점 보고 나서 헤어지자는 어이없는 남친..

낮달2008.04.15
조회44,314

이제 남친도 아니네요

 

그놈이랑 저랑 사귄지는 2개월됬구요

 

2개월이 뭐 사귄거냐 만난거냐 하시는분들

 

분명 계시겠지만 그래도 그 기간동안에

 

사랑도 주고 저의 전부를 다 줬어요 .

 

아.. 아무튼 어이없이 차인 쪽팔린? 저의 얘기를 해보겠습니다.

 

보통날이었어요

 

저는 퇴근5시에 하구 남친은 6시라서 제가 그놈회사 까지

 

찾아가면 딱 시간이 6시 거든요~ 그래서 저녁 같이 먹구 노는게

 

저희들의 일상이었어요.

 

그날도 역시 회사에 찾아갔어요..

 

그놈이 회사에서 나오는데 동료들이랑 밝은 표정으로

얘기하면서 나오더라구요..그런데 저 보는 순간 갑자기

표정이 약간 굳더랍니다..

 

순간 뭐 내가 잘못한거 있나 해서 저는 속으로 쫄아있었죠

 

그놈한테 다가가서 자기~ 오늘은 뭐먹을꺼야?

 

라고 애교도 부렸는데 표정은 안풀리더군요..

 

저녁은 됬고 할 얘기 있다고 회사 뒤 벤치로 데려가더군요

 

무슨 얘기하나 조마조마 했어요 제가 잘못한건 없지만

 

뭐 하나 잡힌거 같아서요...

 

그런데 대뜸 하는얘기가..

 

어제 저한텐 회식한다고 거짓말 치고 

유명한 사람한테 점을 봤는데 지금 사귀고 있는

사람이 자신에게 해가 된다고, 그리구 남자가 많다고

지금은 괜찮을진 몰라도 결혼하고 가면갈수록

자신한텐 심적,물질적 다 해 가 될것이라고 했대요...

 

그 얘기를 그냥 농담처럼 했으면  웃으면서 넘기는데

 

진지하게 얘기를 하니까 좀 당황스럽고 듣다 보니

 

화도 나더군요?

 

홧김에 제가 "그래? 그럼 그만 만날래? 나 집에 간다" 라고 하고

 

화난채로 집에 갔어요 집에 가는길에  나 화났으니까,

 

미안하다고 그냥 점쟁이말에 흔들렷다고...이러면서 다시 잡을줄

 

알았는데.. 그날 연락 하나도 없었습니다.

 

제가 답답해서 새벽에 전화했습니다

 

"솔직히 말해봐 내가 싫어진거야?"

 

"그런거 아니야 니가 왜 싫어져"

 

"그럼 뭔데 대체 딴여자라도 생긴거야?

 제발 그런거면 말을 해줘 점핑계대지말고"

 

"아니야..핑계댄거..."

 

울면서 전화끊었습니다...

 

전 정말..차라리 딴 여자가 생겼다고 말을

해줫으면 좋겠다고 생각했어요...

헤어질 이유가 너무 .. 납득이 안가고

제 자신이 너무 초라해보였어요...

 

다음날에요.. 

점심시간에 문자가오는데

 

"우리 생각할 시간 좀 갖자"

 

"무슨생각을해... 그 점본거? 그걸 진짜 믿는거니.."

 

5분뒤에 멀티메일이 오더군요..

 

"보통 점쟁이들은 좋게좋게 말하는데 내가 본

 점쟁이는 나쁘게 봤으니까 거짓말 안하고 현실적으로

 점 보는것 같아 그래서 더 믿음이가네 미안해 "

 

이 어이없는 문자를 받고..

그후로 연락안한지 1주일됬네요..

 

억울하고 화나고 그러지만..

챙피해서 친구들한테도 말 못하구..

혼자 끙끙 대다가  익명이 보장되는

인터넷에 글을 주절주절 써봅니다...

 

정말 점을 믿은걸까요..

아니면 다른 이유인데 숨기는걸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