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년 짝사랑.. 역시 짝사랑은 추억일 뿐인가요?

혼란2008.04.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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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 학기 초부터 좋아하는 남학생이 있었어요.

 

각자 자기 소개를 하는 시간이 있었는데,

자질구레한 말 없이 그 짦은 몇마디를 하는데

어찌나 목소리가 좋고 당당하게 느껴지던지, 그 때부터 필이 확 꽂혔나봅니다 -ㅁ-;;

 

대놓고 좋아하는 거 차마 티는 못내고

친한 친구들에게만 좋아한다, 좋아한다 살짝 얘기하곤 했구요,

 

작년 10월 말에 학교 축제 때

어느 부서에서 '파파라치'란 코너로, 원하는 사람을 익명으로 허락을 받아

사진을 찍어다 주는 게 있었거든요?

그걸 통해 그 아이의 사진 2장 획득한게 나름 수확(;;)이라면 그것 뿐이었죠.

 

 

 

그런데, 그 축제가 있기 한 달여쯤 전부터 그 아이가 제가 아는 친구와 만나는게

자꾸 보이더라구요.

엄청난 충격 속에 휩싸였죠..

근데 다행히 어느 순간부턴가 안 만나는 거 같았어요..

 

근데 몇 일 전 학교 내 체육대회를 했는데

둘이 같이 붙어다니면서 심판을 보더라구요,

아예 공식적으로, 공개적으로 사귀기로 했나봐요.

 

 

 

정말, 살아오면서 이렇게 오랫동안, 그리고 절실하게 누군가를 좋아해본건

이번이 처음인데, 그것도 짝사랑으로 말이죠.

결국엔 이렇게 끝나버리는 걸까요?

좋아한다고 말이라도 하고 싶어 미치겠어요.

(얼마나 절실했으면 어제 꿈 속에서 걔한테 고백하는 내용이 나왔다구용 ㅠㅠ)

 

친구로라도 지내고 싶은데, 자칫했다간 여자애들 사이에서

'여자친구 있는 애 건드린다'고 입방아에 오르내릴까 두렵기도 합니다.

 

어떡하죠 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