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있잖아. 나는 집에서 밥도 하고 이렇게 설겆이도 하고 청소도 하고 빨래도 하고 디저트로 과일도 깎아주고 하잖아.. 그런데..너는 집에서 하는일이 뭐야?"
"나? 나는 그냥 애교부리잖아..깜찍한 애교.." 하면서 사랑의 총알을 날리면서 윙크를 한다.
"나는 깜찍한 애교보다는 현실적으로 빨래해주고 설겆이해주고 청소해주고 과일도 깎아주는게 더 좋은데..."
"그래? 그러면 내가 설겆이 할까?"
"정말? 고맙다 고마워..나 감격해서 눈물이 앞을 가려..."
"자식 이런 사소한걸로 감격까지 하나...앞으로 나의 진면목을 보면 감동의 파도다.기대해봐.너는 들어가서 신문이나 봐"
"이야~ 살다보니깐 이런 날도 다 있네..나 들어간다."
"응"
고수는 들어가서 편안하게 누워서 신문을 쫘악~ 펴는 순간
"쨍그랑~"
뭐야...고수는 후다닥 부엌으로 뛰어갔다.. 역시 접시하나가 사망을 했다. -_-;;;
"미안해..미끌어졌어.."
"괜찮아..뭐 접시하나쯤이야..괜찮냐? 다친데는 없고.."
"응 나는 괜찮은데...정말 미안해.."
고수는 깨진 접시 조각을 쓸면서
"괜찮아..접시 많은데 뭐.."
"조심할께 너는 들어가.."
"알았어."
방으로 들어가면서 내심 불안한 마음을 감출수가 없었다. 바짝 긴장해서 부엌쪽에 신경을 쓰고 있는데 10분이 지나도 아무런 문제가 없자 그제서야 안심하고 신문을 쫘악~ 펴고 신문을 본다.
"오늘의 운세라...재물운이 극악이고 힘든일이 첩첩산중이니 조신하게 집에 칩거하는게 돈버는길이라고 하는군...나는 이렇게 집에 편안히 있다네...이사람아..후후.."
이때
"와장장창~"
고수는 절망한 표정을 짓으면서 부엌으로 가서
"이번에는 또 뭐야~"
"정말 정말 진짜로 미안해..싱크대 그릇 놓은 선반에 올릴려고 했는데.. 손에 비눗물이 남아서 미끌어졌어..미안해 고수야~"
"아니 국그릇을 다 깨버리면 앞으로는 손에다 국담아서 먹을래?"
"그게 아니고 내가 이렇게 올릴려고 했는데..."하면서 울먹울먹하자 마음이 약해진 고수는
"알았어..내가 치울께 너는 들어가 있어."
"아니야 내가 치울께"
"괜찮아..들어가 있어."
"그래도 미안해서.."
"괜찮아."
들어가면서도 서희는 미안한듯 연신 고수쪽을 본다. 고수는 들어가라는 손짓을 하고 빗자루를 가져와서 깨진조각을 쓸면서
"뭐냐? 집에 칩거하는게 돈버는길이라고? 이게 돈버는 길이냐? 엉터리 천신장군 같은 놈들.."
한편 방에 들어간 서희는 엎드려서 다리를 까딱까딱하면서
"흥~ 어디서 일을 부려먹으려고...어림없지..내가 누군데.. 음..이 사과 맛있네. 조금있다가 고수한테 하나 더 깎아달라고 해야지.."
고수는 다 치우고 안방으로 들어와서 물 묻은 손을 닦으면서
"서희야~"
"응"
"내가 하나 뭐 하나 물어볼께"
"뭔데?"
"만일에 이건 만일인데..한 남자가 있는데 돈도 없고 미래도 불투명한데 정말 사랑하고 다른 한남자는 돈도 있고 미래도 밝고 그렇다면 여자들은 어느쪽을 택할까?"
