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에겐 언니가 한명 있습니다. 바로 위에 언니임에도 불구하고 7살차이가 나는... 그런언니입니다.
언니가 시집가기전.. 항상 자기는 시집을 젤 늦게 간다나? 어쩐다나...
결국 어케 됐냐구요? 22살에 형부만나 부리나케 살림시작해 23살에 식을 올렸습니다.
수많은 친구들에게 호언장담했던 말은... 흐흐흐
우리언니는 참.. 억척스럽습니다.. 키도 150이 안되는 아주아주 작은체구인데... 어렸을적부터 무슨일을 하건간에 참 똑부러지게 했던 언니였습니다.. 그에 반해 전 아주아주 느림느림의 철학을 가지고..
결혼 2년여정도 안산에서 맞벌이를 해서 약 1억5천이 좀 안되는 돈을 모았습니다. (덩말덩말 감탄스럽슴다) 글타구 형부가 아주아주 많이 돈을 벌어오는건 아니었구요.. 아무튼.. 무지무지 아끼며 살았죠.. 울언니 용돈은.. 차비가 전부였거든여.. ㅡㅡ^
암튼.. 지금은 뭐.. 형부가 이리저리 사업하네 어쩌네하면서 다 까먹기 직전이긴 하지만...
요즘은 참.. 우리언니 부부가 그렇게나 이뻐보일수 없습니다....
언니는 2년정도 안산에서 살다가 현재는 충북 제천에서 시부모님을 모시고 삽니다. 저희 집도 같은 제천입니다. (참고로 형부는 울 작은오빠와 동창임다)
처음엔 형부도 술때문에 언니속을 꽤나 썩였습니다.. 대충 이야기 들어서 알고있거든여...
시댁에 들어가 살면서 고대하던 애기도 낳고.. 연년생으루 낳어버리더군여.. ^^*
시부모님으로 말하자면.. 온동네가 다 알아주는.. 괴팍한 분들이라고 정평이 나있고 특히 시어머니의 드센 성격은 아무도 못말린다는..(한가지예로 언니 시집가기 한참 전 식당을 하셨었는데 자기네 식당앞으로 지나간다고 뭐라하던..) 울 엄마도 알고계시긴 하지만.. 어쩌겠어여.. 이미 출가외인이고 딸가진 죄인(전 참 이해할수없는데.. )이라고.. 그냥 언니한테 잘 참으라고 함다..
암튼.. 그런 엄청난 시부모님을 모시고 집안에 큰소리 안나고 잘 살기시작한지.. 어언 5년이넘어가네여... 그나마 형부가 까탈스런 아이들을 잘 봐주는 자상한 성격에 언니가 지금까지 꾸욱 잘 참지 않았나싶네여.. 물론 중간중간 형부도 언니속을 뒤집어놓은적이 한두번이 아니긴 하지만...
암튼.. 점점 동네 어르신들께 인정받는 며느리가 되어서... 지금은 모든이들의 칭찬이 자자하답니다..
올 여름에 시아버님이 돌아가셨는데 그때 모두들 울언니만 입에 침이 마르도록 칭찬했다네여...엄연히 따지자면.. 큰형님이 계시는데도.. 별난 시부모님이란거 다 알고 모두들 안모실려고 하고 그랬거든여.. 근데 막내인 형부가 들어가살자는 말에 언니는 아무말도 안하고 들어가살면서.. 집에 큰소리 안나게 잘 살고있답니다. 어르신들 말로 (두 버리기 아깝다는..)
언니가 고된 시집생활 넘넘 잘 견디구... 별난 애덜 둘이나 조용조용히 잘 키우니까.. 요즘 형부가 기분이 좋은가 봅니다... 불과 2년전만해도 속썩이고 그러더니.. 요즘은.. 언니말도 잘듣고요.. 가깝게 살고있는 울엄마 가끔씩 모셔서 고기사주고 좋아하는걸 아니까.. 가끔 점심 안드실까봐 점심나절에 김밥 사서 갖다주고 그럽니다.. 전 멀리있어서 그런 자잘한거 잘 못챙겨주는데.. 요즘은 형부가 울엄마를 더 챙긴답니다... 넘넘 고맙기만 하네요.. (아버지가 3년전에 돌아가셔서 식사도 잘 안하실려고 하시고 워낙 몸이 약하셔서 외지에 떨어져 나와 사는 저로썬 걱정이 많이되거든여...)
