잘못한게 없다고 자꾸 우기는데.....님들..조언좀....

오리발2003.09.24
조회555

담달 여행계획을 세우면서 재잘재잘 얘기를 나누던중...(집 전화로 통화중)

띠리리~~~(남친핸펀 벨소리) 벨소리가 울리더군요..

남친: " 어..모르는 번호로 전화왔어..."

나 : " 받아봐~~"

남친: "어..잠깐만...어!!그래..오랜만이다..다들 잘 지내지? 난 그렇지모...(주절주절) ?1?11,,1?!.2!>21ㅊ

           이하생략"

대화내용 들어보니...남친 입사동기더군요...

이런...잘못한게 없다고 자꾸 우기는데.....님들..조언좀.... 10분이 지나오록 전...집전화기를 붙들고 있고.... 남친은 핸펀으로 친구랑 통화를 하더군요..

10분...헉쓰..잘못한게 없다고 자꾸 우기는데.....님들..조언좀....

 

아니...친구전화와서 잠깐만.....하고 한마디만 해주면 어디 덧납니까??ㅡ.ㅡ

 

15분경과....

 

참다참다 못해...

 

저? 남친 핸드폰에 전화를 했슴돠..(집전화기는 들고 있는 채로..)

 

남친 핸펀에 통화중 대기로 제 전화가 떳겠죠?

 

남친: " 어..나 전화왔다...그래 잘지내고...어...그래...끊어.."

 

저..무지 화난 상태...

 

저: " 오빠 장난해?잘못한게 없다고 자꾸 우기는데.....님들..조언좀....

 

남친: " 어..미안...친구가 넘 오랜만에 전화해서..끊을수가 없었어..미안"

 

저: " 그럼 좀만 기다리라고 한마디 정도는 해줄수 있잖아? 내가 15분내도록 난 전화수화기만 붙들고 있

었어.. 한마디 해주는게 그렇게 힘들어? 내가 전화안했음..아예 하루종일 친구랑 전화했겠네..나 까먹고"

 

무지 흥분상태...

 

남친: " 미안해..동기녀석이 회사 관둔다고 하니까..얘기들어주느라 그랬어...그럼 어떡해..끊어?"

 

저: " 내말은...누가 끊으래? 나랑 통화하고 있었는데..어떻게 그렇게 날 기다리게 해? 한마디말도 없이?

 

입장바꿔서 생각해봐..오빤 기분안나쁘겠어?

 

남친....이때부터..갑자기..목소리가 변하더니..저한테 버럭 화내기 시작합니다..

 

남친: " 그럼 뭐 어쩌라구??"

 

으메...오히려 자기가 더 흥분함돠..

 

그러더니..

 

남친: " 아..몰라..그냥 끊어..피곤해.."

 

저:" 뭐?? 아까 대화나누던거 기억안나? 얘기마저 안해?

 

남친: "아까 무슨얘기를 했는데? 기억안나."

 

저...어안이 벙벙해지고..자기가 더 큰소리로 화내더군요..

 

갑자기

 

남친:" 끊어.."

 

뚝....삐삐삐...(전화기 끊겨짐..)

 

황당..다시 전화걸었죠..

 

남친:" 왜?? 잔다.."

 

뚝..삐삐삐...(전화기 끊겨짐)

 

이렇게 두세번 전화 더 하니깐...무지 화가 나더라구요..

 

전화 마구 끊는거 하며...자기가 더 큰소리인거 하며...

 

핸펀으로 전화를 안받기에...집으로 전화를 했죠..그때 밤 11시 30분...

 

집전화로 하니까..금방 받더군요..

 

남친:" 너 미쳤어?"

 

헉스....잘못한게 없다고 자꾸 우기는데.....님들..조언좀.... 

 

남친:" 부모님 주무시는데 전화하고....너 미쳤냐? "

 

저:" 난 오빠방에 전화있으니까 금방 받을줄 알고.."

 

남친:" 우 씨..부모님방에 전화벨 먼저 울리니까..전화하지마..가만히 안둬,,,"

 

뚝..삐삐삐...(전화기 또 끊음)

 

저..너무 화가 나서 전화를 또했슴돠...

 

남친:" 시X...(욕) 그래..너덕분에 부모님 다 깨셨다..속시원하지? 할말있음..부모님받음 거기다 대고 얘

기해라.."

 

뚝...삐삐삐....(전화기 또 끊음..)

 

남친이 정말 화났을때 시X 이란 욕을 이제껏 2번 한적이 있었는데...다신 욕안한다고 며칠전에 맹세까지

 

했는데...며칠만에..깨뜨린거죠..

 

이젠 아예 대놓고...그래 나 욕했다...어쩔건데? 헤어질거냐?

 

후......

 

열받아서 저...또 전화했어요..

 

오빠 어머님이 받으시더군요...저..놀라서 그냥 끊어버렸어요..

