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모님 모시는 사위^^

악플시러요2008.04.24
조회35,124

안녕하세요. 또다시 월요일이 시작되었내요.^^

어제 잠깐 인터넷 들어와서 톡이된거 알았는데 지금에서야 후기? 남기네요.^^

많은 분들이 친정엄마불쌍하다구.식모겸 베이비시터 . 희생만하시는것같다고 .

이게 무슨 장모님모시는 사위냐고.사위모시는장모님이지~~ 이렇게 말씀하시네요...

맞아요...어찌보면 우린 친정엄마 보살핌밑에서 있는거죠...

저랑 친정오빠가 아빠없이 엄마 밑에서만 커서 엄마 혼자서 자식둘키우시느라고 힘드셨는데

지금 아기까지 엄마가 봐주시는게 되니...엄마에게 늘 잘해드려야겠죠...

저희 모녀도 예전엔 많이 싸우기도 했었고( 저 사춘기때 ㅎ;;) 남들보다 못한 가정형편때문에

엄마 원망도 많이 했었는데  결혼하고 아기낳고 보니 . 정말 엄마가 너무 고맙고 . 잘해드려야겠다 생각하고 그래요.^^

 

같이 살게 된건 엄마가 아직 젊으시다고 혼자 사시면서 돈 버신다고 분식집. 호프집. 닭집. 등등을

하시다가 몇차례 폐업을 하셨었거든요...그런데 마지막으로 한번 더 해보고 싶다고 하셔서

저희신랑이 대출해 줘서 엄마가  감자탕 집을 하셨는데 결국 그것도 안되서 접었거든요...;;

엄마는 아직 돈은 벌고 싶으시고 . 나가서 일하는건 정말 상황이 열악하고 힘들고 했던 찰라에

엄마가 먼저 제시를 해주셨어요. 애기를 내가 봐줄테니 너가 나가서 돈벌구 . 그대신 엄마 갯돈 넣어주라고...(울엄마는 은행보다 계모임을 좋아하세요)

그래서 제가 일을 하게 된거구요. 곗돈 40만원하고 + 30만원 정도 더 드리는것같아요...

가끔 신랑이랑 다 같이 이마트가서 엄마 운동화랑 트레이닝 복 사드리고...엄만 제가 일끝나고 집에 가면 6시에 기체조 하러 다니세요. 물론 주말에는 쉬시구요...

늘 신랑과는 이야기 해요. 아니..신랑이 혹시나 엄마의 소중함을 모를까봐 제가 은근히 흘려서 말해주죠..."엄마가 안왔으면 어떻게 됬을까? 오빠혼자 벌구 힘들었겠지? 내가 나가서 일하니까 그나마

저축을 60만원이나 더 할수있게 되었잖아?" 라구요...

신랑도 늘 엄마한테 고마워하고 있고...지금은 언능 분양받아서 제 집갖는게 꿈인데 .당연 엄마와 같이 살아야지요.

엄마와 같이 사는건 정말 저도 상상도 못했던 일인데... ...

이렇게 엄마와 살 부비며 살게 되니까 너무 너무 행복하거든요.  이렇게 되기까지 불편한거 티 내지 않고 무뚝뚝한성격에서 나름 엄마 챙기면서 같이 사는걸 제안해준 신랑이 너무 고마웠고.

멀리 떨어져있어 맨날 아가 보고싶다고 전화 몇통화씩 하시던 엄마와 가까이 살게 되어 너무 좋구

엄만 힘들게 밖에서 일안하시구 돈 버시니까 그거 하나 편하다 하시구 . 사실 가끔은 아기 보는거 힘들다고도 하세요...올 여름 지나면 아가가 20개월정도 되니까 그때 어린이집에 보낼 생각인데

그때 되면 엄마가 지금보다 더 편해지시겠지요...

 

본글보다 후기가 더 길었내요... 많은 분들이 신랑과 저를 너무 안좋게 보시는것같아서

변명하는것같은 느낌이긴 한데...너무 많은 관심에 저도 약간 당황...^^

 

신랑한테는 톡됐다고 이야기 했거든요...선플반 악플반 이라고...

오늘저녁엔 엄마한테 이야기 해주려구요...같이 살게된 이야기 적었다가 엄마한테 효도 하라고 따끔한 질책받았다고...앞으로 엄마한테 더 잘해야죠...

많은 분들 리플달아주셔서 감사해요...^^

그럼 또 사는 이야기로 종종 글남길께요~

 

 

 

 

 

 

 

 

요즘 둘러보는 톡이나 여러 글들 보면...

