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하철변태 훗

보라샤베트2008.04.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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톡에 글올릴려면 나이랑 성별밝혀야하죠?

22살 풋풋한 소녀예요

22살인데 소녀는쫌 아닌가요?

소녀라고 우기고싶어요

 

서울역에서 갈아타서 집에오는 일이였어요

 

맨앞칸에 레어자리가 있네요

문바로옆자리

냉큼 앉았죠 편안하게 음악감상을 하며 집에 가고있어요

 

그런데 저 멀리서 남정네가 검은색 화판을 앞으로 가리고 오는거예요

멀쩡하게 생기셨죠

 

열심히 핸드폰 게임을 하고있었죠 갈길은 멀었는데 핸드폰이 말을 하네요 '배고파요'

심심한 시간은 흘러가고있었죠

 

두리번 두리번 거리다가 저 멀리서 화판을 들고오던 남정네 바지를 보게 되었어요

바지 지퍼부분이 이상하더라고요

 틀린그림찾기도 아니고 이건 일반 사람들 바지 지퍼랑 다르더라고요

 

짧은 순간이였어요

많은 생각들이 지나갔죠

 

이남자 일부러 저러는걸까

남대문이 활짝 열려있는데 보여야할 속옷은 안보이고

남자의 중요한 상징이 보이는게 아니겠어요

 

 

여기서 제가 화들짝 놀라서 어머어머 그러면 그 분은 성공이다 라는 생각을 하실꺼같아

 

썩소를 날려주었어요

저.... 썩소하나는 일품이예요

 

그리고 얼굴표정 변화없이 계속 음악 감상을 하며 생각을 했죠

 

친구에게 전화를 걸어

앞에 남자 남대문열렸는데 팬티안입었어 그런데  정.말. 조그만해

 

라고 말하고싶었어요

 

용기가 없던 저는 썩소를 날려주고 내렸어요

 

 

제가 일어난 자리에 눈매가 참 예쁜 여자분이 앉았어요

그여자분 무슨생각을 했을까요 봤을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