"글쎄 사람마다 틀리겠지만..아무래도 후자가 아닐까? 사랑은 잠시고 생활은 수십년 이어지는데...사랑없는것은 참을수 있어도 사는게 불편하면 처음에는 짜증내다가 나중에는 서로 증오할것 같은데.. 그리고 사랑하는 사람이 죽어도 삶은 이어지니깐 아무래도 후자를 선택하는게 현명하지 않을까?"
"역시 의대출신이라서 논리정연하네...내 생각도 그렇다니깐... 이래서 내가 서희를 좋아한다니깐.."
"왜? 갑자기 그런건 물어?"
"아..아니..티이브 드라마를 보는데 여자주인공이 그런걸로 고민을 하잖아.. 그래서 물어봤지."
"너 아줌마처럼 드라마도 보냐?"
"티이브 보는데 재미있으면 그냥 보는거지..아줌마 아저씨가 따로있냐? 이상한 애네.." 하면서 고수는 자리에서 일어선다.
내사랑 유령 (29)
29.
"다녀왔습니...헉~"
"어...왔어."
"
뭐가 왔어야? 이게 뭐야..재미있냐?"
서희는 머리만 덩그러니 바닥에 두고 말한다.
"깜찍하지 않아? 발상도 기발나구.."
"그게 깜찍하냐? 끔찍하지...하여간 하루종일 나 놀려먹을 궁리만 하지 너는"
"아니다 뭐.."
"안이고 밖이고간에 가져가 니 머리.."
머리만 없는 서희 몸이 와서 옆구리에 목을 끼고 간다.
가면서 서희는 메롱한다.
이에 고수도 질수없다고 더 길게 혀를 내밀어서 메롱을 하자
서희도 더 길게 혀를 내밀고 고수도 최대한 혀를 내밀자 서희는
아예 혀를 바닥에 닿게 한다.
고수는 어이 없다는 듯이 보다가
"그래 너가 이겼다...아니 저것이 머리 갖고 장난치는걸 재미들렸나?"
어제 새벽에는 물먹으러 냉장고 문을 여니깐
"생수 다 떨어졌어."
"어..고맙...다가 아니잖아..거기서 뭐해 안 나와?"
고수는 버럭 소리를 질렀다.
서희는 머리만 냉장고 안에 들어가 있었다.
"시원하잖아..여기가.."
"너는 시원할지 몰라도 나는 무서워..깜짝 깜짝 놀란다고..."
"사내놈이 그렇게 담이 약해서 어디다가 쓸꼬?"
"어이~ 너만 아니면 내담은 철벽이야...요즈음 공포영화를 안본다니깐
왠줄알어? 너때문에 시시해 공포영화가..."
"잘됐네..영화 쟝르 하나는 정복했네.."
"참내 말을 말자 말어"하면서 방으로 들어갔다.
저녁밥을 먹고 설겆이를 하면서 고수가 말한다.
"서희야"
"응"
"있잖아. 나는 집에서 밥도 하고 이렇게 설겆이도 하고 청소도 하고
빨래도 하고 디저트로 과일도 깎아주고 하잖아..
그런데..너는 집에서 하는일이 뭐야?"
"나? 나는 그냥 애교부리잖아..깜찍한 애교.."
하면서 사랑의 총알을 날리면서 윙크를 한다.
"나는 깜찍한 애교보다는 현실적으로 빨래해주고
설겆이해주고 청소해주고 과일도 깎아주는게 더 좋은데..."
"그래? 그러면 내가 설겆이 할까?"
"정말? 고맙다 고마워..나 감격해서 눈물이 앞을 가려..."
"자식 이런 사소한걸로 감격까지 하나...앞으로 나의 진면목을 보면
감동의 파도다.기대해봐.너는 들어가서 신문이나 봐"
"이야~ 살다보니깐 이런 날도 다 있네..나 들어간다."
