술자리에서 왕게임을 하다가 당했습니다

21살 남정네2008.04.23
조회23,065

안녕하세요 톡을 즐겨보는 21살남정네 입니다

 

사건은 저번주 토요일.

 

친구 두명과 친구한명의 대학교 자취방으로 놀러갔었습니다.

 

강원도쪽이라 근처에 바다도있고해서 오랫만에 머리도 식힐겸 해서

 

큰맘먹고 기분좋게 출발했드랬죠^^

 

낮 3시쯤 인천에서 출발해서 천천히 가다보니 저녁 7시가 조금 넘어서 도착했고

 

가는길에 휴게소에서 이것저것 사먹다보니 저녁은 안먹어도 되겠다 싶어,

 

바로 술자리를 갖자고 친구한명을 붙잡고 막 졸랐습니다.

 

운이 좋게도 연기관련학과의 여자학우들 4명과 술자리를 갖게되었고

 

친구네 자취방이 꽤 넓은지라 삥 둘러앉아서

 

소주와 맥주 양주 .그리고 여러가지 안주들을 가운데 놓은 채

 

어색한 분위기를 어떻게 풀어볼까 하며 서로 눈치만 본지 1시간이 지났습니다.

 

연기관련학과의 여학우들이라 그런지 어느덧 활기찬 분위기로 접어들게되었고

 

마셔라 마셔라 외쳐대면서 온갖 괴상한소리들을 내며 술은 점점 동이나기시작했었죠..

 

한 2시간쯤 지났을까 자취방안에는 리필된 술들과 취기가 올라버린 8명의 젊음청춘들이

 

언제 어색했냐는듯이 하하호호 떠들고 신명나게 놀고있을 그 때 !

 

갑자기 어느 여학우가 왕게임을 하자고 제안을 했고

 

모두들 흥이나서 재밌겠다고 하자고 난동을 부리기시작했습니다.

 

정확히 가위바위보 4판째, 모두가 주먹을 냈을 때  홀로 보자기를 낸 독불장군같은 귀여운

 

여학우가 왕이되었습니다..

 

게임룰은 왕이 대놓고 사람을 가르켜서 행동을 지시하면 무슨짓이든지 실행하는거였고,

 

왕의권한이 유지될 수 있는 시간은 정확히 5분이였습니다.

 

왕이 된 여학우에게 모두들 아부를시작했고 온갖 애교를 부리기 시작했을 때,

 

여왕님의 오른쪽 두번째 손가락은 저의 머릿통을 가르키고 있었고

 

윗입술과 아랫입술이 떨어지면서 슬픈 명령이 귓가에 들려습니다.

 

 

 

 

 

 

 

" 너 집에가 "

 

 

 

 

 

 

 

 

그렇게 저는 새벽 1시쯤 차에 시동을 걸고 인천까지 열심히 달려서

출근하시는 아버지에게 아침인사를 드리고 제 방에와서 조용히 잠이들었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