아무튼.. 그렇게 잘 살던.. 어느날..(그 어느날이라는게 어제일입니다 제가 서울에서 직장을 다니고 있거든여..) 사무실에서 욜씨미일을하고있던 순간이었숨다. 제 이 갑자기 울더라구여..(제 폰 벨소리가 개구리소년왕눈이의 그 피리연주소리임다 덩말 구슬프답니다)
암튼... 왠 첨보는 번호가 떠억하니 떠서 울리긴 하는데.. 어딘가 많이본듯한 뒷번호인지라.. 속으로 누구야? 그럼서 받았더랬습니다.
갑자기 전화기 저편으로 들려오는 곧 하늘을 둥둥 날아서 갈듯한.. 아주 경쾌한 목소리가 들렸더랬습니다. 저희 언니였던것이었숨다... 사무실이 엄텅나게 조용했던 터라.. 우리언니의 그 쩌렁쩌렁한 목소리가.. 사무실을 울려퍼지고 있었더랬습니다. 전.. 난처한 얼굴로... 전화를 받고 있었져..
기분이 열나게 좋아 죽을라고 하는것같은 목소리로.. 여전히 한옥타브 올라간 목소리로 말을 하더군요~
"어디냐? 집이냐? 이히히히히히히히 - 덩말 이렇게 웃었더랬슴다..(울 삼실분이 다 들었숨다)"
"아.. 뉘.. 아직 삼실이지.. 왜? 이 전화번호는 모야?" (언니는 항상 집전화로 전화를 했었거든여.. )
"그러냐? 야! 니 형부가 나 사줬다 이히히히히히힝~~~"
"정말?"
"그럼 정말이지 이년아! 앞으로 이 언니한테 무슨일 있음 이 번호로 해라! 이히히히히히힝!"
"ㅎㅎㅎㅎㅎㅎㅎ 좋겠네~"
"그럼 좋지 이년아~ 너 일해라 나 끊는다" 뚝!
(언니와의 대화 반이.. 이년아 임다... )
우리 언니가 그렇게 들뜬 목소리로 전화한게.. 생전 첨인거 같습니다.
사치하는거 좋아하지 않고 생전 꾸미는거라곤.. 할줄 모르는 언니인데... 형부에게 그 비싼 핸드폰 받은게 너무나도 행복하고 좋은가봅니다... 괜스레 전화를 끊고 저혼자 슬그머니 미소가 지어지더라구여..
괜히 제가 선물 받은것마냥.. 기분이 좋아지고...
언니가 생전 꾸미지도 않고 옷한번 사입지 않으니.. 얼마전에는 시어머니께서 돈 십만원을 주시면서 가서 옷도 사입고 너 머리도 색깔좀 입혀라 하시더랍니다... 언니는.. 차마 시어머님이 힘들게 고추따서 번돈 다 받을수 없어서 오만원은 다시 돌려드리면서 어머님 맛있는거 드시라고 하고 그 남은 오만원으로 머리하고 시어머님이랑 점심 먹었다네여..
현재 저희 언니는 만성 간염으로 건강이 좋지 못합니다... 결혼전 얻은 병이라.. 형부에게 다 털어놓고 그래도 형부가 괜찮다고 하면서 결혼한거구요... 아기 가질때 걱정 많이 했는데... 천만 다행인게... 애기들도 둘다 똘똘하게 낳았답니다. 하나 더 낳고 싶어한다는 얘기가 들리더군여..
결혼 십년이 됐습니다... 우리언니.. 고된 시집살이.. 많이 힘들었을텐데... 형부의 깜짝 선물로 스트레스 다 훌훌 털어버린거 같습니다...
