풋 처녀 다리에 오줌싼 아저씨

봄나들이2008.04.18
조회23,818

어제는 날도 더웠는데 만나는 일마다 왕짜증이었어요.

이런 얘기하기 좀 부끄럽지만 얘기 할께요.

 

3만원짜리 스타킹을 공개하고 싶어서 택시대신 지하철을 탔죠.

사람들이 좀 서있더라구요. 재빨리 안을 살펴보니 어떤 아저씨가

보던 신문을 접고 창밖을 이리저리 살피더라구요. 오호라 오늘

재수가 스타킹을 알아보는구나 하고 얼른 그 아저씨 앞으로 갔죠.

 

역시나 그 아저씨 지하철이 출발하자 바로 일어서더라구요. 혹시나

교양없는 아줌마가 달려들까봐 얼른 앉았어요. 그런데... ㅠㅠ

제 스타킹에 아니 다리에 뭔가 칙칙한 느낌이 오는거얘요.

금방 이건 물이라는 것을 알았죠. 아니 이게 뭐야 하면서 그 아저씨가

내리는 것을 보니 ... 애그머니나... 글쌔 그 아저씨 히프가 젖어있는

거애요. 바지에 둥그렇게 오줌싼 흔적이... 기절할 뻔 했어요.

 

도저히 앉아 있을 수가 없어서 바로 일어났어요. 어떤 아줌마가

재빨리 앉더군요. 속으로 그 교양없는 아줌마한테 너도 쌤통~ 하고

그 다음 정거장에서 바로 내렸어요.

 

아 허벅지에 뭔가 기어다는 것 같고  토할 것 같은 느낌도 나고 해서

얼른 택시 타고 다시 집에 돌아와서 샤워하고 스타킹 빨고...

엄마한테 그 얘길 했더니 요실금이라네요. 나이들면 저절로 오줌이

나온데요. 그래서 남자들도 나이들면 패드를 찬데요. 근데 그 아저씨는

나이도 많아 보이지 않았어요. 겨우 30대 후반 정도요?

 

가엾은 아저씨 아무데나 앉아서 오줌누려면 좌석에 앉지를 말아야지...

풋처녀 다리에 오줌이라니... 마치 순결을 짓밟힌 듯한 느낌이 온 몸을

기어다니는 듯했었다니까요.

 

근데 친구한테 수다를 떨었더니 그 친구의  잘 생긴 오빠가 위로전화가 왔어요.

그게 오줌이 아니고 땀이라네요. 걱정하지 말래요. 손에 땀 많이 난다고

수술하면 손에서 나는 땀이 히프로 나오는데  그래서 그런거라네요.

정말 그래요? 그러면 다행이구요.

 

그래도 찝찝해요. 남의 체액이 풋살에 닿는다고 상상해보세요.

좌석에 앉을 때는 님들도 조심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