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사병 경험담---"취사병, 공포의 예비군을 만나다"

박성진2003.09.24
조회3,508

뭔가 심각한 문제라도 생긴듯 취사병들은 대기실에 모여 회의를

하고 있었는데......


취사병짱: 이번 예비군은 모두 몇명이가?

취사병 1: 행정반에 물어봤더니 한 2백명 가까이 된다는데요!

취사병짱: <황당한 표정으로> 비행기 떨어져서 200명이 몰려와

밥먹고 간지 얼마나 됐다고, 이젠 예비군 몰려와서

죽을 고생을 시키나? ^^;

취사병 2: 그래도 예비군은 저희에게 즐거움을 주지 않습니까?

나: 무슨 즐거움 말입니까?

취사병 2: 응, 예비군 오면 밥을 더해야하고 취사병들이 죽을

고생을 하잖냐? 그래서 대대장이 특별 휴가를 보내준다고...

나: 와!!! ^^

취사병짱: 특별휴가? 난 안가도 좋다. 예비군 한번 왔다가면

얼마나 정신적으로 피곤한지 막내 니는 모를끼다....

나:<아니 휴가면 자다가도 춤을추는 ^^; 취사병짱이 왠일로 저렇게

맥이 빠져있지?> 얼마나 피곤하길래 ....

취사병짱: 말로 해선 모른다..... 일단 몸으로 겪어봐라 ^^;


결국 취사병짱의 말은 현실로 다가오게 되었는데........^^

드디어 예비군들이 우리부대에 오는날이 밝아왔고

우리 취사병들은 일반병사들까지 동원해서 200명분의 밥을

더하기 위해 땀을 뻘뻘 흘리고 있었는데......


취사병짱: 막내야? 밥은 잘되가냐?

나: <오늘도 삽질 30분동안 하느라 허리 아파 죽겠다> 완벽합니다. ^^;

취사병짱: 천천히 해라... 어짜피 맛있게 만들어봐야

좋은소리 못듣는다.....

나: 좋은 소릴 못듣다뇨?

취사병짱: 예비군 입맛은 우리 병사들 입맛과는 다르다....

뭐 극단적인 예를 들어 설명하자면

우리 병사들이 천오백원짜리 학교식당밥에 환장하는

평범한 학생이라면 ^^; 예비군들은 수만원에서 수십만원하는

노바다야끼에서 식사를 하는 오렌지족이라고나 할까 ^^;

나:<설명도 어쩜 저렇게 머리쏙쏙들어오게 잘할까^^;> 허걱!!!!! ^^


결국 그날 메뉴인 돈까스와 두부된장국이 완성되어 갔고

우리는 예비군 아저씨들을 맞을 준비를 끝내가고 있었는데

바로 그때 식당에 들여닥친 두명의 불청객 이있었으니...

예비군 1: 우와 군대 많이 좋아졌다.

예비군 2: 요즘 애들은 호텔에서 생활하는거지 뭐.....

취사병짱: 지금 아직 식사시간 안됐습니다.

선배님들 식당에서 퇴장해 주십시오 ^^;

예비군 1: 퇴장? 지금 무슨 축구하냐? ^^;

취사병 아저씨 우리 점심도 안먹어서 배고픈데

밥좀 퍼주면 안되나?

취사병짱: 안됩니다. 시간에 맞춰 식사하셔야죠

예비군 2: 아저씨 우리가 배고파서 그런다니까

너무 깐깐하게 그러신다...

취사병짱: 제 목에 칼이 들어와도 안됩니다. ^^;

예비군 1: 누가 짬돌이 아니랠까봐, 치사하다 야 나가자 ^^;

예비군 2: 취사병 아저씨 배고픈 사람 그렇게 내쫒으면

벌받아 ^^;


결국 취사병짱의 몸을 사리지 않는 희생으로 불법 침입한 ^^;

예비군 2명을 식당에서 몰아낼수 있었지만......

사건은 지금 부터 시작이었다.......

저녁시간이 시작되는 5시 20분이 되자 우루루 밀려들어온 예비군들....


예비군 3: 어휴 배고파 많이좀 줘요

나: <돈까스와 파무침을 나눠주며> 맛있게 드십시오...

