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요일 아침.... 아버님, 매형, 누님, 나, 매제, 여동생이 어느 공군부대 위병소 앞에 있다... 어제 직원 결혼식때 마신 술 때문에 눈도 뜨기 싫은 아침이였지만..... 꼭 가야 할곳이라.... 위병에게 면회 왔다고 하니... 차는 저쪽에 주차하시고.. 위병소 뒷쪽에 면회실이 있으니... 그곳에서 신청하시란다... 이제 후반기 교육 끝나고... 자대 배치 받은지 10일 지나는 조카 면회... 신청을 한지 15분이 지났건만...조카는 나오지 안는다... 면회실에 앉아 있기 따분해서 .. 면회실앞에서 담배 한대 피우고 있는데... 저기 멀리 츄리닝 차림의 한 친구와 전투복을 입은 한명이 걸어 나오는데.. 전투복차림이 조카인것같다... 가까이 다가오는데 조카다... 바짝 얼어(긴장) 가지고 걸어오는데... 츄리링 차림의 병사는 모자에 병장계급장이 달려있다... 조카가 분명 나를 보왔고 내곁을 스쳐 지나 가는데도 말도 못하고 면회실로 들어간다.. 면회실로 쫓아 들어가니... 병장이 면회실 담당 병사에게 뭐라하고는 조카에게도 귓속말로 뭐라하고는 돌아간다..... 중간 테이블에 자리 잡고 있던 우리 일행에게 조카가 뒷자리 구석으로 옮기자고 한다... 면회실에 다들 고참들이라... 눈치도 보이고 그러나보다... 아까 병장이 너에게 뭐라 하더냐 물으니... 3시 30분까지 들어오라고 했단다... 면회시간은 5시까지 인데 신병이라 그런가 보군... 그리고 12시 넘어서 면회 신청하라 했는데... 너무일찍 왔다고.. 말한다... 일요 예배를 보고있는데... 우리가 도착해 신청을 했나보다... 고참이 교회에 와서 면회왔다고 나오라해서.... 아마 눈치가 보였나보다.... 그러나...매형과 누님생각은 하나뿐인 자식 군대 보내고 첫면회 오는길이니... 누굴 탓할 일이 겠냐.... 후..후.. 검도가 공인 2단인 조카가...그 훈련과 후반기 교육으로 체중이 10kg 빠지고 기가 죽어 눈치를 본다.... 육군보다는 편하다는 공군인데도... 아직도 어쩔수 없는 군인세계의 이등병인가보다. 한다리 건너 보는 내가 그런데... 부모인 매형과 누님은 말은 못하지만 더하리라.... 나 훈련받을때... 조교들이 훈련병이 잘못하면.. 복창해라 하면서 하는말... "내가 왜 이럴까... 사회에선 안그랬는데... 군대와서 짬밥먹고 돌았나봐" 왜 그말이 떠오르는걸까...... 가져온 음식으로 몇가지를 쟁반에 담아 면회실 담당 병사에게 건네준다.. 우리뿐만 아니라.. 다른 면회객들도 주니... 위병근무자들과 면회실 담당 식사로는 충분하리라 생각한다... 식사를 하면서 이것저것 물어 본다,,, 생활은 어떠냐... 음식은 어떠냐...등등.. 후...후 저녁 후식으로 과일이 나온단다.. 군 식생활도 많이 좋아졌군아.... 나 군에 있을때 한번도 나온적이 없는 과일이 나오니... 지난 시절... 주말에 위병소 반장으로 근무 나가면 읍내에서도 한참 떨어진 버스노선도 없는 산골짝이 부대에... 멀리 농촌에서 부대에 배치 받은지 얼마 안되는 병사의 부모님들이 면회를 찾아 오신다.... 읍내 버스터미널에서 군인 걸음으로도 족히 30분을 걸리는 거리를 음식물을 이고 들고.... 면회실도 없는 부대... 위병소 안에 모시고는 연락을 취한다... 그런데 그날따라 밖으로 사역을 나간 신병.... 6시에나 돌아온다니.... 그 시골 농촌에서 금요일날 출발해서 밤 열차에서 하루 지세우며 버스 갈아타며 면회시간 맞쳐 달려 왔건만... 그 보고싶던 아들이 지금 부대에 없단다.... 낙담하시는 그 모친과 위병소 밖으로 나서며 담배를 물던 부친을 보면서 상황실에 있는 대대 주번 사관에게 직접 보고한다.. 