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해 남자친구와 헤어졌는데, 단 한번도 헤어질 것이라고 생각해본적도 없고 앞으로 모든 제 인생계획에서 그 사람을 빼놓고 생각해 본 적이 없기 때문에 정신적인 공황상태가 너무 오래 지속되었습니다.
하지만, 저도 제 인생이 있기 때문에 정신차려보니 제 부모님께서 이대로 있음 안되겠다 싶으셨는지
선 자리를 마련해주셨어요.
이른바 직업적인 마담뚜에게 제 프로필과 몇몇의 사진을 제공하셨는데, 요즘은 마담뚜들의 활동도 IT강국인 우리나라의 현실에 맞추어 이메일과 개인 홈페이지 등과 정보도 가져 가셨더라구요.
선을 보기 시작했어요.
소개팅도 안해봤는데, 선자리에 나가보니..참..어색하고 또 나라는 사람보다는 아무것도 없지만 허우대 좋은 우리 집안이나..제법 이쁘장한 외모에 치중하는 것 같아서 씁쓸했습니다.
또, 저는 결혼에 대해 구체적인 그림이 없이 앞으로 제 앞날을 위해 또 한번 진학을 준비하고 있던터라 아무생각없이 나갔던거 같아요.
주로 사업하시는 분들이나, 이른바 '사'짜 직업가진 분과 만났는데 저랑 나이차가 많게는 9살, 적게는 4살..
평균 7-8살 차이나는 분들을 소개받았습니다.
동갑내기랑만 사귀어봤던 탓있가.
처음에는 적잖이 놀랐는데..몇몇 분들과는 이야기를 나누어 보니, 나이차이를 잘 모르겠더라구요.
그러던 어느날, 외국에서 저에게 한통의 긴 메일이 왔어요.
그분 나이가 바로 저랑 16살차이 나는 사람인데..
우선 나이차가 너무 많은 것 같아 걱정이지만 숫자에 불과하지 않는가...라면서 말씀을 여시더라구요.
지금까지 왜 장가를 못갔는지, 한국에 좋은 직장과 젊은 나이에 큰 성공을 거두었음에도 불구하고 제 나이쯔음 다시 외국에서 시작할 수 밖에 없었는지.
당신은 어떤 사람인지에 대해 구체적으로 적으셨더라구요.
그분의 상황이 매우 특수했고, 당시 자리잡고 있던 직종에 저역시 깊이 관여되고 있어서 온전히 이해할 수 있었습니다.
그 분은 처음 메일을 통해 제 사진을 본 순간 그냥 빠지셨다고 하십니다.
인적사항은 자신에게는 별로 중요하지 않아서, 그냥 흘려봤는데 제가 계속 학업을 진행중이라는 것을 알고는 더욱 맘에 드셨다하고요.
많이 망설였지만, 용기를 내어 연락했노라고.
저는 솔직히 처음에 '뭐 이런 도둑놈 심보가 있나..'싶어서 거절을 했습니다.
많은 여성분들이 선호하시는 직종에 계시고, 저역시 나이차는 숫자에 불과하다라고 생각하지만. 문제는 타이밍이라면서..점잖게 거절했지요.
근데, 이분이 저의 앞으로의 행보와 포부를 메일을 통해 읽으시고 17-8년전 자신의 모습이 떠오른다고..하시면서 앞으로 학위중 어렵거나 힘들때 상의할 수 있는 친구가 되어주겠다..하셔서 감사한 마음에 그럼 친구라도 하자고 했습니다.
많은 메일이 오갔어요.
도중에 전화번호를 물으셨지만..왠지 그러고 싶지 않아 거절을 했었구요. 하지만 나중에 저를 위해 마음써주시는 부분이 너무 감사해서 다시 한번 물으셨을때 거절할 수가 없었습니다.
그리고 전화통화를 시작했어요. 해외통화지만 하루에 2-3번씩, 일상의 소소함을 나누고 때로는 서로의 깊은 생각을 알 수 있었습니다.
