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000원으로 너~무~ 행복해졌습니다

뽀까쓰2008.04.25
조회336

식상한 이야기 일수도 있지만

이 행복한 마음 함께 나누고 싶어서 처음으로 글을 씁니다

 

좀 지루한 금요일 퇴근준비를 하면서 톡을 보고 있었는데

누가 똑똑 노크를 하고 들어옵니다

 

언뜻 대학생 쯤 보이는 학생? 이었습니다

무슨 방문 판매이겠거니 인상부터 쓰고

"무슨 일로 오셨나요?"

( 참고로 저희는 손님이 오고가는 곳이 아닌 제조회사 입니다.

 거래처 분들 말고는 방문이 거의없는~~그런...사무실)

 

시큰둥한 표정으로 바라보았더니 잠시 망설이다가 이야기를 합니다

 

방문 여학생 : 저기요 제가 물건을 좀 팔려구 하는데요

 

저               : (물건은 보지도 않고) 필요한게 없는데요

 

방문 여학생 : 제가요 이 물건 팔아서 막 놀러다닐려고 하는게 아니구요

                    저희 언니가 좀 많이 아파서 약값이라도 할려고 ~~

                   (얼굴은 빨갛게 달아오르고    사기치는것 같아 보이진 않더라구요)

                    실례가 되었다면 죄송합니다...

하고 머리를 숙이는데  평상시 같으면....쳐다도 안 보았을 전데 ...  

무슨 물건인데요?

하고 말이 나오더라구요

 

사실 치솔 방항제 책갈피..모 이런거 였어요~~

우리 사무실 자재실에 넘쳐나게 있는... 정말  지금 나에게 절대 필요하지 않은..

그런..물건들이었는데~~

책팔피 2개 (한묶음으로 붙여놓음)  를...  집고

"이건 얼마에요?

방문 여학생 : 그거요 사실 마트같은데 가서 사시면 한개에 3,000원 정도 밖에 안하는데

                    제가요 만원에 팔려고 두개 묶어서 가지고 왔는데...

                   그냥 마트에서 파는 가격만 주셔도 ..하며...머뭇머뭇...

냅다... 만원 주면서 .. "그래요 이거 주세요"

하고 구입을 했네요~.. 돈두 없구 지지리 궁상 이면서...ㅠ

 

정말 환하게 웃으며 감사합니다를...한 세번쯤..하고...

돌아서는데...

그때부터..마음이 막.. 좋아서.. 정말 행복한 마음에 미소가 막 나더라구요

 

늘 누굴 도우며 사는 사람도 여유도 없는 사람이라..

가슴짠한  이야기 들으면.....참 안됐다...잘 되었으면..좋겠다가...다였는데..

10,000원으로 이렇게 마음이 따뜻해 질수가 ...  정말 소중한.. 선물을 얻은것 같은 기분입니다

 

지대로 사기 당했다 고 생각하시는 분도 있으시겠지만...

순진한 여학생에게... 속았다고..한심하다 하실지 모르겠지만...

설 혹 지금 이일이 사기라 하더라도...

각박한 세상속에 행복을 선물해 준 그 여학생에게 감사합니다

 

저에게 10,000은 무지하게 큰 돈이지만...

이렇게 행복할수 있어서

하나도 아깝지 않네요...

 

그 여학생의 언니도 빨리 완캐 하길 .. 바랍니다

톡커 님들도 주말 잘 보내시고~

행복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