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쓴이님, 글이 길겠지만 읽어주셨으면 합니다.

깝깝하다~2008.04.18
조회2,809

글쓴이님, 저도 같은 20살입니다.

제가 쓴글이 길어질수도 있겠지만 진심으로 읽어주셨으면 합니다.

 저도 대학 합격해놓고 저는 돈문제와 집안에 악재가 겹치고 학자금대출을 생각하다

그냥 포기하고 지금 직장을 다니고 있습니다.

 

저 원래 병원에 일했었는데 4대보험 회사에서 다 부담하는거라서 정확히 80정도 받았습니다.

집안사정이요? 님보다 더 안좋죠. 아버지 고등학교 3학년때 돌아가시고

어머니 횟집다니시면서 돈버시고 더군다나 동생은 고속버스타고 타지역으로 새벽첫차타고

통학하는 사정이였죠.

 

저도 처음에 제가 돈버니 내마음대로 써야지~~ 했는데 오죽 어머니께서 힘드셨는지 몇달간만

20~30만원씩 생활비 좀 보태달라더군요

네~ 저도 글쓴이처럼 반발했죠 근데 오죽했으면 그러겠다 싶어 저번달까지 30만원씩 꼬박꼬박 드렸습니다 나머지 적금 넣구 있고요.

 

솔직히 친구들 주말마다 만나고 사고싶은거 사면 20~30만원 금방씁니다

학교다닐때는 큰돈처럼 느껴졌지만 돈버니까 그게 아니더라구요

교복입고 다닐때 주머니속에 만원짜리한장 있으면 든든하고 꽤오래 쓸 수 있었지만

내가 돈버니 만원 한시간도 안돼서 쓰게 되더군요 돈쓰는것 쉬워도 버는것은 어렵습니다.

적금문제 자체부터 글쓴이님 생각이 참 어리다고 생각합니다. 생활비로 쓰신다는 것도 아니고 딸을 위해서 돈모은다고 적금 넣으신다고 하는데 그게 그렇게 억울합니까?

 

물론 사고싶은것도 많겠지만 24만원으로 충분히 할 수 있겠다 싶습니다.

전 지금 다른직장에 있지만 24만원 충분히 살겠더군요 어차피 자기 수중에 있으면 쓰는것밖에 안됩니다. 대학 내년에 가신다면서요..사회생활하면서 한학기 등록금이라도 마련해야지 생각안합니까? 진짜 같은 나이지만 철이 없군요

전 집에 생활비 드리고 적금 넣고 돈 쪼개쪼개 제 휴대폰요금까지 다 내고 세금까지 제가 냅니다.

세금이래봤자 인터넷비 유선비 이런거지만요..

 

집에 보탬이 되겠다 생각은 못할망정 딸 위해서 적금 넣어준다는데 그게 그렇게 억울하던가요?

옷사고 구두사고 가방사고 그러고 싶지만 딱 한달 두달만 그렇게 해보십쇼

남는게 있나...진짜 한두달 그렇게 해보시면 자기 자신 한심하단 생각밖에 안듭니다.

 

만약, 글쓴이님처럼 그렇게 치사하게 생각하시면

아버지가 돈버시고 어머니가 버시는돈 마음대로 옷한번 사지않으시고 맛있는거 한번

제대로 드시지 않으시고 딸먹이고 아들먹이고 싶어서 내입줄이고 사다먹이고 입히고

그런건 생각안하십니까?

 

제발 정신좀 차리세요

말그대로 길러준 생각은 안하시냐구요..기본적인 문제는 그돈으로 가족생활을 한다는게

아니라 딸 위해서 적금 넣어주신다는데...

어휴. 한숨밖에 안나오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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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이도 같은데 저렇게 생색낸다 하신분도 있겠고

어린게 생각없이 말한다 말이 심하다 하시겠지만 익명이라는 생각에

이렇게 한번 끄적여 봤습니다.

앞뒤 말도 안맞고 논리적이진 않겠지만 이해해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