그러던 도중 그분이 저랑 이야기를 나누어보니 너무 즐겁고 기쁘다면서. 당신 감정이 점점 커져지고 있으며, 앞으로 정말 바라고 원하는 것은 저와 연인이 되던가 부부가 되던지 간에 당신 곁에 항상 있었으면 좋겠다는 식으로 2번 정도 들이?대셨어요.
저는 그 때마다 조심스럽게 하지만 분명히 거절을 했고 2번째 거절을 했을때 이분이 저에게 너무 부담을 주는 것 같아서 더이상 앞서나가지 않겠다고,
저에게 편하게 생각하시라면서 한 발짝 물러섰습니다.
저도 그러고 나니 확실히 편해졌구요, 우리의 관계에 대해서 깊이 생각해보는 계기가 마련되었습니다.
제가 아픈 이별을 하고 또 1년이란 시간동안 한꺼번에 많은 분들을 만나면서 아! 나에게 이런 사람이 정말 필요하구나...라고 느낀 것이 있는데
1. 서로 대화가 통할 것
2. 나를 외롭게 느끼지 않게 해줄 것
바로 이 두가지에요.
정말 많은 분들을 만났지만 각자 워낙 바쁜 직종에 종사하신터라..대화가 되더라고 저를 너무 외롭게 내버려두는 경우가 허다했습니다.
많이 만나고 눈을 마주치고..해서 외로움은 해소되는 것이 아니더라구요.
상대방에 나에게 심리적인 안정감을 줄 수 있고, 둘이 신뢰감을 쌓을 수 있으며 내 등뒤에 든든한 백그라운드가 있다고 느끼게 되면 외로움은 느껴지지 않았습니다.
근데, 이분이 저에게 그런 안정감을 주는 첫 사람이었습니다.
서로의 몸이 몇천 킬로미터나 떨어져 있는데도 불구하고,
하루에 주시는 메일 한통과 2번 정도의 전화통화로만 저를 충족케하더라구요.
이 사실에 대해 저희 부모님도 모르시고, 제 가장 친한 몇몇의 친구에게 털어놔도 반응이 각각이라 어떻게해야할지 모르겠습니다.
저는, 이렇게 까지 생각이 듭니다.
'나이가 많이 차이나는 것 빼고는 이 사람은 나에게 너무 완벽하다'고
조금 엉뚱한 문맥에 말씀드리지만,
이분이 저랑 연락된 초기에 저를 보겠다고 그 달 말일에 한국에 나오겠다는 걸
제가 겁을 집어먹어 만류하기도 했지만, 직접 운영중인 사업체에 문제가 생겨
1-2달 늦춰졌습니다.
맞선으로 이어졌지만, 온라인상에서 불특정 소수?를 알게되는 것과 다름 없다는 생각이 들기도 합니다.
하지만, 16살 차이라는 나이차가 워낙 무시할 수도 없고, 이런 경우는 정말..처음이라서 여러분들의 생각과 조언을 듣고 싶어요.
p.s)
1. 경제적인 능력이나 개인자산이 얼마나 있는 것은...사실 저에게는 크게 중요치 않습니다.
(조금 민망하지만 저에게도 얼마만의 개인자산이 있어 결혼을 통해 안정적인 경제기반을 잡는다던가, 상대 남자의 경제적인 자산이 크게 고려되지 않거든요..ㅡ,.ㅡ;; 다만, 다시한번 운명처럼 다가오는 사람이 있다면 그 사람과 깊은 사랑을 해서 평생을 같이하고 싶다는 생각이 큽니다.)
2. 정말 친구같이 지내다보니 지난 과거에 대해서도(특히 이성관계중심으로) 알게되고 했지요. 그 나이까지 여자가 없었던 것도 아니고..저도 기나긴 연애를 했기 때문에 자칫 상대방에 제 과거를 알게된다면 부담스러워할 수 있었던 처지였어요.
하지만 과거가 있었기 때문에 현재의 내가 있다..라고 생각하기 때문에 저는 그 사람의 과거를 존중합니다.
상대남과 16살의 나이차이, 어떻게 생각하세요? (이 글 조금 깁니다.)
네.. 압니다.
나이차이 많다는 거요.
그리고, 남의 시선보단 나 자신에게 더 중요하다는 것도 잘 압니다.