 

그리고 핸드폰으로 다시 남친에게 전화하니까..받더군요..

 

남친:" 너..부모님 다 깨시게 하고..어디서 그딴 행동이냐? 나한테 두손싹싹 빌고 모든거 무조건 사과해"

 

저:" 오빠도 잘못한거 있잖아..왜 나한테만 그래?"

 

남친: " 난 잘못한거 하나도 없어..앞으로 다시 전화하는건...니가 사과할 맘으로 전화한다는걸로 알겠

다."

 

뚝...삐삐삐...(끊김..)

 

저..전화 다시 했어요..

 

남친:" 사과해봐.."

 

저:" 왜 나한테만 그래?"

 

뚝..삐삐삐...(끊김..)

 

다시 전화했죠..

 

남친:" 사과해봐.."

 

저:"................."

 

뚝..삐삐삐...(끊김..)

 

다시 전화했습니다..

 

남친:" 사과해봐"

 

저:" 부모님깨시게 하고 폐끼쳐드린건 잘못했어...첨에 오빠친구 전화왔을땐..오빠가 잘못했잖아?"

 

남친:" 난 잘못한거 없어..무조건 다 니가 잘못했다고 해..안그럼 다시 너 안봐"

 

저:" 오빠 진짜 왜그래? 그건 오빠가 잘못... 뚝...삐삐삐(전화끊김..)

 

저 말다하기도 전에..전화가 끊기더군요..

 

저..문자를 보냈어요..( 오빠부모님한테 폐끼쳐드린건..내가 잘못했어..오빠가 무조건 다 내가 잘못했다

고 빌라고 하면...오빠 강요대로 해줄순 있어...하지만 내가 잘못한게 하나밖에 없는건 지금 생각해도

 

변함없어)

 

남친...문자가 왔더군요..

 

(그래..그럼 모든거 사과할 맘없는걸로 알고있을게..그만 만나자는 거 맞지?)

 

저..문자를 보냈어요..

 

(오빠기분대로 기준정해서..결정하는거...그렇게 하고 싶음해...내 맘은 변한거 없어..)

 

그러고 잔다고 문자가 오더군요...

 

평소같음 울고...불고...저 혼자 맘아파 했을텐데...

 

어젠..그냥 덤덤했습니니다.. 헤어짐 쉽게 말하고.. 자기 맘대로 결정해버리는거..몇번 반복되다보니..

 

강해지더군요...한번만 더그래봐라....이런 생각 몇번한적이 있는터라..

 

마지막으로 문자를 보냈어요..

 

(오빠 부모님껜 정말 진심으로 미안하게 생각해..다른건 모르겠고 이건 내가 잘못했으니까 용서해져.이

맘만으로 부족한거야?)

 

이렇게 보내고..생각많이 해봤어요..

 

이 문자를 보고도...이걸로도 부족해..모든걸 잘못했다고 싹싹빌라고 저한테 말한다면..저도 더이상은

 

못참을것 같았죠...

 

오늘아침....

 

여느때와 다름없이...아침에 절 깨워주고..출근길에..문자넣어주고.. 일하면서 메신저로 말걸고....

 

남친..........아무렇지 않더군요...

 

흠...자고 일어나니..자기도 잘못했단 걸 알았을까요? 제 문자를 보고 화가 풀린걸로 생각했죠..

 

근데..

 

좀전에 점심먹고 전화가 왔어요..

 

남친:" 어제 일찍 잤니?우리 그만 기분풀자..내가 욕한건 취소할게..기분풀어..."

 

저:"  어제 꼭 나한테 그렇게까지 했어야 됐어?"

 

남친:" 어젠 나 정말 화가 많이 났었어..그래서 그래..

 

저:" 넘 황당해..."

 

이렇게 대화하다가...남친 일생겼다고..10분있다 전화한다더군요..

 

10분뒤에 연락이 없어서..제가 전화했죠.. 남친 일이 좀 길어졌다면서 나중에 전화하자더군요..

 

그래서..제가 마지막으로 물었어요...

 

저:" 오빠가 잘못한건 뭐라고 생각해?"

 

남친:" 난 잘못한거 없어...아침에 너 문자보고 너 나한테 모든거 다 사과한걸줄 알고.. 기분풀고

 

너한테 모닝콜 한건데?"

 

저:" 그럼 오빠 어제 나 한테 암말도 안하고 친구랑 그렇게 통화하고..나한테 화낸거...잘못한거아냐?"

 

남친:" 아니..나 잘못한거 아닌데.그럼 내가 너한테 괜히 전화했나보다.."

 

황당..황당...잘못한게 없다고 자꾸 우기는데.....님들..조언좀....

 

이러다가 남친 바쁘다해서..전화끊더군요..

 

님들.........정말...남친 잘못한게 하나도 없나요? 다..제가 잘못한건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