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빠? 사랑이 변한거니? 아예 없던거니?

절망속에서2003.09.26
조회15,454

오빠...행복하니?

 

나 이렇게 절망스럽게 만들어놓고 행복해?

 

날 사랑한거 아니었어? 그래서 결혼하자고 한거 아니었어?

 

나 오빠를 믿었어...나한테 고백하는 그 마음...그 눈물을 믿었어...

 

근데...모든게 거짓말이었지?

 

나랑 있다가 갈때... 나한테 있던 돈 다 들고갔지? 내일 통장으로 넣어준다면서...

 

내가 그랬잖아... 내일 아기 때문에 병원가야 되는데 오빠 이 돈 오빠 주고 나면 병원갈 돈도 없다고...

 

오빠가 그랬지... 내일 돈 넣어줄테니까 걱정 말라고....그리고 오빠도 아기 보고 싶으니까 같이 병원가자고...

 

근데... 아무것도 오질 않았어... 돈도...오빠도...

 

알고 있었잖아...오빠의 거짓말로 해서 빌려주기 시작한 돈...카드... 오빠땜에 카드 한도 다 된것도 알고 있었잖아... 나에게 남은 돈 몇천원인거 알고 있었잖아...

 

근데... 꼭 그래야만 했니?

 

이제 간다고... 정말 사랑한다...는 말이 마지막이었지...그 이후로 불통인 전화...

 

혹시나...했어... 나는 버려도 우리 아기는 버리지 않을 거라고 생각했어..

 

오빠가 낳자고 그랬잖아... 아기 생긴것도 축복인것 같다고... 낳자고 그랬잖아...

 

이럴거였으면 차라리 그때 지우자고 하지 그랬어...

 

혹시나...했어....정말로....

 

오빠가 졸업했다는 대학... 것도 거짓말이었더라....

 

여기서 렌트카 빌렸다가 사고가 났던것도... 나한테는 500만원 정도 나왔다 그랬지??

 

그것땜에 카드 빌려주기 시작한거잖아...

 

근데...40만원 나왔다더라...

 

끝까지 아니길 바랬어... 사고라서 나서 전화가 불통인것이기를.... 그래서 연락을 못하는 것이기를...

 

오빠...사랑해...아직도... 다 거짓말이었던거... 알면서도...

 

그래서 더 용서할수가 없어.... 어떻게 우리 아기한테까지 이럴수 있니?

 

어젠..경찰서에 갔었어... 이 악물고 고소장 접수했어...

 

그렇게라도 해야지 오빠랑 얘기라도 한번 할수 있을것 같아서...

 

내가 그랬지? 오빠 빈털털이여도 좋다고...나 사랑하고... 내옆에 있어주면 된다고...

 

너무 많이 울어서 눈물도 말랐는줄 알았는데... 오늘 카드대금 독촉전화 받고 나니 또 눈물이 흐르네...

 

700만원.... 우리집 능력 안되는거 알고 그렇게 서둘러 떠나버린거니?

 

우리 아기... 지워야 될것 같은데... 하루라도 빨리...그래야지 아기를 위해서도 좋을것 같은데...

 

알지?? 그럴돈도 없다는거... 불쌍해서 어떡하라고...

 

회사일땜에 스트레스 받음 아기한테 안 좋다고 회사도 그만두게 했잖아..

 

살고 싶지 않다고 생각하다가도... 오빠를 용서할수 없다는 생각에 하루하루 버틴다...

 

그렇게 떠날거면 나한테만 잘하지 그랬어...

 

우리부모님...동생은 무슨 죄라고... 결혼승락까지 다 받아놓고....

 

 

 

...

 

그래도 오빠...보고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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