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스에서 노숙자할아버지 냄새때문에 기절할뻔했어요

어익후2008.04.29
조회650

 

방금 집에 오는길에  시간이 좀 늦어서

남자친구가 지하철역까지 데리러 와서 버스를 타고왔는데요

버스를 타는 순간 뭔가 코가 찢어질듯한 냄새가 나는거예요 버스에서 노숙자할아버지 냄새때문에 기절할뻔했어요

 

전 다시 내릴라고 했는데 제남친이 벌써 버스카드를 찍어버린후라 그냥 탓거든요

근데 앞에서 2번째자리에  어떤 할아버지가 앉아계신데

진짜 냄새가 쩔더라구요 ㅠㅠ 이건 진짜 맡아본사람만 아는냄새 ㅠㅠ

그래서 뒤쪽으로 가서 뒷문쪽 건너편 자리에 앉아서 창문을 활짝열고

손으로 코를 막고 가고 있었어요.

 

남자친구는 별로 냄새 안난다고 창문열었으니까 그만 하라고 했지만

솔직히 저는 진짜 코막은거 손떼면 그자리에서 토했을지도 버스에서 노숙자할아버지 냄새때문에 기절할뻔했어요

 

그할아버지가 박스같은 짐을 많이 들고 계셧는데 내릴때가 됬는지

옆에있는 청년보고 짐좀 문앞까지 옮겨달라고 부탁했는데

그 남자는 몇번 말을씹더니 계속 부탁하니까 버스카드 찍고 그냥

앞문으로 내리더군요.;;;

 

그러더니 뒷문쪽으로 짐을 옮기더라구요 솔직히 힘들어보였지만

냄새가 너무 심해서 아무도 안도와주는데 제남자친구가 갑자기

들고있던 제가방을 저한테 주더니 도와줄려고 일어나는거예요버스에서 노숙자할아버지 냄새때문에 기절할뻔했어요

 

전 순간 깜짝놀라서 말렸습니다 -_ - 제가 잘못한거 같기도 하지만

솔직히 그순간  너무 냄새가 심해서 남자친구 팔을 꽉붙잡으면서

너 도와주면 나 집에갈때 니 손안잡을꺼고 뽀뽀도 안해줄꺼야 이랬어요

남자친구가 망설이는 사이 저는 팔을 붙잡고 억지로 앉혓어요

 

근데 뒤에 어떤남자가 일어나서 도와주고 짐을 다내려주더니

다시 버스에 타는거에요 ㅎㅎ

솔직히 제남친이 그랬더라면 멋있었긴 했겟지만

전 순간적으로 말렸습니다. 제가 잘못한건가요??ㅠㅠ

 

오면서 생각해보니깐 약간 민망하기도 한데 전 진짜 싫었거든요

그냄새 맡아본 사람은 이해할수 있을듯 ㅠㅠ

아무도 안도와줬으면 진짜 제가 더 나쁜년 되는거 같은데

오히려 다른 사람이 도와줘서 다행이었어요.

 

아 ㅠㅠ 아직도 헛구역질 나올꺼 같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