니다. 그녀는 말이 없습니다. 그리고 내손에 다시 선물을 쥐어주며..남자친구가 생겼다고 합니다. 전혀 예상하지 못했던 대답이었습니다. 누가 망치로 머리를 친듯 멍해졌습니다.
이번학기 교양수업의 같은 조 사람인데 3일전에 고백해서 사귀었다는 그녀의 설명이 그저 바람소리처럼 귓가를 스치고 갑니다. 시큰한 콧날을 찡그리고 억지 웃음을 지으며 그래??라고 가볍게 말했습니다. 그래도 귀걸이는 그녀에게 주며 이건 너를 생각하면서 산거라 네가 아니면 별로 의미가 없을것같다..라는 느끼한 멘트까지 날려주었습니다..
계속서있으면 눈물이 나올까봐 황급히 헤어지고 집으로 돌아왔습니다. 멍한 기분이 풀어지면서 현실이 느껴지더군요..힘들게 결심한건데..나 차였구나..그런데 크게 아프지는 않았습니다. 잠자리에 들어서 다음날 아침까지 푹잤던걸보니..
문제는 다음날부터였죠..너무 오랫동안 가슴에 품어놓고 살다보니 하나하나 그녀에대한 흔적으로 가득찬 학교가 눈앞에 쭈욱 펼쳐져 있던거였죠..저곳은 그녀 신발벗겨지며 넘어진곳 저기는 버스기다리며 그녀와 수다떨던 곳, 이런저런 장난치던곳...집중할때면 콧등을 찡그러던 그녀가 어제도 봤는데 무척보고 싶더군요..그러면서 커다란 상실감이 가슴을 후려치는것을 느꼈습니다. 주룩 눈물이 떨어지더군요..남이 볼까 부끄러워 고개를 숙였습니다.
어색한 인사..그렇게 새로한 아침입니다. 다시 예전처럼은 안되겠지?? 쓸데없는 생각이 스치고 갑니다. 그렇게 그녀를 보며 인사하며 웃으며 마음속에서 그녀를 없애나갔습니다. 마음속의 그녀에게 투정도하고 원망도 했지만 그렇게 점차 마음을 다잡을 수 있었습니다.
술로 잊으려하지 않았고 특별한 방황없이 그녀를 잊기위해 노력했습니다. 담배도 잠시 끊었었습니다. 가끔 한숨을 쉴때나 멍하고 있을때 사람들이 물어보면 담배피고싶다라고 대답했습니다. 담배보다 그리운 그녀를 앞에두고요. 그런나를 장하다고 말해주는 그녀가 그때는 쪼금 미웠습니다.그녀도 아마 알았을까요?? 이런마음.;; 나 스스로 그녀를 사심없이 대할수있다고 판단되었을 때, 나는 7키로가 빠져있었습니다. 내안에서 차지하고 있던 그녀의 무게였을까요?? 살이 조금씩 불어올라 살좀 뺄까 생각중이었는데..고마운 선물입니다.
가끔씩 흔들릴때가 있습니다. 미적미적한 미련까지 털어내고자 한번 글을 써봤는데 이제는 그런 미세한 흔들림도 없기를 기원하며 이 글을 마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