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자친구의 여동생..제가 어찌해야 하나요..

화원2008.04.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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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27 남친은 28 여동생은 26이에요.

제가 남친하고 예전에 만나다 헤어지고 다시금 만난지 한 1년좀 넘었어요.

처음 사귈때 너무 남다른 남매관계로 스트레스를 많이 받았었구

여동생하고 전 거의 원수였죠.

(동생은 참고로 좀 기가 쎄다고 해야 하나? 고집세고 자기 주장강하고.. 좋게 말하면

똑부러지는 성격이랍니다.)

 

그렇게 헤어지고 어쩌다 다시 만나게 되니까

그게 참 맘에 걸리고 힘들더라구요.

남친도 우리 결혼하려면 동생이랑 다시 친해지는게 좋다고해서

2월달에 진짜 몇년만에 다시금 3명이서 만났어요.

 

시간도 어느정도 지났고..

저도 언니인 내가 속이 많이 좁았다고 사과도 하고..

그러면서 좀 가까워 졌어요.

제가 동생 시험친다고 선물도 하고 둘이 만나서 밥도 먹고

다시 셋이서도 보고..이런식으로요.

 

이렇게 호전된 관계에대해서 남친도 많이 좋아하고

저도 맘에 많이 편해졌었는데..

 

일은 어제 터졌네요.

제가 동생하고 만나서 영화보고 밥먹고 있었고

남친은 친구들 하고 만나고 있었거든요.

남친과 제가 같은학교 같은과고 그 친구들도 다 제 선배들이었어요.

전에도 여러번 보구 해서 친하고

동생 역시 학교는 다르지만 같은과라서

같은 시험을 준비하기에

같은 동네에 살거든요.

그래서 남친이 아니라 뭐 독서실 스터디 이런걸로 알게 됐다네요.

 

여튼 다들 아는사이인지라

남친이 전화가 와서 같이 놀자고 하길래

저희가 택시타고 갔죠.

동생이랑 전 살짝 술을 하고 간터라

거기서 몇잔 받아마시니 좀 많이 취했어요.

 

제가 학교다닐때 정말 존경하고 사랑(?)했던 교수님이

계신데 남친 친구중 하나가 그 교수님 조교거든요.

너무 반가워서

막 그 교수님 얘기하면서 그렇게 신나있었어요.

졸업사진 찍을때 동영상 촬영하잖아요.

부모님,친구,교수님 등등에게 하고 싶은말 하라면서..

 

그래서 전 추억이 되겠거니 하면서

그 교수님께 했거든요.

그이야기가 나와서 그때 내가 한 20년만 일찍태어났으면

교수님 같은 분하고 결혼하고싶다 라고

그런말을 했었다고 얘기했어요.

 

제가 취기가 돌면 말도 좀 많아지고 막 적극적이면서 친근해지는 뭐 그런식이

되는데 동생이 보기엔 않좋았나봐요.

 

오늘 오빠가 왜 공든탑을 무너뜨렸냐면서 뭐라는데..

그래 서 왜그러냐 했더니

동생이 그런말을 한 절보고 어떻게 사랑한다는 남친이랑 그 동생이 있는앞에서

그렇게 다른 남자 좋다고..뭐 결혼하고 싶다고 말을 할수 있냐면서

그건 오빠랑 자길 무시하는 거라고..

했다네요.

전 첨에 그냥 가볍게..말이 되냐고 내가 교수님을 무슨 남자로 생각해서

그런말 한게 아닌데~라고 넘겼어요.

 

근데 동생이 어제 두고간 안경을 제가 챙겼거든요.

동생은 잃어버렷다고 생각하곤 남친한테 물었다길래

내가 가지고 있다고 낼만나서 줘야지 하는 생각으로 사과도 할겸

문자를 보냈어요.

취해서 생각없이 행동한거 미안하다고...

 

근데 답이 없더라구요.

그리고 한 몇시간뒤에 오빠한테 문자가 와선

아무리 생각해도 이 언니는 아닌거 같다고

했다네요.

남친도 너 왜 미안하다고 했냐고

너무 오냐오냐 했더니

이런다고 기분나빠 하는데..

 

그래요. 술마시고 취해서 그런 제 행동 많이 반성해요.

그런데 과거에 동생과 그런것 100% 제 잘못만은 아니었거든요.

동생은 제가 항상 미안하다, 내가 속이 좁았다..이런 식으로 사과하면

아니라고..뭐 다 지난일이지 않냐는 식으로 대답하고 사과하는 척도 안했거든요.

당시엔 그래 사랑하는 남친동생이니까 내가 언니니까 참자 생각하고

서운해 하지도 않았는데...

어제일은..그리고 오늘 남친한테 하는 말들을 보니까

너무 속상하고 자존심 상하고 눈물도 나고 하네요.

 

그냥 왜 내가 이런문제로 이렇게 가슴졸이고 신경쓰고 해야 하나

생각이 들어서 헤어지고 싶기도 해요.

결혼전에도 이런데..정말 결혼해서 어떤 작은 실수를 한다치면

어떻게 될까요...

 

제가 물론 잘못한거 인정하지만

그 하나로 뭐 이언니는 되네 안되네 말 듣는게..

슬퍼요..많이...ㅠㅠ

 

 

 

 

 

추가하면요..

리플이 왜 둘이 만나냐는 말이 많아서요.

저도 둘이 보면 불편해서 둘이 약속한것도 어떻든 남친을 데리고 가곤했어요.

근데 이번에 볼땐 동생이 꼭 이번엔 둘이서만 보자! 라고 해서 그랬네요.

둘만 보면 저도 정말 많이 불편하거든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