ㅎㅎ 우리 형부이야기임다.. 그냥.. 문뜩 생각나서 ^^
저도 내년이면 결혼을 하고.. 구래서 여기다 저희친정집 이야기를 하려고 합니다.
저에겐 언니가 한명 있습니다. 바로 위에 언니임에도 불구하고 7살차이가 나는... 그런언니입니다.
언니가 시집가기전.. 항상 자기는 시집을 젤 늦게 간다나? 어쩐다나...
결국 어케 됐냐구요? 22살에 형부만나 부리나케 살림시작해 23살에 식을 올렸습니다.
수많은 친구들에게 호언장담했던 말은... 흐흐흐
우리언니는 참.. 억척스럽습니다..
키도 150이 안되는 아주아주 작은체구인데... 어렸을적부터 무슨일을 하건간에 참 똑부러지게 했던 언니였습니다.. 그에 반해 전 아주아주 느림느림의 철학을 가지고.. 
결혼 2년여정도 안산에서 맞벌이를 해서 약 1억5천이 좀 안되는 돈을 모았습니다.
(덩말덩말 감탄스럽슴다) 글타구 형부가 아주아주 많이 돈을 벌어오는건 아니었구요.. 아무튼.. 무지무지 아끼며 살았죠.. 울언니 용돈은.. 차비가 전부였거든여.. ㅡㅡ^
암튼.. 지금은 뭐.. 형부가 이리저리 사업하네 어쩌네하면서 다 까먹기 직전이긴 하지만...
요즘은 참.. 우리언니 부부가 그렇게나 이뻐보일수 없습니다....
언니는 2년정도 안산에서 살다가 현재는 충북 제천에서 시부모님을 모시고 삽니다.
저희 집도 같은 제천입니다. (참고로 형부는 울 작은오빠와 동창임다
)
처음엔 형부도 술
때문에 언니속을 꽤나 썩였습니다.. 대충 이야기 들어서 알고있거든여...
시댁에 들어가 살면서 고대하던 애기도 낳고.. 연년생으루 낳어버리더군여.. ^^*
시부모님으로 말하자면.. 온동네가 다 알아주는.. 괴팍한 분들이라고 정평이 나있고 특히 시어머니의 드센 성격은 아무도 못말린다는..(한가지예로 언니 시집가기 한참 전 식당을 하셨었는데 자기네 식당앞으로 지나간다고 뭐라하던..
) 울 엄마도 알고계시긴 하지만.. 어쩌겠어여.. 이미 출가외인이고 딸가진 죄인(전 참 이해할수없는데..
)이라고.. 그냥 언니한테 잘 참으라고 함다..
암튼.. 그런 엄청난 시부모님을 모시고 집안에 큰소리 안나고 잘 살기시작한지.. 어언 5년이넘어가네여... 그나마 형부가 까탈스런 아이들을 잘 봐주는 자상한 성격에 언니가 지금까지 꾸욱 잘 참지 않았나싶네여.. 물론 중간중간 형부도 언니속을 뒤집어놓은적이 한두번이 아니긴 하지만...
암튼.. 점점 동네 어르신들께 인정받는 며느리
가 되어서... 지금은 모든이들의 칭찬이 자자하답니다..
올 여름에 시아버님이 돌아가셨는데 그때 모두들 울언니만 입에 침이 마르도록 칭찬했다네여...엄연히 따지자면.. 큰형님이 계시는데도.. 별난 시부모님이란거 다 알고 모두들 안모실려고 하고 그랬거든여.. 근데 막내인 형부가 들어가살자는 말에 언니는 아무말도 안하고 들어가살면서.. 집에 큰소리 안나게 잘 살고있답니다. 어르신들 말로 (
두 버리기 아깝다는..) 
