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이트야..삭제는 왜하는겁니까?

대통령님감사2008.05.01
조회199

안녕하세요. 이명박 대통령님.

저는 다 늦은 나이에 뒤늦게 공무원 준비를 하고 있는 사람입니다.

열심히 다니던 회사가 경제악화로 2004년 문을 닫아버리고..

좋지않은 학벌과 스펙때문에 마땅한 곳에 이력서도 못넣어보고

공공근로와 아르바이트로 근근히 살아가다가..

이대론 안되겠다 싶어 사람사는것처럼 살아야겠다는 생각에 남들보다 조금 늦게

공부를 시작했습니다.

이제 5개월에 접어드네요.

올 초 대통령선거에 당당히 당선하신것 축하드립니다.

인수인계 받으시자 마자 경제대통령이라는 별칭답게 공무원들을 퇴출하셨지요..

물론 저 역시 공공근로일을 잠시하면서 나라 세금 좀먹고있는 공무원들을 많이 봤습니다.

당연히 그래야 마땅하죠.

허나  내년에 새로 뽑지도 않을거라는 말씀에 공무원가는 한숨과 눈물로 밤을 지샌답니다.

이번이 막차라는 이야기가 떠돌고, 시작한지 얼마안된 저같은 공부시간을 가진 사람들은

하나 둘 공부에 손놓고 다른 일을 알아보기 시작했습니다.

저도 그러고 싶었습니다. 하지만 앞서 말했듯 소위말하는 3류 대학인데다

집안 사정으로 졸업도 못했습니다. 어디가서 이력서도 못냅니다.

그리고 이제는 나이까지 꽉 차서 나이제한에서 걸리기 일쑵니다.

이명박 대통령님의 계획대로라면 저같이 나이많고 스펙낮은 사람들은

3D 업종이나 찾아가야 되겠더군요.

막막했습니다. 엄마생각에 눈물도 참 많이 흘렀습니다.

없는 돈 쪼개서 공부열심히 하라고 약도 지어주셨습니다. 그게 너무 미안해서..

죄송하다하였더니 그런 말은 말고 열심히 공부해서 공무원되서 어디가서 엄마가

"내 딸은 공무원이야~"라고 자랑할 수 있게 해달라고 하시더군요.

저희 엄마도 어려운 집안에서 자라셔서 많이 못배우셨습니다.

공무원이 가장 좋은 직업인줄 아시는 분입니다.

헌데 안그래도 피터지는 경쟁률..내년은 거의 뽑지 않는다하니..

죽고싶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죽으면 이런 지옥같은 경쟁률을 뚫기위해

아둥바둥할일은 없겠지...하지만 그래도 엄마를 생각해서라도 내가 할 수 있는 최선을 다해야겠다는 생각에 이를 악물었습니다.

 

헌데 당신은 쉴새없이 몰아치시는군요.

공무원 수험생들의 가슴에 엄청난 비수를 꽂아 좌절케 하더니..

이제는 스케일이 많이 커지셨네요.

전 국민의 뇌를 삭아버리게 할 작정이신가봐요.

좌절과 허탈을 시작으로 죽음에 이르기까지..

당신은 완벽주의자인가봅니다.

당신이 주신 일용할 미친소..맛있게 먹을테니..

당신의 꿈꾸는 유토피아..꼭 이루시길 바랍니다.

뇌가 삭어 시름시름 앓다가 뒈져버려 길거리에 시체썩는 냄새가 풍기지 않도록 말이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