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격장애 남동생 도와주세요...

큰누나2008.04.21
조회946

 

전에도 너무너무 답답해서 톡에 글올려서 몇몇분들이

조언도해주시고 하셨었는데요

문제가 더 심각해져서..

 

저는 일단 스물셋 여자구요.. 밑으로는 스무살짜리 여동생과 열아홉살짜리 남동생이 있어요

 

여동생은 제외하고 남동생에 관해 이야기 할건데요

동생이라고 하고싶지도 않네요

평소에도 입만열면 욕하고.. 누가 말 붙이기도 무섭게 인상을 쓰니까

어제 아침도 그냥 그러려니 했는데

 

전에도 글썼을때 답답하다고 이야기한부분이지만, 왜 자꾸 누나들도 모자라

엄마한테도 욕을 합니까

어제 일요일 열시넘게 느즈막히 일어나 배고프다고 먹을거좀 찾길래

엄마가 티비보다 말고 일어나셔서

계란후라이 해준다고 하셨거든요

가스렌지에 불올리고 계란그거 하나 부치는데 뭐 얼마나 걸린다고.. 준비하는데

남동생이 옆에서서

안먹어.안먹어 연발을 하더니

엄마가

다됐어 다됐어 다른반찬 챙기구있어 갖다줄게

까지 했는데

아 안먹는다고 시발

 

거실에서 티비보고 있었는데 정말 안그래도 평소에도 엄마한테 누나한테

막대하는거 눈엣가시였는데

아버지 산에 등산하러 가시고 안계시다고 또 저러는거 보니까

열이 받아서

" 아 듣기싫어 " 딱 한마디 했어요

 

- 듣기싫으면 쳐 나가 시발년아

 

쓰다보니 정말 눈물이 나네요

제가 남동생보다 네살이 많아요

뭐 엄마도 졸로보고 그러는애가 네살많은게 뭐대수겠냐마는

 

진짜 이런 일이 빈번하게일어나고 제동생 말하기 뭐하지만.

고등학교 1학년땐 학교에서 집으로 상담을 일주일에 세번씩

하러오고 그랬어요

저희 엄마랑 상담이 아니라 제동생이랑 상담요

 

성격장애라고 그러는거 같던데

선생님이 타이르고 어르고 달래고 안되니까 엄마한테 정신과 상담한번

받아보라고 하대요

뭐든지 부정적이고 배타적이고 피해의식이 가득차서

누가 뭐라고 말만 걸어도 자기를 미워해서 라고 생각하고있다고

 

엄마는 혹여나 사회나가 정신과 카운셀링 받았던게 빨간줄 그어질까봐 엄두도 못내시고

아빠는 폭군이라 한번 잘못걸리면 병원 실려갈정도로 맞아요

그래서 아빠한테도 쉬쉬하고

위에 형이라도 하나있으면 잡을텐데 둘다 누나들이고 여자들이라

힘에서도 딸리구요

 

톡올렸을때 어떤 톡커님께서 주변에 남자친구들한테 부탁해보라고 해서

어제 그 쌍욕을 다 얻어먹고 목이쉴때까지 소리를 지르다

손이 바들바들 떨리더라구요

진짜 이건 아니다

이런 하극상은 어떻게든 바로잡아야 한다 라는 생각에

 

평소 친한 남자애한테 전화해서

제동생 다들리게 얘기를 했어요

- 너 내남동생 알지. 일끝나고 동네로 넘어와라

좀만나자. 데리고 나가던지 안나간다그러면 니가 집으로 들어와라

눈뜨고 일어나서 엄마한테 하는소리가 시발이고 나한테 하는소리가 쳐나가란다.

 

울면서 얘기했더니 친구도 알았다고 온다고 했거든요.

솔직히 그때까진 진심이었는데 전화끊고나니까

동생이 겁을 좀 먹은거 같았어요 그래서 겁주는 효과만으로도 좀 위안이되서

이따 전화해서 오지말라고 해야지. 맘먹고있었는데

 

1~2분후에 자기방에서 조용히 나오더니 부엌 싱크대에 서계시던엄마한테

" 엄마 칼 좀줘 "

 

...

