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말 한심한 나라 ,,

NaEaKo2008.04.22
조회288

 

저는 우선 27살 된 여인네입니다.

 

뉴스를 보고 이건 해도해도 너무한다 싶어서 답답한 심정에 한마디 끄적여보려고 합니다.

 

정말 개인적인 제 소견이니 특정 정치인이나 특정 당을 지지하는 분들의 오해가 없으시길 바랍니다

 

저는 지금까지 대선 투표권이 두번 있었습니다.

 

물론 두번모두 참여했지요.

 

저희집이 조금 심한 가부장적이신 아버지 덕에 어릴적부터 양심적이게 살아야한다는 가훈아래

나라에서 열리는 온갖 행사라던지 아침뉴스 혹은 마감뉴스까지도 볼수만있다면 꿰고 보는편인데다가 항상 그위주로 대화를 나누며 자라왔습니다.

 

양심적이게 살아라.. 이것은 저희 아버지께서 제가 철이 들기시작한 무렵부터 항상 강조하고 말씀해오던 어릴적에는 그냥 한귀로 듣고 흘릴정도로 늘상 듣던 말이죠.

 

근제 27살이되어서야 새삼 절감하고 양심적이게 사는것이 가장 절실하다는것을 비로소 느끼네요

 

저 솔직히 전 대선때 노무현님 찍었습니다.

그때는 국민 대다수가 그분을 찍었죠.

하지만 노무현님의 정치론은 그다지 국민들에게 지지를 얻지 못했고, 결국 국민들과 정치인들 그리고 각종 언론들의 맹비난을 받으며 그렇게 불명예 퇴임을 하기에 이르렀습니다.

 

여기서 노무현님에대한 언급은 가급적 피하겠습니다.

 

다만 한가지, 그분이 하신일이 잘한것이다, 못한것이다 우리가 딱 짤라 왈가왈부할수 없다는거죠.

잘한것도 있고 못한것도 있으니까요.

대통령은 신이 아니라는거 절실히 느끼게되었던 제 20살 절반이었습니다.

 

그리고 이번대선때.

역시 투표를 하러갔습니다.

저는 서울 화곡동에서 태어났고 도봉구에서 줄곧 자라왔으며 저희 부모님역시 마찬가지시고

지역감정 없는데다가, 오히려 왜 우리나라는 좁은 땅덩이에서 지역분들끼리 선을 그어놓고  선거때만되면 불철주야 서로들 못잡아먹어 안달인지가 이해되지않는 사람입니다.

 

정말이지, 찍을사람 없었습니다.

 

그래도 아버지는 투표는 해야 한다고 꾸역꾸역 이번엔 투표한할래요~ 라고 외치는 저를 이끌고 투표소까지 납시셨고, 투표소앞에서 너는 그냥 너의 양심대로 하면된다~ 라고 하시기에

온갖 고민을 하다가, 무효표를 만들고야 말았습니다.

 

무효표를 만들게되어서 정말 죄송했지만,

제양심은 도저히 어느 특정 후보를 지지할수가 없었습니다.

 

그때 제 심정은, 누가되도 상관없다~ 가 아니라, 누가되도 걱정이다~ 였으니까요..

 

현 이명박님께서 대선에 승리를 거두셨지만 정작 저는 하나도 기쁘지가 않았습니다.

누가 되었든 마찬가지 였겠지만 더더욱 그랬습니다.

 

서울시장직을 지내면서, 참 이슈거리가 될만한 좋은 일들 많이 하셨죠.

단, 언론상에서만 좋은일이라면 좋은 일일까요.

 

저는 서울에서 출퇴근 하면서 항상 대중교통을 이용하는 편이죠.

가끔 차를 가지고 나가지만요.

도봉구에서 잠실까지 출퇴근하는지라, 차를 가지고 다닌다면, 훨씬 이른시간에 나가서도 막히는 차들과 씨름해야하고 그만큼 피로하고 일을하는데 굉장히 역효과가 나기에,

편안하고 요즘들어 깨끗한 대중교통 이용을 주로 했습니다.

참 좋더군요. 버스전용차선...

늘 130번 버스를 타고 출발하지만 버스전용 차선이 있으니 차막힘도 완화되고 좋더라구요.

 

하지만..

대중교통활성화 한것은 좋습니다.

어쩌다 차한번 가지구 볼일좀 볼라치면,,, 일반 차선은 왜그리고 막히고 힘든지..

버스전용차선이 들어서기 전보다 이동하기가 너무너무너무 불편하고 괴롭더군요.

뭐, 여기서 대중교통이용하는 다수를 위해 소수가 희생하는것이 국민의 도리라면 할말이 없지만

그거아시는지요... 현 대한민국은 좁은 땅덩어리에 비해 사람만큼 자가용이 많은 나라라는걸..

주차시설이 오히려 더 시급한곳이 즐비하다는걸요..

 

청계천 복원.

이거 처음에 전 무지 설레고 기대했던 겁니다.

대한민국 국민이라면 누구나 싫다고 하지는 않았을꺼에요. 물론 처음에는요!

 

정말 환경 열악하신분들, 사는게 너무 힘드신 상인들...청계천에 잔뜩 노점을 하시고 근근히 생활하시고 그런분들 참 많았는데...

그런분들 사연, 인터뷰등을 언론에서 접한후로 점점 조금씩 청계천복원도 좋지만 저분들먼저 해결하는것이 순리아닌가...싶은 생각이 들더군요.