"응"
고수는 들어가서 편안하게 누워서 신문을 쫘악~ 펴는 순간
"쨍그랑~"
뭐야...고수는 후다닥 부엌으로 뛰어갔다..
역시 접시하나가 사망을 했다. -_-;;;
"미안해..미끌어졌어.."
"괜찮아..뭐 접시하나쯤이야..괜찮냐? 다친데는 없고.."
"응 나는 괜찮은데...정말 미안해.."
고수는 깨진 접시 조각을 쓸면서
"괜찮아..접시 많은데 뭐.."
"조심할께 너는 들어가.."
"알았어."
방으로 들어가면서 내심 불안한 마음을 감출수가 없었다.
바짝 긴장해서 부엌쪽에 신경을 쓰고 있는데 10분이 지나도 아무런 문제가
없자 그제서야 안심하고 신문을 쫘악~ 펴고 신문을 본다.
"오늘의 운세라...재물운이 극악이고 힘든일이 첩첩산중이니 조신하게
집에 칩거하는게 돈버는길이라고 하는군...나는 이렇게 집에 편안히
있다네...이사람아..후후.."
이때
"와장장창~"
고수는 절망한 표정을 짓으면서 부엌으로 가서
"이번에는 또 뭐야~"
"정말 정말 진짜로 미안해..싱크대 그릇 놓은 선반에 올릴려고 했는데..
손에 비눗물이 남아서 미끌어졌어..미안해 고수야~"
"아니 국그릇을 다 깨버리면 앞으로는 손에다 국담아서 먹을래?"
"그게 아니고 내가 이렇게 올릴려고 했는데..."하면서 울먹울먹하자
마음이 약해진 고수는
"알았어..내가 치울께 너는 들어가 있어."
"아니야 내가 치울께"
"괜찮아..들어가 있어."
"그래도 미안해서.."
"괜찮아."
들어가면서도 서희는 미안한듯 연신 고수쪽을 본다.
고수는 들어가라는 손짓을 하고 빗자루를 가져와서 깨진조각을 쓸면서
"뭐냐? 집에 칩거하는게 돈버는길이라고? 이게 돈버는 길이냐?
엉터리 천신장군 같은 놈들.."
한편 방에 들어간 서희는 엎드려서 다리를 까딱까딱하면서
"흥~ 어디서 일을 부려먹으려고...어림없지..내가 누군데..
음..이 사과 맛있네. 조금있다가 고수한테 하나 더 깎아달라고 해야지.."
고수는 다 치우고 안방으로 들어와서 물 묻은 손을 닦으면서
"서희야~"
"응"
"내가 하나 뭐 하나 물어볼께"
"뭔데?"
"만일에 이건 만일인데..한 남자가 있는데 돈도 없고 미래도 불투명한데
정말 사랑하고 다른 한남자는 돈도 있고 미래도 밝고 그렇다면
여자들은 어느쪽을 택할까?"
"글쎄 사람마다 틀리겠지만..아무래도 후자가 아닐까?
사랑은 잠시고 생활은 수십년 이어지는데...사랑없는것은 참을수 있어도
사는게 불편하면 처음에는 짜증내다가 나중에는 서로 증오할것 같은데..
그리고 사랑하는 사람이 죽어도 삶은 이어지니깐
아무래도 후자를 선택하는게 현명하지 않을까?"
"역시 의대출신이라서 논리정연하네...내 생각도 그렇다니깐...
이래서 내가 서희를 좋아한다니깐.."
"왜? 갑자기 그런건 물어?"
"아..아니..티이브 드라마를 보는데 여자주인공이 그런걸로 고민을 하잖아..
그래서 물어봤지."
"너 아줌마처럼 드라마도 보냐?"
"티이브 보는데 재미있으면 그냥 보는거지..아줌마 아저씨가 따로있냐?
이상한 애네.."
하면서 고수는 자리에서 일어선다.
"내가 보기에는 니가 더 이상해.야 고수야~ 사과나 하나더 깎아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