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혼시작과 함께 빚더미,,

ddd2008.04.25
조회3,420

줄줄 세는 지출이 많은 걸까요,,

오빠나 저나 돈을 그렇게 많이 쓰지 않는다고 생각 했는데.

오빤 매번 1~2만원씩 제게 받아 쓰구요.

단 오빠는 한번 살때 좋은걸 사려고 하더라구요. 오래 쓰면 되는 거라고.

저역시 임부복, 임부속옷 전혀 안사서 쓰구요.

엄마가 사주기도 하고, 언니가 큰옷 주기도 하구요.

먹는것도 시댁이나 친정엄마가 부쳐 주시고요.(물론 제가 음식을 못해서,,)

외식은 거의 안하고 저녁은 회사에서 먹고 들어와요.

어쩌다 일찍 오는 날은 사먹을까 하다가도

빚만 생각하면 당장 집으로-.

 

보일러는 전혀- 손도 안대고, 아파트가 중앙 냉난방이라

온수 쓰는것도 민감해서 설겆이도 찬물로.

심지어는 화장실도 참았다가 꼭 회사에서 해결합니다.

(전 이상하게 휴지를 많이 쓰는 편이거든요..)

 

다행히도 회사에서 산휴를 3개월주고 월급도 정상적으로 나온다 하더라구요.

그리고 곧 연봉협상 시즌이라 사장님께 무릎이라도 꿇을려구요..;

 

애물단지 차는 정말.

경유 SUV입니다.

말썽도 많고, 산지 2년밖에 안됐다는 차가 왜그렇게 힘아리 없이 그러는지.

망할 기름값은 치솟기만 하고.

수시로 돌아오는 엔진오일 교체비용도 너무 부담스럽고 짜증나기만 해요.

아기는 친정엄마가 돌봐주기로 하셨으니 차를 없애버리면 정말 좋을거 같은데.

만삭의 몸으로도 대중교통 출퇴근 잘 이용하고 있거든요. 지금도.

 

샴푸값은 또 왜그렇게 비싸고, 휴지값도 너무 비싸고.

주방세제는 또 왜그렇게 자주 떨어지고.

임신하니 먹고 싶은건 왜그렇게 많은지.

빵집에 들러 먹고싶은거 골랐다가 가격 보고 다시 다 내려놓고

2400원짜리 베이비 슈 4개들이 집어 길거리에서 먹으면서 엊그제 퇴근했어요.

사람들이 다 쳐다보더라고요. 임산부 빵먹는거 처음 보시는가,,,

 

불과 7개월 전까지만 해도 사고싶은거, 먹고싶은거 다 내맘대로 하고 살았는데

결혼하니 참..

 

아, 신용카드는 이미 오빠 기름넣는 카드 빼고는 다 짤라버렸어요.

 

저금통에 모아놓은 동전이 가득 찼더만, 그거 깨서 아가 보험료 넣고.

남은돈으로 수박한통 사먹어야 겠어요.

과일 정말 너무너무 비싸서 통 못 먹다가 정말 잠잘때도 수박생각에 못참겠네요.

 

조언주신 분들 너무너무 감사합니다.

말씀 듣고 맘이 좀 편안해 집니다. 감사합니다.

아가도 태어나는데 매일 울상일 수는 없으니까요.

 

즐거운 금요일이네요.

모든분들 행복한 주말 보내세요.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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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혼한지 3달 된 새댁입니다.

결혼한지는 한달 되었지만 아기는 6월 초에 태어납니다.

속도위반 결혼이죠.

상황은 대충,, 짐작이 가실까요,,,?

결혼 급하게 하느라 모든게 다 빚더미 입니다.

 

오빠는 33살 전 26살입니다.

둘다 모아놓은 돈 없이 결혼했습니다.

정말, 돈 한푼없어서 집도 가전제품도 다 빚입니다.

전세 7200만원에 3900만원이 은행 빚입니다.

3000천 시댁에서 해주셨고 500만원 예단비 드렸구요.

현물예단, 이불, 가구, 결혼식, 생활용품, 예복 사느라 500백만원 들었습니다.

신랑쪽에서 결혼식을 하니 버스대절비, 손님 접대비가 무시 못할정도로 나가더군요.

오빤 제 예물 180만원, 식장비 80만원해서 약 260만원 들었구요.

결국 돈없어서 신혼여행도 카드로 갔습니다.

돈 없어 제주도 가려 했지만 오빠 고집으로 태국 갔다 왔습니다.

180만원 6개월로 지금 뼈 빠지게 갚고 있어요.

 

오빠는 연 2400만원 전 연 2000만원 법니다.

오빠나 저나 돈을 벌고 있기 때문에 금방 갚겠지 했습니다.

그런데, 줄어드는 것이 아니라 매번 눈덩이 처럼 늘어납니다.

저 결혼할때 빚 청산 다 하고 왔습니다. 빚이라고 할것 까진 없지만,

단 카드값이라도.

오빤 차값, 카드대출을 달고 왔더라구요,, 매달 70만원이 나갑니다.

오빠월급에서 빼버리면 110만원 들고 옵니다.

또, 가전제품. 그 좁디 좁은 방(19평입니다) 큰 티비 필요없다고 했지만

굳이 40인치 full HD LCD를 사더군요.

세탁기, 냉장고 다 비싼걸로, 자격지심인지는 몰라도 가전제품 혼수 안해왔다고

비싼거 고르는거 같은 기분이 들었어요, 그땐.

신혼여행까지 카드값이 매달 74만원이 나갑니다.

보험료 매달 14만3천원.

관리비 매달 12만원 안팍.

방송,통신비 매달 10만원.

대출이자 매달 15만원.

차 기름값 매달 30만원에서 40만원 사이.

 

입는것도, 먹는것도, 어떤것도 좋은거 바라지 않고 살고 있습니다.

너무 힘들고 불안합니다.

매달 나가는 위에 목록 말고도 한달에 한번씩 사건이 터집니다.

이번달엔 시댁어른 생신, 생활용품 사느라 50만원.

다음달엔 애물단지 차 수리들어가는 바람에 견적비 50만원.

차 보험료가 120만원, 3개월로 40만원씩 다음달부터 나가네요.

차 팔아버렸으면 좋겠지만, 오빠는 정말 쇠고집이예요.

어버이날이 끼어 있으니 돈 더 나가겠네요.

 

경조사는 또 왜이렇게 많은지.

아기도 태어나는데. 정말 힘듭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