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료여사원과 사장님의 야릇한 관계..그리고 나의 억울함 ㅠㅠ..

2003.09.24
조회48,323

전 몇일전..정확히 말해서 16일이후로 회사를
그만두었답니다.



제가 다니는 회사는 현장근무하는 남자직원5명(소장님까지).. 그리고 사무실에서  여직원2명.. 사장님까지 합해서 총 8명인 건설회사예요...



제가 이 회사에 다닌지 거진 2년이 다되어가네요..



지금 같이 지내는 여직원은 작년 11월부터 같이 다니는 저보다 2살아래의 경리랍니다.



저는 처음에 CAD설계 및 약간의 공무를 보기위해다녔는데..

자주 바뀌는 경리때문에 제가 경리업무도 보는 일이 잦았지요..



그러다 들어온 것이 지금의 경리랍니다.



아마도 해보신 분들은 알겠지만 경리업무란 대부분의 모르는 분들이 생각하는 계산기나 두드리는 일이 아니라 그보다 많은 업무들이 있는 대단히 어려운 일들이잖아요..

저도 너무 힘든 일이 많더라구요..

이것저것 미결된 서류들이며 그외에도 신고서류며 심지어는 하도관련업무라던지 계약서류등등 게다가 설계까지 한다는것은 정말 힘들었어요... 동료여사원과 사장님의 야릇한 관계..그리고 나의 억울함 ㅠㅠ..



저희 사장님은 개인적으로는 참 좋은분이신데 단지 일시키는것은 참 요령이 없다고나 할까..하여튼 덕분에 전 원래 계약조건인 6시가 아닌 7~8시쯤 보통 퇴근했으며 심할땐 그 이후(어쩔땐 12시가 넘은 시간까지 일하기도 해으며 뒷날은 정시출근에 야근수당도 없답니다.)로도 퇴근하는 일이 잦았답니다.

게다가 토요일도 마찬가지구요.

무엇보다도 저희 회사 빨간 날이란게 없답니다..

그런데다 저 1년간 한달에 2번이상은 일요일에도 나가 일하곤 했다는것 아닙니까.... 동료여사원과 사장님의 야릇한 관계..그리고 나의 억울함 ㅠㅠ..

정말 힘들긴 했지만 첫직장이라 원래 다른 회사도 그러려니 하고 생각도 했더랬죠...



하지만 저희 할아버지께서 돌아가신 시점에 정말 아니라고 느낀것이 상중 사장님께서 찾아와서 마지막 출상인 날에 일하러 오라는 것이었답니다.

정말 어안이 벙벙하더라구요..

물론 그렇게 말씀하신 사장님도 힘든 경우였으리라 생각되지만...

 

결국 전 바보같이도 4일간 밤을 꼬박 새고 출상이후에 회사에 들어가 10시 넘도록 일하고는 다시는
일요일에 일하러 나가지 않겠다는 말을 했더랬죠...

그런데 황당한 사장님의 말씀

 

<내가 언제 일요일날 그렇게 일을 시켰니??> 동료여사원과 사장님의 야릇한 관계..그리고 나의 억울함 ㅠㅠ..

일해주고 댓가를 바란것은 아니었지만 이것은 정말이지 넘 억울하기까지 했답니다.



하여튼 지금의 경리(이후론 <진>이라 부르겠어요)는 저보다 늦게 들어오고 잘 못한다는 이유로 사장님께선 여전히 저에게 대부분의 경리업무와 더 많아진 설계업무를 주었고 <진>에게 맞겨진 업무는 일계표와 일일장부뿐이었답니다.



그렇게 10개월이상이 지나고 그 사이 저는 당연히 부당함을 토로했지만...여전히 그대로고요..

게다가 <진>은 출근은 늦고 퇴근은 빠르며 근무시간에 밖에 나가(은행에 간다고하고) 놀다 오기도 하고....
출근할때 동생이나 친구를 데려와서 라면을 끊여먹고 놀다 가기도 하는등 약간 상식에서 벗어난 행동들을 하곤했답니다.

심지어는 점심시간에도 동생이 와서 점심먹고 몇시간 놀다가거나 <진>의 엄마가 와서 컴퓨터 오락을
하고 가거나 .....가끔 회사에 전화해서 돈 빌려 달라는둥....



무엇보다 참을 수 없는것은 <진>과 사장님의 관계...



저희 사장님은 다른 회사의 사장님에 비해 젊은 편이신데...35살...

보통 사무실에 저와 <진> 그리고 사장님 이렇게 있을때가 많답니다.

그런데 사무실내에서 보면 둘이서 소근대는것은 물론이고 메신져를 한다거나 가끔 드라이브를 하고 오곤 한답니다.


또 용돈(?)처럼 월급외의 돈을 주기도 하는데...