예비군 3:<파무침 가리키며> 취사병 아저씨.... 이게 뭐야?

나: 파무침인데요.....

예비군 3: 와 정말 너무한다..... 말이 파무침이지

완전히 파껍데기 아니야? ^^;

나 이거 안먹을래.. 그냥 덜어줘요

예비군 4: <예비군 3를 바라보며> 그냥 먹어둬, 내가 작년에 이부대

들어왔던 사람들한테 물어봤는데, 지금 이정도 반찬이면

양호한 거야, 내일 더 심한 반찬나와서 먹지도 못하면

어떻게 할라고 ^^;

예비군 5: <밥을 먹다가 얼굴을 찡그리며 > 어휴 이게 뭐야?

말이 돈까스지 나무 토막이네 나무토막 ^^;

왜이렇게 딱딱해 돈까스가.....


그런데 이게 왠일....... 그렇게 맛이 없다고 투덜대던 돈까스를

두세개씩 집어가는 예비군들이 있어서 돈까스가 다 떨어질 지경이 돼자

취사병짱은 할수없이 돈까스를 반으로 잘라서 예비군에게 나눠주게

되었는데......


취사병짱:<반으로 잘린 돈까스를 나눠주며> 죄송합니다. 돈까스가 부족해서

반만 나눠드립니다.


예비군 6: 와 진짜 너무한다..... 돈까스가 아니고 완전히 반까스다 ^^;

조금만 더줘요....

취사병짱: 죄송합니다. ^^; 돈까스가 부족해서 더 드릴수가 없습니다.

예비군 7: <예비군 6을 보며> 부족하다는데 그냥 그거라도 드시죠...

취사병짱: <예비군 7을 보며 감동한 표정으로> 감사합니다. 선배님 처럼

훌륭한 예비군도 계시다니 ^^;

예비군 7: 하하 훌륭하다니 별 말씀을... 나도 취사병 출신이라 여러분들

그 고통 잘알고 있습니다.

취사병짱: 와 그러셧군요.....취사병 선배님 반갑습니다....


예비군 7: <갑자기 식당에서 취사병 조리실 안으로 들어오며>

못보던 기계들도 많이 있네 하하하!

취사병짱: 예 그렇죠 많이 변했습니다......

선배님 이젠 나가셔서 식사하셔야죠?

예비군 7: <애절한 표정으로 취사병짱을 바라보며> 밥맛이 없어서 그런데

내가 계란후라이 하나 후딱 해먹고 가면 안될까? ^^;

취사병들: 허거걱!!!!!!!!


결국 취사병 선배라고 불리는 예비군 7은 계란 후라이 대신 맛김 하나를

줘서 내보냈고 ^^; 우리 취사병들은 고단했던 하루일과를 끝내고

대기실에 모여있었는데......

바로 그때 식당에서 들려오는 들려오는 이상한 소리가 있었으니.........

취사병짱: 어? 이게 뭔소리고?

취사병 1: 혹시 쥐가 돌아다니다가 뭔가 떨어뜨린게 아닐까요? ^^

취사병짱: 아니다, 웅성웅성거리는 소리였는데.....

막내야, 식당에 한번 나가봐라!

나:<침흘리며 졸다가 깜짝놀라깨며^^> 예! 알겠습니다.


불이 꺼져있어 컴컴한 식당으로 나가서 이리 저리 둘러봐도

아무것도 보이지 않았다. 나는 물이나 먹을까 하고 불을 켜는

그순간......


나:<식당 에어콘 뒤에 숨어있는 예비군 2명을 발견하며>

허거걱!!!!!!!! 뭐하시는 겁니까?


예비군 1: 아이씨 들켰네 ^^;

예비군 2: <예비군 1을 바라보며> 그러게 내가 냉장고 뒤에

엎드려 있자니깐 ^^;

나: 빨리 식당에서 나가 주십시오 !!!


예비군 1: <나를 바라보며> 아까 아저씨들이 만든 돈까스가 너무 딱딱해서

이빨이 아파 먹지도 못했어 ^^;

예비군 2: 그래서 배가 고파 왕뚜껑 라면 하나 사왔는데 뜨거운 물이 없어서

찾아왔어, 아저씨 물좀 끓여주면 안되나?

