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혼할 남자친구의 태도가 답답합니다. ㅠㅠ

슬프다...2008.04.21
조회1,296

저는 올해 33살이고 남친은 저보다 두살 어린 31살입니다. 5년 사귀었구요.

남친은 어머니가 안계십니다. 할머니와 아버지, 그리고 나이터울이 좀 많은

남동생이 하나 있구요. 결혼하면 분가할 예정입니다.

저희 집에선 금년 봄에 결혼하기를 바라셨었지만

전세집을 아버님이 전부는 아니더라도 해주시기로 하셨는데...

봄에는 사정이 여의치 않을거 같다고 가을로 미루자고 하셨습니다.

가을이면 어느정도 준비가 될것 같다고 말이죠...

저보고는 예단으로 양복한벌도 준비하지 말라고...그런거 절대로 바라지 않는다고

말씀하셨구요.

상견례는 아무때나 상관없으시다고 저희 부모님이 괜찮은 날짜로 잡으라고

하셔서, 저희 부모님께 말씀 드리니...사정이 그렇다면 금년 가을에 결혼하라고 하셨습니다.

그리고 시간이 흘러 4/20일 상견례 날짜를 잡고...기다렸죠...

상견례 4일 앞두고 남친하고 통화를 하는데..."우리 결혼 어려울것 같다"고 하더라구요...

왜 그런지 연유를 물었더니...아버님이 결혼자금 못도와 주실것 같다고...

이유도 말씀 안하시고 무조건 지금 사정이 안된다는 말씀만 하시더랍니다.

그러면서 상견례도 안되겠다고 남친이 4/18일 식당 예약도 취소했구요.

남친은 지금 모아둔돈이 3천만원정도 있고, 저도 4천만원정도 돈이 있습니다.

(저희집도 형편이 넉넉하지 않아 제가 제돈을 관리한지는 이제 몇해 되지 않습니다.)

결혼을 하고자하면 맞춰서 할수도 있는데...문제는 남자친구의 태도입니다.

어떻게 하자는 계획도 없이...자기는 어떻게 할수가 없으니까

저보고 결정을 하라고 하네요...미안해서 더는 잡고 있을수가 없다고...

내가 헤어지자고 하면 미련없이 보내주겠다고 합니다...

적어도 결혼을 할 생각이 있다면 일단 상견례를 하고 양가 어른들이 어떻게든

말씀을 할것이고...형편에 맞춰서 하던가할건데...

미리부터 포기하고...남친에 대한 실망이 큼니다.

지금은 다시 정신을 차려서 여기저기 융통할수 있는 돈이 있는지

알아보고 있네요...

이런상황인데...제가 남친을 믿고 결혼해서 잘 살수 있을지...고민이 이만저만이 아닙니다.

어디 털어놓을만한데도 마땅치않고...하소연 좀 해 봤습니다. 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