 

자 어찌되었든 청계천 복원했습니다.

멋지고 근사하고 좋더군요.

그런데... 한강에서 물끌어다쓰느라 국민들 세금은 팍팍 세고..

청계천 물에는 썩은내가 나네, 어쩌네...온갖 화학재료 잔뜩 붓고..(정확한 명칭을 까먹었네요 ㅜ)

제 측근들중 피부가 유난히 민감한 몇몇분들은 다리담그며 놀다가 피부과 치료를 한달이나 했다더군요..

 

복원 ..좋습니다.

하지만 하나하나 따져서 손익을 더욱더 철저하게 가려보고, 국민들에게도 이같은 내역을 공개하면서 찬반서명을 받았어야 원칙아닐런지요.

청계천 복원하고 유지하는 비용으로 사실상 더욱더 절박한 다른 혜택들을 국민들에게 더 줄수도 있었을텐데요..

 

뭐 이런거 다 좋습니다.

전부 좋은 나라  좋은 서울시를 만들고자 이룩하신것인데 득이있으면 실이 따르는 법이라는 원칙쯤은 요즘 초등학생들도 다 아는 사실이니까요.

 

그런데 대운하건설..

저 여기서 정말로 이명박님이 무슨 생각을 하시는 분인지 처음으로 의문이 들었습니다.

대운하라니... 대한민국...반도국가에 대운하라니...

그것도 정말 손바닥만한 나라에...

 

이 대운하건설을 내걸고 대선에 출마하신 이명박님 덕에 저희집은 간만에 몇달동안 대화가 이루어지는 화목함을 안겨 주셔서 그건 감사합니다만,,

 

누구를 위한 대운하 건설인지를 묻고싶더군요.

정치는 본인의 꿈이나 이상을 이루기위해 하는것이 아니라는것을 모르시진 않을터인데 어찌 그렇게 얼토당토않은 생각을 하시고, 그걸 지지하는 한나라당원분들은  어떤 나라가 되길 바라시는겐지... 진심으로 대운하가 이땅에 절실하다 생각하시는건지도 묻고 싶습니다.

진심이세요?

 

저도 생각같아서는 맘같아서는 대한민국이라는 나라, 관광객들 많이 드나들고, 꼭한번쯤 가보고 싶은나라 한국..유토피아같은 나라 됬음 좋겠지만.

지금 국민들은 신용불량자에, 청년실업률...뿐만아니라, 노년실업률까지 먹고살기 힘겨운 나라가 되가고 있는데.. 매일같이 살지못해 스스로 자살을 선택하는 사람들이 속출하는 뉴스도 접하실텐데

이런 시급한 사안은 나몰라라 팽개쳐두고 대운하 건설이 하고 싶은건지...이해가 안가네요.

 

이런 초고속 시대에 부산에서 서울을 잇는 대운하가 왠말인지요...

배로 화물 운반 못하는 조건을 가진 나라도 아니며, 삼면이 바다임에도 불구하고 비행기라던지 기차라던지 훨신 스피디한 경로로 지금까지 문제없이 잘 수송하고 있거늘...

뱃길만드는것이 전혀~절박하지 않는데 말이죠..

 

마지막으로, 가장최근...한미FTA 에 관한 이명박님의 망언.

저 사실 이것때문에 화가나서 글쓰게 된건데...

 

우리나라 농민들 다 농업 접으라는 것인지요?

농업접고, 전부 도시에서 바글바글 함께 살아볼까요..?

 

농민뿐아니라, 국민들의 건강과 안위는 조금도 신경쓰지않고 미국 부시대통령에게 열발자국쯤 더 양보해주고 돌아오신 이명박님께 감히 박수를 보냅니다..

 

지금 시골에 계신 저희 친지 어르신분들은 소잡고 같이 죽는답니다...

같이 죽을꺼랍니다.

 

국민들에게 싸고 좋은 고기..(30년이상된뼈) 제공해주셔서 감사합니다.

서민들은 구경한번할라면 정말 큰맘먹어야되는 소고기 싸게 자주 먹을수 있게해주셔서 감사합니다..이런소리 듣고 싶으셨던건 아니지요?

 

세계적으로 광우병이 논란이 되고 있는데 그걸 전면 개방이라니..선택은 국민이 자유롭게 하는거라지만, 그럼 우리 농민들은 우리 국민이 아닌건지요...

 

항상 제가 느끼는 겁니다만.. 어떤일을 추진하기전에 최소한의 대안책을 같이 내놓아야 마땅한것을.. 현대통령님께서는 늘 그게 부족한듯하네요.

 

이제 겨우 임기 3개월입니다.

왜 국민들은 그전5년보다 이 3개월이 더 힘들까요?

 

괜히 멀쩡한 우리나라땅 파낼 생각 하지 말고 국민들, 서민들, 농민들 지금보다 최소한이라도 더 잘살수있는 땅을 만들어 주시지요.

 

너무 답답해서 올린글입니다.

전부 극히 제 개인적인 소견이니 이에 광분하는 분들 없으시길 바라구요..

저도 나라에게 해준게 없어서 나라가 나한테 무언가 해주길 바라지는 않지만,

아닌건 아니다라고 할말 하면서 살고 싶습니다.

그게 제가 어릴적부터 보고, 듣고 자란 양심있게 사는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