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부로 산다는 것 #14

바람의숲2008.04.24
조회497

 

                       관리기로 골 짓는 스승님과 트랙터의 로터리작업

 

농부로 산다는 것 #14

Elger - 위풍당당 행진곡

 

 

오늘 하루 행복하길~

언제나 아침에 눈뜨면 기도를 하게돼~

달아날까 두려운 행복앞에~

널 만난건 행운이야~                                  김종서의 "아름다운 구속" 중

 

오늘 하루 행복 하셨나요?

농부는 정신이 없습니다.

오늘은 이제 일 끝나고 들어왔습니다.

불 피워 놓고.. 물 덥혀질 동안 잠시..

오늘의 일과를 보고하려구요..

아직 판에 글을 올리지 못했으니 일과가 완벽히 끝난건 아니네요..

얼른 판을 작성해야 저도 씻고 밥도 대충 챙기고 할터인데..

이 정도면 완벽한 농사꾼에 완벽한 톡 폐인 맞죠..?농부로 산다는 것 #14

 

사공방에 새로운 판 식구분들이 들어 오셨더군요..

많이 환영합니다.

자주 자주..제 몫까지 글을 많이 올려주세요..

 

고추밭에 토양살충제와 비료를 뿌리고나니

트랙터가 조금 늦는답니다.

그동안 밀려있던 집 정리도 하고..

본격적인 영농철이니 농기구를 사용하는 순서대로 정리해둬야

필요할때 찾는 번거로움을 줄일 수 있답니다.

쓰고나서 그냥 창고에다가 여기저기 던져 놓았더니

엉망이어서 시간날때 미리 미리 가지런히 정리해두면

많이 편하겠지요..

시간이 남아 마당가에 잡초도 뽑고..

작년에 심어 놓았던 더덕도 따로이 밭을 장만해서 옮겼습니다.

조만간 더덕이 더 자라기 전에 산에도 한번 다녀와야 하고..

많이 캐면 장아찌를 담궈야 겠습니다.

혹시 여름에 귀한 사공방 손님이라도 찾아오시면

기꺼이 내어 놓을 수 있도록 준비해 둬야겠죠 ...농부로 산다는 것 #14

 

트랙터가 늦게와서 여덟시 쯤에 마무리가 되었습니다.

내일은 골짓고 비닐 피복을 해야합니다..

오후엔 비온다하니 오전중으로 끝내야 겠죠..

농부로 산다는 것 #14
제 농사 스승님입니다.

한학에 조예가 깊으신 분이지요..

한시도 잘 쓰시고..

영남유림에선 알아주는 분이시기도 하구요..

이래저래 배울게 참 많은 분입니다.

참고로 초상권 사용승낙 받았습니다..^^

 

농부로 산다는 것 #14
마당가의 명자꽃이 만개했습다..

 

농부로 산다는 것 #14
매화의 일종이라는데 정확히는 잘 모르겠습니다.

 

농부로 산다는 것 #14

농부로 산다는 것 #14
오늘의 석양..

석양은 언제나 아름답습니다.

나의 석양도 아름답기를...늘 소망합니다.

 

사랑하는 사공방님들 편히 쉬시고

내일은 더 밝은 태양을 맞이 하시기 바라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