하지만. 다른 분들의 생각도 듣고 싶어서요.
저는 78년생이에요.
지금까지 연애 2번 해봤구요. 모두 동갑내기였습니다.
지난 해 남자친구와 헤어졌는데, 단 한번도 헤어질 것이라고 생각해본적도 없고 앞으로 모든 제 인생계획에서 그 사람을 빼놓고 생각해 본 적이 없기 때문에 정신적인 공황상태가 너무 오래 지속되었습니다.
하지만, 저도 제 인생이 있기 때문에 정신차려보니 제 부모님께서 이대로 있음 안되겠다 싶으셨는지
선 자리를 마련해주셨어요.
이른바 직업적인 마담뚜에게 제 프로필과 몇몇의 사진을 제공하셨는데, 요즘은 마담뚜들의 활동도 IT강국인 우리나라의 현실에 맞추어 이메일과 개인 홈페이지 등과 정보도 가져 가셨더라구요.
선을 보기 시작했어요.
소개팅도 안해봤는데, 선자리에 나가보니..참..어색하고 또 나라는 사람보다는 아무것도 없지만 허우대 좋은 우리 집안이나..제법 이쁘장한 외모에 치중하는 것 같아서 씁쓸했습니다.
또, 저는 결혼에 대해 구체적인 그림이 없이 앞으로 제 앞날을 위해 또 한번 진학을 준비하고 있던터라 아무생각없이 나갔던거 같아요.
주로 사업하시는 분들이나, 이른바 '사'짜 직업가진 분과 만났는데 저랑 나이차가 많게는 9살, 적게는 4살..
평균 7-8살 차이나는 분들을 소개받았습니다.
동갑내기랑만 사귀어봤던 탓있가.
처음에는 적잖이 놀랐는데..몇몇 분들과는 이야기를 나누어 보니, 나이차이를 잘 모르겠더라구요.
그러던 어느날, 외국에서 저에게 한통의 긴 메일이 왔어요.
그분 나이가 바로 저랑 16살차이 나는 사람인데..
우선 나이차가 너무 많은 것 같아 걱정이지만 숫자에 불과하지 않는가...라면서 말씀을 여시더라구요.
지금까지 왜 장가를 못갔는지, 한국에 좋은 직장과 젊은 나이에 큰 성공을 거두었음에도 불구하고 제 나이쯔음 다시 외국에서 시작할 수 밖에 없었는지.
당신은 어떤 사람인지에 대해 구체적으로 적으셨더라구요.
그분의 상황이 매우 특수했고, 당시 자리잡고 있던 직종에 저역시 깊이 관여되고 있어서 온전히 이해할 수 있었습니다.
그 분은 처음 메일을 통해 제 사진을 본 순간 그냥 빠지셨다고 하십니다.
인적사항은 자신에게는 별로 중요하지 않아서, 그냥 흘려봤는데 제가 계속 학업을 진행중이라는 것을 알고는 더욱 맘에 드셨다하고요.
많이 망설였지만, 용기를 내어 연락했노라고.
저는 솔직히 처음에 '뭐 이런 도둑놈 심보가 있나..'싶어서 거절을 했습니다.
많은 여성분들이 선호하시는 직종에 계시고, 저역시 나이차는 숫자에 불과하다라고 생각하지만. 문제는 타이밍이라면서..점잖게 거절했지요.
근데, 이분이 저의 앞으로의 행보와 포부를 메일을 통해 읽으시고 17-8년전 자신의 모습이 떠오른다고..하시면서 앞으로 학위중 어렵거나 힘들때 상의할 수 있는 친구가 되어주겠다..하셔서 감사한 마음에 그럼 친구라도 하자고 했습니다.
많은 메일이 오갔어요.
도중에 전화번호를 물으셨지만..왠지 그러고 싶지 않아 거절을 했었구요. 하지만 나중에 저를 위해 마음써주시는 부분이 너무 감사해서 다시 한번 물으셨을때 거절할 수가 없었습니다.
그리고 전화통화를 시작했어요. 해외통화지만 하루에 2-3번씩, 일상의 소소함을 나누고 때로는 서로의 깊은 생각을 알 수 있었습니다.