나: 절대로 안됩니다. 이렇게 식당에 몰래 들어오시면 어떡합니까?

빨리 나가주세요!


바로그때 취사병짱이 뛰어나오며.....

취사병짱: 아까 저녁시간에 밥먼저 먹으려고 들어왔다가 쫒겨난 분들

아니십니까? ^^;



예비군 1: <애절한 표정으로>취사병 아저씨, 라면하나 때문에 우리 예비군들이

이렇게 비참해져서야 되겠어? ^^;

취사병짱: 죄송합니다만, 규칙상 예비군에게 식사시간 이외엔 아무것도

드릴수가 없습니다.

예비군 2: <분노에 가득찬 표정으로> 그럼 취사병들 규칙엔 돈까스 딱딱하게

튀기라고 되있남? ^^;

취사병짱: <취사병들을 바라보며> 얘들아 예비군 분들 밖으로 모셔라 ^^;

취사병들: 예!!!!!


결국 취사병들은 밀고 밀리는 몸싸움끝에 예비군들을 식당 밖으로

몰아냈는데.....

예비군 1:<식당밖으로 내몰리며> 치사하다 치사해, 천년만년 취사병이나

해먹고 살아라 ^^;

예비군 2: < 울먹이며 ^^;> 취사병 아저씨들 그러는거 아니야!

아저씨들은 나중에 예비군 안될줄 알아 ^^;


취사병짱: < 멀리 사라져가는 예비군들을 보며> 끔찍하다 끔찍해....

나: 저도 예비군들이 끔찍하고 무섭습니다. ^^;

취사병짱:아니.... 아까 예비군이 했던 그말 말이다.......

"천년 만년 취사병 해먹고 살라는 그 말"......

아마 내가 들어본 가장 무서운 욕같다. ^^;


나: <그래도 댁<취사병짱>은 몇달 안남았지, 나는 2년 넘게 그 끔찍한

취사병 생활을 더해야돼! ^^;> 정말 무서운 욕입니다.



우여곡절 끝에 예비군 훈련 첫째날이 지나고 다음날 아침은 밝아 왔는데....


취사병짱: 너희들 어제 그 이야기 들었나?

취사병 1: 무슨 이야기 말입니까?

취사병짱: 예비군들이 새벽에 술사다 먹으려고

우리 부대 담벼락 타고 넘다가

잘못 떨어져서 지금 의무실에 누워있다는 이야기 말이다. ^^;

취사병들: 하하하!!!!


취사병짱: 아무튼 오늘하고 내일만 버티면 예비군들은 물러가고, 우리한테는

꿈같은 특별휴가가 찾아오니까, 고생스럽더라도 이틀만 참아라

알았나?

취사병들: 예 알겠습니다....


몇시간뒤 점심준비를 하고 있는 취사병들에게 놀라운 소식이 들려왔는데

바로 전직 취사병 출신 예비군들이 식당에서 예비군 교육을 받는 다는

소식이었으니.......

예비군들이 먹을 밥까지 무려 4백명분의 식사를 준비하느라 땀을

흘리고 있던 취사병들은 갑자기 몰려온 예비군들을 맞이하게 되는데..


취사병출신 예비군 1:<취사병들을 바라보며> 후배님들 수고하시네!

취사병출신 예비군 2: 야~~ 옛날에 밥하던 생각난다, 아흐!!!!!

취사병출신 예비군 3: <식당안을 돌아보며> 우와 우리때는 가스버너에

펌프질하면서 밥해먹었는데..... 기계가 많이 현대화

됐네.... 세상많이 좋아졌어 ^^;

취사병짱: 선배님들 죄송한데요..... 그렇게 관광온 사람들 처럼 ^^;

이리저리 돌아다니시면 저희가 일을 하기가 힘들어집니다.

그러니깐 밖에 나가셔서 쉬시면 안될까요?

취사병출신 예비군 1: <흥분한 표정으로> 바쁘다고? 그럼 우리한테 진작 말을하지

우리가 누구야? 베테랑 취사병 출신 예비군 아닌감 ^^;

취사병출신 예비군 2: 그럼 우리가 도와줍시다, 오랜만에 실력발휘 한번 해봐야

겠네.......


