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주일만에 다단계에서 탈출한 친구!!

조심하세요!!2008.04.17
조회627

저는 서울에 살고있는 취업 준비생입니다.ㅠㅠ

 

지금으로부터 딱 일주일전.

지방에 사는 대학동창이 서울에서 아르바이트를 구했다며 급하게 상경을 했습니다.

고등학교 동창이 130만원 정도를 벌 수 있다는 말을 믿고 

고등학교 동창의 사촌언니네 집에서 지내기로 했다며 서울에 왔습니다.


그런데,

전화도 잘 받지 않고, 받으면 묻는 말에만 대답하는 정도로 눈치를 보는 것 같고

심지어 연수라는 것을 받는 동안 연락 못할꺼 같다는 문자를 보내기도 했습니다.


그리고 오늘!

점심을 먹고 있는데 친구에게 울면서 전화가 왔습니다.

그곳에서 무작정 나온 친구를 만나 그동안의 이야기를 들어보았는데

 

평소에는 자주 연락을 않하던 고등학교 동창이 올 2월달부터 정기적으로 전화를 해

안부도 묻고 앞으로의 계획도 묻고 자신이 서울에서 일하고 있으니 한번 놀러오라고 말했답니다.

제 친구는 별 신경을 안썼는데 자꾸 전화를 해서 서울에 오기로 했으면서 왜 안오냐고

너 때문에 여름휴가를 땡겨 써야하니 빨리 오라고 재촉을 했답니다.

친구는 고등학교 동창도 보고 저도 볼겸, 또 아르바이트도 할겸 서울에 왔는데

저와는 물론 다른 사람들에게도 서울에 온 것을 비밀로 하라고 하고

딱 일주일동안만 함께 연수를 들어보자고 하더랍니다.

일주일동안 연수를 듣고도 일이 맞지 않으면 다른 일을 소개시켜 준다고 하면서요.

사촌언니네 집도 마치 숙소처럼 이불이 일렬종대로 깔려있고 냉장고에는 반찬이 꽉꽉 차있구요.

석연치 않은 점을 느낀 친구가 동창에게 이상한 것 같다고 하지 말자고 할때마다

자기를 믿어달라고, 자기가 다 알아서 해주겠다고 하더랍니다.

동창이 그렇게 말하니 제 친구는 그 동창에게 폐를 끼칠까 나오지 못했구요.

거의 매일을 붙어 있으면서 그 동창은 핸드폰을 손에서 떼지 않고

친구의 일거수 일투족을 어딘가로 보고 하는 듯한 느낌을 받았고

아침 9시부터 저녁 6시까지 매일 성공사례와 영업방법에 대한 강의를 들었답니다.

특히 입조심을 하라고 많이 교육을 하고

다른 사람이 의심하지 않도록 다른 회사에 대해 상세히 적어 나눠주며 그 회사에 다니라고 말하라고 했답니다.

385만원을 투자하면 적어도 6개월에서 1년안에 500만원에서 1,000만원이라는 거금을 만질 수 있고 증원을 하면 승진을 시켜주고 보너스도 준다고 했답니다.

처음 초기자본은 부모님께 서울에서 취업하고 방을 구해야겠으니 돈을 달라고 하면 주실것이라고 구체적으로 지시도 하구요.

동창에게 거의 매일을 울음으로 호소하고 애원하던 친구는

오늘 점심 교육을 받다가 잠시 쉬는 틈을 타 택시를 타고 빠져나왔습니다.

 

친구가 교육받으며 적은 노트를 보니 가관이더군요.

자신의 인맥을 정리하여 현재상황, 앞으로의 계획, 부모님이 터치하는 정도, 서울 연고지 여부, 성격 등에 대해 쓰도록 했고 이 노트를 바탕으로 전화사업을 하여 증원을 하는 식이더라구요.

티비에서만 봤지 실제로 이렇게 주변사람이 당하고 보니 정말 무섭더군요.

친구와 함께 시작하는 척 했던 동창은 이미 시작한지 좀 된것 같고 제 친구 말고도 다른 동창들에게도 물밑작업을 진행 중이라고 하더군요.

 

지방에 사시는 분들을 타켓으로 친분을 팔아 꼬드기는 다단계.

정말 무섭습니다. 조심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