차라리 저한테 안보인다면 좋을텐데... 동료여사원과 사장님의 야릇한 관계..그리고 나의 억울함 ㅠㅠ..



그래서 참을수가 없게 된 저는 6월경 퇴직희망을 사장님께 말씀드렸을때 사장님은 지금 당장은 힘드니 7월 아니 8월까지는 다녀달라 하시더군요.

 

그동안 다닌 정도 있고 도리다 싶어 그래도 제가 정리할 일은 하고 가야겠단 생각으로 그러겠다 하고 다녔답니다.

 

그런데 사장님께서는 제가 그만둔다는 얘기를 건성으로 들었는지 제 후임을 뽑지 않겠다고 하시더군요..

경리업무는 <진>에게 다 맡기고 제가 해오던 설계업무는 현장팀에게 맡기겠다 하시면서요..

 

혹시나 싶어 있는동안 제가 해오던 업무에 대한 지침서 및 설명서란 것도 책 몇권 분량으로 일하는 틈틈이 만들었답니다.

 

제가 있는동안은 제가 하던 일은 마무리 지어야 겠단 생각에 무리하게 보일정도로 열심히 했구요..

 

그런데도 사장님께서는 제가 그만두고 나서의 대비는 안하시길래 8월중순에는 다시 사직서를 제출했고 8월달까지만 다니겠다 하니 오히려 제가 갑작스래 얘기 한 것인양 (마치 죄인처럼) 그러시는것 아니겠어요.

 

 회사를 위해서 제가 약간 희생해야 한다더군요.

 

 그리곤 12월까지 다녀달라고요.. 그것도 힘들면 10월달까지는 다녀달라더군요.

 

그리고 <진>에게 확실히 인수인계 시키고 <진>의 후임도 10월초중에 들일테니 그 사람도 인수인계 시키고 가라나요...

 

안된다고 했지만 몇일만 더 해달란 말에 그러자 하곤..몇일이 더 지났답니다.

 

그리고 추석이 지나고 더 이상은 힘들어서 못다니겠다고 그러니까 이제 못 나오겠다고 하니 갑자기 현장장팀이 다들 그만두기로 했으니 너라도 있어주어야 겠지 않냐더군요...

 

마치 사장님께서 있으라면 당연히 있어줄 사람이라고 생각하셨는지...

 

그날도 몇차례 얘기를 시도했지만 사장님께서는

 

 <지금 현장팀들 일로 머리가 아프니 네 얘기는 다음에 듣도록 하자>

 

라고 하시며 계속 회피하시기만 하더군요...

 

전 그래서 다음날부터  거의 무단결근이다시피 퇴직을 했답니다.

 

그런데 깔끔하게 정리하고 나오지 못한 게 너무 마음에 걸려  부산의 이모댁에 있다가 다시 집으로 왔답니다.

그래도 회사에 다시 가서 얘기는 다시 하고 일도 쪼금 도와주고 와야지...하고요..

 

그리고 집으로 돌아온 어제....저녁  저는 <진>과 마주치게 되었답니다.

 

<진>은 절 보자마자 <법인카드>를 내 놓으라더군요...

 

전 급하게 그만두느라 법인카드 한개가 제 소지품에 딸려 왔음을 몰랐기에 내일 오전에 가져다 주마 했고 그렇게 끝나는가 했답니다.

 

그런데 친구와 롯데리아에 있던 저를 지나가던 <진>이 보고 들어오더군요..

 

그러더니 팔장기고 하는말이

 

<웃음이 나오냐?

응....웃음이 나와?

.

.

.

.

내가 그렇게 언니한테 웃습게 보여?

.

.

.

오늘은 언니니까 봐준다....

 

응......

 

다음에 보면 웃지마라...

 

다음에 다시 보면 가만 안둘꺼다>

 

라고...하더군요....동료여사원과 사장님의 야릇한 관계..그리고 나의 억울함 ㅠㅠ..

 

 

제가 정말로 그렇게 잘 못 한건가요???

 

그런말을 들으니 다시 회사에 가서 일을 도와줄꺼란 생각을 했던 제가 넘 바보같아지더군요..

 

 

 

참.....

그리고 제가 나온 후의 회사는 정말 큰일이라는 소문이더군요...

 

현장팀중 4명(소장님가지 포함)이 그만두며 밑의 인부들까지 같이 나간다 하더군요...

 

다들 다른 회사로 같이 옮긴다고 하는데..

 

그 회사에선 그곳 사장님과 소장님께서 저에게 계속 스카웃 제의가 오고 있는중이랍니다.

 

앞의 회사에서처럼 마음고생(사장님과 <진>과의 관계말하는것같음) 시키지 않겠으며 토요일이나 일요일에도 그렇게 일시키지는 않겠다고요..

 

하지만  그곳에서 일하기는 그렇지 않을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