그러던 도중 그분이 저랑 이야기를 나누어보니 너무 즐겁고 기쁘다면서. 당신 감정이 점점 커져지고 있으며, 앞으로 정말 바라고 원하는 것은 저와 연인이 되던가 부부가 되던지 간에 당신 곁에 항상 있었으면 좋겠다는 식으로 2번 정도 들이?대셨어요.
저는 그 때마다 조심스럽게 하지만 분명히 거절을 했고 2번째 거절을 했을때 이분이 저에게 너무 부담을 주는 것 같아서 더이상 앞서나가지 않겠다고,
저에게 편하게 생각하시라면서 한 발짝 물러섰습니다.
저도 그러고 나니 확실히 편해졌구요, 우리의 관계에 대해서 깊이 생각해보는 계기가 마련되었습니다.
제가 아픈 이별을 하고 또 1년이란 시간동안 한꺼번에 많은 분들을 만나면서 아! 나에게 이런 사람이 정말 필요하구나...라고 느낀 것이 있는데
1. 서로 대화가 통할 것
2. 나를 외롭게 느끼지 않게 해줄 것
바로 이 두가지에요.
정말 많은 분들을 만났지만 각자 워낙 바쁜 직종에 종사하신터라..대화가 되더라고 저를 너무 외롭게 내버려두는 경우가 허다했습니다.
많이 만나고 눈을 마주치고..해서 외로움은 해소되는 것이 아니더라구요.
상대방에 나에게 심리적인 안정감을 줄 수 있고, 둘이 신뢰감을 쌓을 수 있으며 내 등뒤에 든든한 백그라운드가 있다고 느끼게 되면 외로움은 느껴지지 않았습니다.
근데, 이분이 저에게 그런 안정감을 주는 첫 사람이었습니다.
서로의 몸이 몇천 킬로미터나 떨어져 있는데도 불구하고,
하루에 주시는 메일 한통과 2번 정도의 전화통화로만 저를 충족케하더라구요.
이 사실에 대해 저희 부모님도 모르시고, 제 가장 친한 몇몇의 친구에게 털어놔도 반응이 각각이라 어떻게해야할지 모르겠습니다.
저는, 이렇게 까지 생각이 듭니다.
'나이가 많이 차이나는 것 빼고는 이 사람은 나에게 너무 완벽하다'고
조금 엉뚱한 문맥에 말씀드리지만,
이분이 저랑 연락된 초기에 저를 보겠다고 그 달 말일에 한국에 나오겠다는 걸
제가 겁을 집어먹어 만류하기도 했지만, 직접 운영중인 사업체에 문제가 생겨
1-2달 늦춰졌습니다.
맞선으로 이어졌지만, 온라인상에서 불특정 소수?를 알게되는 것과 다름 없다는 생각이 들기도 합니다.
하지만, 16살 차이라는 나이차가 워낙 무시할 수도 없고, 이런 경우는 정말..처음이라서 여러분들의 생각과 조언을 듣고 싶어요.
p.s)
1. 경제적인 능력이나 개인자산이 얼마나 있는 것은...사실 저에게는 크게 중요치 않습니다.
(조금 민망하지만 저에게도 얼마만의 개인자산이 있어 결혼을 통해 안정적인 경제기반을 잡는다던가, 상대 남자의 경제적인 자산이 크게 고려되지 않거든요..ㅡ,.ㅡ;; 다만, 다시한번 운명처럼 다가오는 사람이 있다면 그 사람과 깊은 사랑을 해서 평생을 같이하고 싶다는 생각이 큽니다.)
2. 정말 친구같이 지내다보니 지난 과거에 대해서도(특히 이성관계중심으로) 알게되고 했지요. 그 나이까지 여자가 없었던 것도 아니고..저도 기나긴 연애를 했기 때문에 자칫 상대방에 제 과거를 알게된다면 부담스러워할 수 있었던 처지였어요.
하지만 과거가 있었기 때문에 현재의 내가 있다..라고 생각하기 때문에 저는 그 사람의 과거를 존중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