결국 취사병짱의 "바쁘다"라는 한마디는 훗날 엽기적인 사태를 불러일으키게

되는데 ^^;

취사병출신 예비군 1:<내가 들고있는 삽을 빼앗으며> 이봐 아저씨, 삽은 그렇게

돌리는게 아니야.... 그러니깐 쌀에서 벌레가 나오지 ^^;

나: <필리핀에선 바퀴도 일부러 사서먹는다더라 ^^;> 죄송합니다.

취사병출신 예비군 2: <취사병 1이 들고있던 칼을 뺏으며> 이게 얼마만에 잡아본

식칼이야...^^;

취사병 1: 선배님 그렇게 칼을 함부러 사용하시면 안됩니다.

취사병출신 예비군 2: 푸하하.... 뻔데기 앞에서 주름잡나? 내가 취사병때는

칼질을 하도 잘해서 별명이 쌍칼이었어 쌍칼....^^;

나:<취사병이 조폭이냐? 쌍칼은 무슨> ^^;


결국 취사병1의 칼을 빼앗은 예비군 2의 칼질은 시작되었는데..........


취사병출신 예비군 2: 타타타타!!!!!<칼질하는 소리>

어때 아직 실력이 녹슬지 않았지? ^^;

취사병 1: <당황해하며> 선배님, 지금 썰고계신 감자는 두부 감자국에

넣으려는 건데 그렇게 크고 두껍게 써시면 감자가 익지않아서

날감자 두부국이 됩니다. ^^;


취사병출신 예비군 3: < 예비군2를 바라보며> 취사병 후배들이 밥하는데

선배라는 사람이 방해를 하고 있으니 ..... 쯧쯧

<취사병 2를 보며>후배님,닭튀김 반죽한거 이리 줘봐

내가 튀겨줄께......

취사병 2:<불안해하며> 아닙니다. 제가튀기겠습니다.^^;

취사병출신 예비군 3: <반죽한 닭을 끓는 기름에 집어넣으며> 내가 kfc에서도

아르바이트 했떤 사람이라니까......


하지만 예비군 3의 자신감과는 달리 정상적인 닭튀김이 아니라

비정상적인 ^^; 닭튀김이 만들어지기 시작하는데.......


취사병 2: 아니 선배님, 닭이 다 타고 있잖습니까? ^^;

취사병출신 예비군 3: 헉, 이게 왜이러지...기름이 안좋아서 그런가 ^^;

취사병 2: <원망스런 표정으로> 선배님, kfc에서도 일하셨다면서요

거기선 닭을 바싹 태워버립니까? ^^;

취사병출신 예비군 3: 아니, 나는 닭은 안튀겨보고 써빙만 해봐서 ^^;


결국 예비군들의 엽기적인 행동으로 인해 가뜩이나 힘들었던 취사병들의

점심식사 준비는 두배로 힘들어졌고 ^^;취사병들은 거의 탈진상태에 이르렀는데...

바로 그때......


취사병출신 예비군 1: 후배님들 !!!

취사병짱: <울먹이며> 또 뭘 망쳐놓으실려고 오셨습니까? ^^;

취사병출신 예비군 1: 너무 그러지 마! 우리도 괴로워 ^^;

그런의미에서 밥준비 끝났으면 족구나 한판 하는게

어때?

취사병짱: 밥400명분 만드느라 지금 족구할 힘도없습니다. ^^

취사병출신 예비군 1: <아쉽다는듯> 그래? 돈 2만원 걸고 한게임 뛸려고 했더니....

취사병짱:<2만원이란 말에 눈을 번쩍뜨며> 2만원이요?

취사병출신 예비군 1: 응, 2만원 빵으로 취사병 대 예비군 족구게임.....

취사병짱:<슬리퍼를 운동화로 갈아신으며> 얘들아 막내빼고 모두 운동장을

집합해라 ^^;

나: <축구게임 하다 자살골 넣은 이후로 나는 운동엔 끼워주지도 않는구나 ^^;>

꼭 승리하십시오, 취사병 화이팅!!!! ^^;


결국 취사병과 예비군들의 2만원빵 족구시합은 시작되었고......

