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런 남자..지금 심경이 어때서 이러는걸까요..

nate2008.04.22
조회467

저는 1년 넘게 사귄 사람이 있습니다. 2살 연하의 남자입니다..

 

그 사람과 저는 성격이 너무 달라서, 그 친구가 a를 말하면 저는 b로 알아듣고, 많이 혼자 마음아 파하고 섭섭한 티 내고 그랬습니다. 그간 서로 잘 지내오다가 3월 말 정도에 서로 트러블이 있었습니다.다시 마지막이라고 잘 해보자고 제게 얘기하더군요..

그래서 다시 시작했는데.저도 바뀌어보려고 노력을 했지만............

 

며칠전  (참고로, 저는 그 사람과 같은 회사의 같은 부서에 있습니다)

제가 몸도 아픈데다가 과도한 업무 중복으로 스트레스를 너무 받아서,좀 기대고 싶은 마음에 달래줄걸 기대하고 말을 하였는데, 다른 누구에게라도 들을 수 있는 말 ' 힘내'라는 말을 달랑 하고 자기 할일 하러 들어가더군요..

 

너무 섭섭하기도 하고, 말 한마디라도 도와준다고 말하기를 기대했던 제 자존심에

쉽게 그런말을 꺼내지도 못하고..답답해하다가 문자를 보냈습니다.

 

'정말 매정하구나. 결국 너는 너, 나는 나 라는 말인가..'

라고요.

 

바로 전화가 오더라구요.

이게 무슨 말이냐구요. 왜 자기의 위로가 남들과 똑같이 들리고, 또 그걸 그렇게 받아들이는지

이해가 안간다구요..

그러면서 저란 사람과 사귀는 거 너무 어려운 숙제를 푸는 것 같다며, 나중에 보자.

라고 말하더라구요.

무슨 말이냐고 했더니, 내일 내일모레도 아니고, 정말 나중에.라고 말하더군요.

순간, 위로받기 원하고 보낸 문자에 이런 대답이 있으리라 기대하지 못해서인지. 욱하며 너무

스트레스가 쌓이더군요.

저는, '나중에? 나중에라도 볼거 없어. ' 하고 전화를 끊어버렸습니다.

 

3분 후, '딱 끊어버리는구나.......'라며 문자가 왔습니다.

일을 하던 도중이었기에 바로 보내지는 않았고, 조금 있다가 '딱 끊어버린건 아니고, 나중에 보자고 해서 너무 섭섭해서 그런거야..정말 힘들게 했다면 미안해..'라고 보냈습니다.

그리고 일을 마치고, 들어와서 새벽이 되었습니다.

 

그렇게 하고 잠이 올리가 없죠. 참고로 저는 남친과 같은 기숙사에 살고 있습니다.

밖에 나와 남친의 방을 보니, 불이 꺼져있네요. 전화를 했더니, 이렇게 말합니다.

 

'너는 정말 내 맘을 너무 모른다..'라며 울더군요. 술을 마시는 도중이라고 말합니다.

 

'사실은 내가 너무 아프기도 하고 일때문에 스트레스 받기도 해서, 이것저것 때문에 겹쳐서 서운한 마음에 그런건데 술 많이 먹지마. 내가 잘 못했어..라고 말했습니다.

 

그랬더니 남자친구는

'힘들어..너란 여자 너무 힘들어..우리 이제 그만 만나자. 이거 냉정하게 들릴지 모르겠지만.

너는 너에 맞는 사람 만나고 나는 나에 맞는 사람.우리 각자 이런사람 만나자.

내가 지금 너를 놓아주는게 더 좋을 것 같다. 너와 나는 성격자체가 다른데, 앞으로 이런일

없으리란 보장도 없고, 그때마다 이젠 힘들기 싫다'라면서 말합니다.

저는 속으로 눈물이 받쳐올라서 전화기에대고 안돼 안돼.이대로 헤어질수없다며 펑펑 울었습니다.

남친은 울지마.나중에 통화하자.며, 전화를 끊습니다.

 

울고 나서, 침대로 돌아와 씁니다..

'이대로 우리 헤어지면 평생 후회할꺼야. 정말 다시 한번만 생각해줘..내게 기회를 줘.

 정말 너무 사랑해서 지금은 놓아줄 수가 없어...'라고요.

 

그러고 나서, 4일이 지났네요..

그간, 가슴이 너무 아파서, 숨을 쉬기도 힘들었습니다.

잠이 오지 않아, 깡소주를 마시고 엎어져서 펑펑 울다가 잠들기도 했습니다.

매일 울어서인지 얼굴은 정말 푸석해질대로 푸석해지고, 베개는 많이도 젖어버렸습니다.

 

1년 넘게 정말, 많은것을 공유하고, 그 친구와 좀 더 가깝게 있기 위해 기숙사까지 들어와

매일 밥 같이 해먹고, 조금은 신혼생활 같은 시간을 보내기도 했기에 더 그런거 같습니다.

마음이 너무 아파서... 이런곳에 글을 올리게 되네요.

 

그로부터 1주일이 흘렀습니다.

보고싶지 않아도 업무적으로 보게 되는 터라, 자꾸 마주치네요.어제 회의가 있어서

정말 눈앞에 있어도 없는 사람 취급하면서, 보내다가,팀원들과 그가 함께 점심을 먹게 되었네요 구내식당에서.

물론, 저는 빠졌습니다. 보는게 힘들어서요....

 

그런데 오늘 제 주변의 사람들이 이런말을 합니다.

어제, 너와 헤어진줄 모르고, '그건 니 여자친구한테 물어보면 잘 알아~ 라고 했다가

그 사람이

'누가 제 여자친구인데요 ?라고 반문해서 다들 어안이 벙벙해졌다고 하더군요....

 

참내...

너무 어이가 없네요.

가슴 아파하면서 이별했으면서 그렇게까지 얘기해야 했을지..

 

또, 들리는 얘기에 의하면 자전거를 샀다고 막 자랑하며 좋아했다고 하네요..

네이트온에는 지난 사진 올려놓고, 예전으로 돌아가자. 라고 써 놨네요.

 

 이해할수가 없네요.

그동안 저에게 했던게 다 가식인거 같아요.

 

오늘 함께 만든 통장의 돈 중 반을 보내고, 문자로 통장해지하여 입금했다고 보냈습니다.

 

이별후, 한번도 제게 연락이 없는. 참 냉정한 사람..

그 남자 도대체 왜 이렇게까지 할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