엄마가

왜?

하고물었더니

저년 찔러죽이게

 

정말 심장이 덜컥하고 떨어지는줄알았어요

 

" 저년도 찔러죽이고 저 시발년 친구새끼 오면 그새끼도 찔러죽일거야 "

 

엄마가 말을 안하더라구요

가만히 계시더니

" 그래? 그럼 나부터 찔러죽여 "

 

 

진짜..

가족끼리 이렇게 찔러죽이네 쑤셔죽이네 소리까지 나와야 합니까.. 이게말이나됩니까

도대체가 이게 평범한 가정의 일상적인 대화가 될수있답니까?

 

엄마가끝끝내 칼안주고 버티고 계시자 안방으로 들어가

쇠몽둥이 두개 가지고 나옵디다.

제가 예전에 쇼핑몰에 있을때 디스플레이할때 걸던 장대라고 쇠로된 긴 꼬챙이가 있거든요

가게 빼면서 집으로 가져왔었는데

그거 두개를 가져오더니 지방에 갖다놓더군요

 

" 그렇게 무서워서 무기까지 챙길정도로 잘못을 왜해 그니까 "

 

엄마가 소리지르시고

결국은 펑펑 우셨어요

 

 

어제만 이런거면 말을 안하겠는데

가위 로 쑤셔 죽이네 칼로 째버리네

...

너무 일상이예요

그렇다고 제친구들이 와서 제동생을 때려주나요

솔직히 혼내줄게 해놓고 와서도 말로 타이르는게 대부분이잖아요

저도 구지 패죽여라 라는 마음까지 드는건 아니었는데

이젠 정말 갈아마셔도 시원찮네요

 

정신장애요?

아닌거같아요

정신장애면 아빠있을때도 그래야 되는거 아닌가요?

아빠잇으면 설설 기어요

아빠 문열고 밖으로 나가시고 5분있으면 다른 인격이 나와요

 

 

글을 쓴 이유는,

그냥 저혼자 어제 삭혔는데

막내학교가고나서 혹시나 막내 방문을 열어봤더니

침대옆에꼬챙이 두개 찔러죽인다던 그 꼬챙이 두개를 보는순간

또 너무너무 화가 나더라구요

 

 

엄마는 군대갈때까지만 참으래요

아빠알면 난리나니까 누나니까 일단 참으래요

저 이렇게 톡에 글올리고 이게 참는거예요, 이렇게하는게 참는거예요

그리고 안참으면 제가 뭐 어쩔수있는 방법있어요?

 

네살이나 어린 놈한테 시발년 썅년 개같은년 쳐나가 쑤셔죽여버린다 소리 듣고

참는 저는 진짜 찌질한 년이예요

 

저 정말 쪽팔려서 죽고싶어요

가족으로써의 티클만한 애정도 남지않았어요

당한거 생각하면 가만히 있다가도 눈물이 핑돌고 이를 꽉 깨물게될정도로

너무너무 화가나고 힘들어요

 

친구들도 이런경험있다고 나이들면 괜찮아진다고 저 달래주는데

정도가 심해요

학교에서 집으로 선생님이 몇달을 오갈정도로 , 그랬던 선생님이 포기하고 정신과치료

받으라고 할정도로.

내친구들 동생과는 달라요

 

엄마 다음달에 한밥집때문에 지방에 일이년 내려가셔야 되는데

이제 정말 싸움이라도 나면 저를 카바쳐주거나 가운데서 중재 시켜줄

사람이 없어요

 

어쩌면 한달후에

친동생한테 칼맞았어요 하고 글올릴 일만 남았는지 모르겠네요 ..

어떻게해야합니까 도대체.....

 

 

 

http://pann.nate.com/b2525945

예전에 올렸던 글이예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