나는 초조하게 시합 결과를 기다리며 쇼파에 엎어져 잠을자고 있었는데 ^^;


취사병짱:<숨을 헉헉대며 식당으로 들어오며> 막내야 일어나라 ^^;

나: 헉....... 벌써 족구시합 끝났습니까?

취사병짱: 아니다, 목말라서 물먹으러 왔다.

나: 그럼 시합은 어떻게 진행되고 있습니까?

취사병짱: 하하하, 내가 누꼬? 만능 스포츠맨 아이가.....

우리팀이 세트스코어 1:0으로 압도적인 우세를

보이고 있다... 아참..... 막내야.....

니는 20분쯤 있다가 b.x가서 과자하고 음료수좀

사다놔라.....

나: 돈은.......? -_-;

취사병짱: 이따가 예비군한테 2만원 받으면 내가 줄꼬마.....

나: <아직 경기가 끝난것도 아닌데.... 왠지 불안하다...> 예 알겠습니다.


취사병짱은 족구게임을 하기 위해 떠나가고.... 나는 정확히 20분쯤 후에

취사병짱의 명령대로 b.x<군대매점>에 가서 각종과자와 시원한 음료수를

잔뜩 사왔는데..... 그후 20분쯤 더 흐른뒤.... 취사병짱과 취사병들은

침울한 표정으로 식당에 나타나는데......


나:<분위기 파악도 못한채 음료수캔을 흔들어대며> 2만원빵 족구 승리를

축하드립니다. ^^

취사병짱: 이눔아가 지금 고참을 놀려먹나? ^^;

나: 예? 놀려먹다녀......

취사병 2: 우리 세트 스코어 2:1로 역전당했어 --;

나: 허거걱!!!!!

취사병 1: 와.... 예비군들은 밥먹고 족구만 하나?

족구정말 잘하더만.....

나: 그럼 이 과자와 음료수는 ........외상이 안된다고해서

제돈으로 사왔는데 ^^;

취사병짱: 막내 니는 지금 과자값 아까워서 나한테 징징대나?

내는 지금 2달치 월급을 날렸데이 ^^;


결국 예비군훈련의 마지막날......

전날 2만원빵 족구게임 패배의 충격으로 취사병짱은

식음을 전폐한채 앓아누웠고 ^^;...... 취사병들도 힘이 빠진채

떠나가는 예비군만 바라보고 있었다.

바로 그때 취사병들과 족구게임을 했던 예비군중 1명이 식당에 찾아오는데...


예비군 1: 후배님들..... 훈련 마치고 돌아갑니다.

취사병짱: 돈없는 취사병들 피같은 2만원 따먹고 돌아간다고 자랑하러

오셨습니까? ^^;

예비군 1: 하하, 자랑하러 온게 아니고 이거 주고 갈려고......


취사병짱: <예비군 1이 주는 봉투를 받으며> 이게 뭡니까?

예비군 1: 응, 오늘 예비군들 차비하라고 받은돈인데.... 취사병 후배들이

밥하느라 수고도 했고, 우리가 족구게임으로 돈따먹은게

미안해서 취사병 후배들 간식이라도 사먹으라고 주고 가려고....

한 3,4만원 될꺼야......

취사병짱:<얼굴 표정이 밝아지며> 아니 뭐 이런것 까지 챙겨주시고 ^^;

예비군 1: 내년에도 이부대에 와야 되는데..... 2만원빵 족구에서 졌다고

취사병들이 밥에다 벌레라도 집어넣으면 어떻게 -_-;

취사병들: ^^;


결국 취사병들은 예비군을 즐거운 마음으로 떠나보냈고......

이제 몇년뒤 내가 대한민국의 자랑스런 예비군이 되었다......

대한민국의 취사병 후배 여러분...... 제가 예비군으로써 한마디

부탁 드리겠습니다......

"작년에 내가 예비군훈련 받을때, 닭튀김 한개만 더달라고

하니까 째려봤던 취사병 후배님...... 내가 집에 돌아와서

얼마나 서러웠는지 알아요? 취사병 후배님들도 곧 예비군 되니까요

예비군 너무 구박마세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