참...시부모 모시는 일이 결혼을  결정지어지기도 하고. 여러가지 갈등도 생기고 그러네요.

 

전 제작년 결혼하고 두살된 딸아이를 키우고있는 애엄마예요.

시부모님은 전주에서 농사지으시구 두분이 시골집에서 사십니다.

 저희 신랑은 6형제중에 막내이구. 전 홀어머니에 친정오빠 저 이렇게 세식구네요.

 

사는곳은 경기도 이구... 그래서 시댁에는 일년에 고작해야 세번? 많이가야 네번이지요...

그에 비해 저희 친정집은 친정오빠 따로. 엄마따로. 그리고 제가 결혼해서 따로 이렇게 살게

되었내요...

오빠는 회사가 좀 멀어서 사가에서 살고 있기때문에 엄마가 더 적적하시겠지요...

 

결혼하면서  신랑과 둘이 사는게 당연시 되었는데 . 친정엄마가 하루.하루 .이렇게 오시고

주무시고 가시고.청소해주시고 가시고. 아기봐주시고...이렇게 되다보니

 

엄마는 점점 저희집에서 주무시는 날이 늘어가게 되었죠...

사실 신랑하고 친정엄마하고 서먹한것도 있었고 워낙 살갑지 못한 성격에 신랑때문에

엄마가 조금 불편함을 느끼고 있긴했는데요...

제가 일다니는 문제로 아이를 어디에 맞길까 여러가지 고민을 하다가 뭐...다들 생각하시는데로

친정엄마가 봐주시게 되었답니다. 애기 봐주는것만 일인가요? 설거지.청소. 아침밥까지 엄마가 손수 다 챙겨주시고 ...전 편하게 일을 다니게 될수 있었죠...

 

어느날 신랑이 그러더군요...엄마 집에서 혼자 계시느니...우리가 다음 이사갈때 더 큰집으로 옮겨서 엄마랑 함께 살자구요...엄마를 모시게 되면 나중에 아파트 분양 받을때도 더 쉽다고...

처음에 엄마가 "난 서로 불편한거 싫어. 나중에 아들 결혼해도 안끼구 살꺼야." 라고 하셧던 분인데

완강하게 싫다고는 안하시구 일단 아기 크는거 보면서 나중에 어린이집 다닐때 다시 생각해 보자고 하시는거 보니  영싫지는 않으시구나.했거든요.

그런데 엄마 친구랑 통화하는거 들으니...은근 자랑톤으로 좋아하시는 긍정적인 대화가 오고가고 하시더라구요...^^

 

그래서 지금 친정엄마. 신랑. 저. 딸아이 이렇게 네식구가 살게 되었답니다.

아예 전입신고도 저희집으로 해놓구요...

이젠 신랑도 엄마가 무지 편해진 모양이예요...가끔 너무 서스름없이 이야기 하다가 "에구 어머니

죄송해요~ 나도 모르게 그만"  이렇게 말하기도 하고 . 그럼또 엄마는 "아니야 계속해 그래서 어떻게 됐는데?" 라면서 서로의 일상에 이렇게 관심도 갖게 되었내요.

 

엄마 모시고 사는건 정말 꿈도 안꿨어요...어느 신랑이 홀장모님 모시고 싶어하겠어요...

물론 서로 신경써야할건 많죠...신랑은 편하게 펜티바람으로 돌아다닐수 없고. 엄마는

사위 아침밥은 꼭 뜨끈히 해서 줘야한다는 생각이 있으셔서 제가 인나기도 전에 주방에서 쿵닥쿵닥하시거든요...가끔 피곤하시면 귀찮기도 하시겠지만...엄마는 꼭 밥! 하나는 뜨끈히 제대로 먹어야 된다고 하시구 또 신랑은 자취 10년에 엄마표 밥상을 너무 그리워했던 사람이라  너무 좋아하네요.

 

그래서 저도 피곤하지만 엄마 일 덜하게 빨래며 청소. 설거지등 하나라도 더 하게 되더라구요...

 

신랑이 엄마한테 이렇게 잘하니까 저도 시부모님한테 전화한통 더 드리게 되고

간지러운말 못하는 제가 "어머니 너무 보고싶어요..다음달에 꼭 시간내서 갈께요.."

라는 말도 잘 하게 되네요.^^

나중에 시부모님이랑 같이 살게 되더라도 . 더 잘 해드릴수 있을것만 같고 그래요...

 

제가 좀 너무길었죠? 그냥 생각나서 주절주절 해봤는데

좋게 봐주셨으면 좋겠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