주번사관의 허가는 떨어지고 상황실 쫄병에게 오늘 밖으로 나간 사역병 인원수 한명 줄이고 이병 XXX 부모님 면회왔으니 외박증 준비해놓으라고.. 다시 통신대로 연락을 취한다... 무전 때리라고... 이병 XXX 부모님 면회 왔으니... 트럭 운전병에게 그친구만 태워서 부대로 왔다가 다시 나가라고... 한참후 부대앞 비포장 도로에 뿌연 먼지를 날리며... 트럭이 도착하고...트럭 뒤편에서 먼지 투성인 한병사가 뛰어내린다... 위병소 문이 열리면서... "멸공 이병 XXX 위병소에 왔습니다" 뛰쳐나가는 부모님들... 이병 눈에도 눈물이 글썽이고... 한바탕 눈물의 재회가 끝날때면 내 눈에도 멋적은 눈물이... "너 부대 들어가 옷갈아 입고 상황실 보고했으니 들려서 외박증 받아서 나와라" 하고는 부모님들에게 "여기서 잠시 더 기다리십시요" 부대 안으로 이병을 들어 보낸다... 잠시후 위병소로 상기된 얼굴로 뛰어나오는 이병. "멸공 이병 XXX 외박을 명 받았습니다" "그래 잘단녀와라" "고맙습니더.. 고맙습니더..." 하시며 내손을 잡던 그 어머님의 투박하고 따스한 두손.... 그리고 언제 나두고 가셨는지... 위병소안에는 박스 하나가 놓여있다... 인절미, 백설기떡이 가득한..... 부대원들 나눠먹으라고 해오신것이겠지..... 이제 조카에게 말한다... 자대에 왔으니...부대 돌아가는 사정은 아직 한,두달 더 지나야 알수있으니... 근무 잘하고 고참들에게 찍히지말고... 두,세달 정도 열심히 하면 잘 지낼수 있을거라고.... 3시에 막사로 들어가는 조카의 뒷모습 위로 보이는 하늘은 그 옛날 쫄병 생활하던 그 산골의 가을 하늘과 같이... 슬프도록 파란날이다.... .......................................................... 숨결.
면회.................
일요일 아침....
아버님, 매형, 누님, 나, 매제, 여동생이
어느 공군부대 위병소 앞에 있다...
어제 직원 결혼식때 마신 술 때문에
눈도 뜨기 싫은 아침이였지만.....
꼭 가야 할곳이라....
위병에게 면회 왔다고 하니... 차는 저쪽에 주차하시고..
위병소 뒷쪽에 면회실이 있으니... 그곳에서 신청하시란다...
이제 후반기 교육 끝나고... 자대 배치 받은지 10일 지나는 조카 면회...
신청을 한지 15분이 지났건만...조카는 나오지 안는다...
면회실에 앉아 있기 따분해서 ..
면회실앞에서 담배 한대 피우고 있는데...
저기 멀리 츄리닝 차림의 한 친구와 전투복을 입은 한명이 걸어 나오는데..
전투복차림이 조카인것같다...
가까이 다가오는데 조카다...
바짝 얼어(긴장) 가지고 걸어오는데...
츄리링 차림의 병사는 모자에 병장계급장이 달려있다...
조카가 분명 나를 보왔고 내곁을 스쳐 지나 가는데도 말도 못하고 면회실로 들어간다..
면회실로 쫓아 들어가니... 병장이 면회실 담당 병사에게 뭐라하고는
조카에게도 귓속말로 뭐라하고는 돌아간다.....
중간 테이블에 자리 잡고 있던 우리 일행에게 조카가 뒷자리 구석으로 옮기자고 한다...
면회실에 다들 고참들이라... 눈치도 보이고 그러나보다...
아까 병장이 너에게 뭐라 하더냐 물으니...
3시 30분까지 들어오라고 했단다...
면회시간은 5시까지 인데 신병이라 그런가 보군...
그리고 12시 넘어서 면회 신청하라 했는데...
너무일찍 왔다고.. 말한다...
일요 예배를 보고있는데... 우리가 도착해 신청을 했나보다...
고참이 교회에 와서 면회왔다고 나오라해서....
아마 눈치가 보였나보다....
그러나...매형과 누님생각은 하나뿐인 자식 군대 보내고 첫면회 오는길이니...
