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약직의 비애

전화나받지2008.04.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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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약직의 비애

 

내나이 스물일곱.

전문대 건축과 나와서 캐드,포토샵상급,ppt,엑셀자격증있음. 영어안됨. 

회사생활 4년차.대기업건설회사 계약직으로 들어간 1년하고 조금....서글퍼질라한다.

조그마한 회사 정규직으로 있을때 몰랐는데 조금이라도 돈 몇푼 더 받고자 대기업계약직으로

들어갔다. 그렇다고 딱히 월급(140)이 많은것도 아니고, 보너스도 없고, 명정휴가비또한 없으며

창립기념일,근로자의날 선물또한 없다. 

 

남들은 그래도 계약직 대기업이면 좋지않느냐 그러지만 결코 아니다.

어느순간 나는 잡부라는 생각이 들었다.전화받고 차나타고 개인업무도와주고 개인휴대폰전화나 받고 그것도 모잘라 정직원인터넷교육도 대신보고 시험치고...정말 뭐랄까 시다바리가 되는듯하다.

 

건설현장은 보통회사와 달리 일찍시작한다. 8:30분까지 출근인데 난데없이 8시까지 오란다

그래서 왜그러냐니 정직은 6시에 출근하는데 너네는 너무 느긋하게 출근하는거 같다

일찍와서 일해라 이러는거다

그렇다고 월급을 더주는것도 아니다. 그런다고 그랬는데 오늘은 난데없이 빨간날

어린이날,부처님오신날 이런날도 너희가 쉬어야 하냐 근로자의 날도 쉬고 격주토요일도 쉬면

너네는 월급받고 5월은 그냥 노는날이 아니냐 근무해라

이러는거다.

그래서 창립기념일도 본사는 노는데 현장에서 일했으니 그걸 다른날로 쉬게해준다고

하지않았냐니깐 이미 지나간일은 왜 들먹이냐-_-;;;; 이런 ㅅㅂㄹㅁ

 

그래서 계약직 계약서에는 분명 창립기념일 근로자의 날 그외 국가가 지정한 빨간날은

쉬게 되어있다. 이이야기를 하니 그건 계약서에 그냥 적힌내요일뿐 현장은 별게다.

그리고 어린이날은 남들 다 쉬는날인데 우리현장은 일하니 얼마나 민원전화가 많이 오겠냐

그 말인즉슨 와서 전화나 받으라는거다.그런거였다.

그럼 그날 일찍퇴근은 안되냐니깐, 무슨소리냐 6시 퇴근해라 이러는거다.

그러더니 정직도 다 나와서 일하는데 너네는 왜 자꾸 쉴려고 그러는건가 그럼 3일연장으로

쉬겠다는 심보냐 이런다.

그래서 정직은 일한만큼 근무외수당과 현장수당 거기에 휴일근무시 평일대체휴무란게 있잖아요

그랬더니 그럼 공부해서 정직하지 계약직은 왜 했냐...................

 

그리고 정직원들이 바쁘면 정직원들의 휴대폰까지 받아야하는 어이없는 현실

오늘은 과장이 본사랑 통화장인데 지휴대폰이 울리는거다

한참후 짜증섞인 목소리와 표정으로 '야! 전화받아야지! 받아봐라'

순간 울컥! 내가 왜 지전화를 안받았다고 이렇게 혼나야하는건가..........

 

성희롱적인 발언을 늘 하고 너는 애인하고 어디까지 진도나갔냐? 결혼할여자있음 모조리

자빠트려야해........이런말 남자직원보고는 넌 성감대가 어디냐...........이런말  정말 역겨워요...

 

대기업건설에 다니는 사람이 나이가 많다고 메일을 어떻게 보내는지도 모르시고

정말 메일도 보내줘야하고 정말이지

 

원래 대기업계약직은 이런건가요?

요즘 취업도 잘안된다는데 지방이라 140도 받는게 힘든데 참으면서 다녀야겠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