누굴 탓할 일이 겠냐....
후..후..
검도가 공인 2단인 조카가...그 훈련과 후반기 교육으로 체중이 10kg 빠지고 기가 죽어
눈치를 본다....
육군보다는 편하다는 공군인데도...
아직도 어쩔수 없는 군인세계의 이등병인가보다.
한다리 건너 보는 내가 그런데...
부모인 매형과 누님은 말은 못하지만 더하리라....
나 훈련받을때...
조교들이 훈련병이 잘못하면..
복창해라 하면서 하는말...
"내가 왜 이럴까... 사회에선 안그랬는데... 군대와서 짬밥먹고 돌았나봐"
왜 그말이 떠오르는걸까......
가져온 음식으로 몇가지를 쟁반에 담아 면회실 담당 병사에게 건네준다..
우리뿐만 아니라.. 다른 면회객들도 주니...
위병근무자들과 면회실 담당 식사로는 충분하리라 생각한다...
식사를 하면서
이것저것 물어 본다,,,
생활은 어떠냐... 음식은 어떠냐...등등..
후...후
저녁 후식으로 과일이 나온단다..
군 식생활도 많이 좋아졌군아....
나 군에 있을때 한번도 나온적이 없는 과일이 나오니...
지난 시절...
주말에 위병소 반장으로 근무 나가면
읍내에서도 한참 떨어진 버스노선도 없는 산골짝이 부대에...
멀리 농촌에서 부대에 배치 받은지 얼마 안되는 병사의 부모님들이 면회를 찾아 오신다....
읍내 버스터미널에서 군인 걸음으로도 족히 30분을 걸리는 거리를 음식물을 이고 들고....
면회실도 없는 부대...
위병소 안에 모시고는 연락을 취한다...
그런데 그날따라 밖으로 사역을 나간 신병....
6시에나 돌아온다니....
그 시골 농촌에서 금요일날 출발해서 밤 열차에서 하루 지세우며 버스 갈아타며 면회시간 맞쳐 달려 왔건만...
그 보고싶던 아들이 지금 부대에 없단다....
낙담하시는 그 모친과 위병소 밖으로 나서며 담배를 물던 부친을 보면서
상황실에 있는 대대 주번 사관에게 직접 보고한다..
주번사관의 허가는 떨어지고 상황실 쫄병에게 오늘 밖으로 나간 사역병 인원수 한명 줄이고 이병 XXX 부모님 면회왔으니
외박증 준비해놓으라고..
다시 통신대로 연락을 취한다...
무전 때리라고...
이병 XXX 부모님 면회 왔으니...
트럭 운전병에게 그친구만 태워서 부대로 왔다가 다시 나가라고...
한참후 부대앞 비포장 도로에 뿌연 먼지를 날리며...
트럭이 도착하고...트럭 뒤편에서 먼지 투성인 한병사가 뛰어내린다...
위병소 문이 열리면서...
"멸공 이병 XXX 위병소에 왔습니다"
뛰쳐나가는 부모님들...
이병 눈에도 눈물이 글썽이고...
한바탕 눈물의 재회가 끝날때면 내 눈에도 멋적은 눈물이...
"너 부대 들어가 옷갈아 입고 상황실 보고했으니 들려서 외박증 받아서 나와라"
하고는 부모님들에게
"여기서 잠시 더 기다리십시요"
부대 안으로 이병을 들어 보낸다...
잠시후 위병소로 상기된 얼굴로 뛰어나오는 이병.
"멸공 이병 XXX 외박을 명 받았습니다"
"그래 잘단녀와라"
"고맙습니더.. 고맙습니더..."
하시며 내손을 잡던 그 어머님의 투박하고 따스한 두손....
그리고 언제 나두고 가셨는지... 위병소안에는 박스 하나가 놓여있다...
인절미, 백설기떡이 가득한.....
부대원들 나눠먹으라고 해오신것이겠지.....
이제 조카에게 말한다...
자대에 왔으니...부대 돌아가는 사정은 아직 한,두달 더 지나야 알수있으니...
근무 잘하고 고참들에게 찍히지말고...
두,세달 정도 열심히 하면 잘 지낼수 있을거라고....
3시에 막사로 들어가는 조카의 뒷모습 위로 보이는 하늘은
그 옛날 쫄병 생활하던 그 산골의 가을 하늘과 같이...
슬프도록 파란날이다....
.......................................................... 숨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