언니가 고된 시집생활 넘넘 잘 견디구... 별난 애덜 둘이나 조용조용히 잘 키우니까.. 요즘 형부가 기분이 좋은가 봅니다... 불과 2년전만해도 속썩이고 그러더니.. 요즘은.. 언니말도 잘듣고요.. 가깝게 살고있는 울엄마 가끔씩 모셔서 고기사주고
좋아하는걸 아니까.. 가끔 점심 안드실까봐 점심나절에 김밥 사서 갖다주고 그럽니다.. 전 멀리있어서 그런 자잘한거 잘 못챙겨주는데.. 요즘은 형부가 울엄마를 더 챙긴답니다... 넘넘 고맙기만 하네요.. (아버지가 3년전에 돌아가셔서 식사도 잘 안하실려고 하시고 워낙 몸이 약하셔서 외지에 떨어져 나와 사는 저로썬 걱정이 많이되거든여...
)
아무튼.. 그렇게 잘 살던.. 어느날..
(그 어느날이라는게 어제일입니다 제가 서울에서 직장을 다니고 있거든여..) 사무실에서 욜씨미
일을하고있던 순간이었숨다. 제
이 갑자기 울더라구여..(제 폰 벨소리가 개구리소년왕눈이의 그 피리연주소리임다 덩말 구슬프답니다
)
암튼... 왠 첨보는
번호가 떠억하니 떠서 울리긴 하는데.. 어딘가 많이본듯한 뒷번호인지라.. 속으로
누구야? 그럼서 받았더랬습니다.
갑자기 전화기 저편으로 들려오는 곧 하늘을 둥둥 날아서 갈듯한
.. 아주 경쾌한 목소리가 들렸더랬습니다.
저희 언니였던것이었숨다... 사무실이 엄텅나게 조용했던 터라.. 우리언니의 그 쩌렁쩌렁한 목소리가.. 사무실을 울려퍼지고 있었더랬습니다. 전.. 난처한 얼굴로... 전화를 받고 있었져.. 
기분이 열나게 좋아 죽을라고 하는것같은 목소리로.. 여전히 한옥타브 올라간 목소리로 말을 하더군요~
"어디냐? 집이냐?
이히히히히히히히 - 덩말 이렇게 웃었더랬슴다..(울 삼실분이 다 들었숨다
)"
"아.. 뉘.. 아직 삼실이지.. 왜? 이 전화번호는 모야?" (언니는 항상 집전화로 전화를 했었거든여..
)
"그러냐? 야! 니 형부가 나
사줬다 이히히히히히힝~~~
"
"정말
?"
"그럼 정말이지 이년아!
앞으로 이 언니한테 무슨일 있음 이 번호로 해라! 이히히히히히힝!

"
"ㅎㅎㅎㅎㅎㅎㅎ 좋겠네~
"
"그럼 좋지 이년아~
너 일해라 나 끊는다" 뚝!
(언니와의 대화 반이.. 이년아 임다...
)
우리 언니가 그렇게 들뜬 목소리로 전화한게.. 생전 첨인거 같습니다.
사치하는거 좋아하지 않고 생전 꾸미는거라곤.. 할줄 모르는 언니인데... 형부에게 그 비싼 핸드폰 받은게 너무나도 행복하고 좋은가봅니다... 괜스레 전화를 끊고 저혼자 슬그머니 미소
가 지어지더라구여..
괜히 제가
선물 받은것마냥.. 기분이 좋아지고...
언니가 생전 꾸미지도 않고 옷한번 사입지 않으니.. 얼마전에는 시어머니께서 돈 십만원을 주시면서 가서 옷도 사입고 너 머리도 색깔좀 입혀라 하시더랍니다... 언니는.. 차마 시어머님이 힘들게 고추따서 번돈 다 받을수 없어서 오만원은 다시 돌려드리면서 어머님 맛있는거 드시라고 하고 그 남은 오만원으로 머리하고 시어머님이랑 점심 먹었다네여..
현재 저희 언니는 만성 간염으로 건강이 좋지 못합니다...
결혼전 얻은 병이라.. 형부에게 다 털어놓고 그래도 형부가 괜찮다고 하면서 결혼한거구요... 아기 가질때 걱정 많이 했는데...
천만 다행인게... 애기들도 둘다 똘똘하게 낳았답니다.
하나 더 낳고 싶어한다는 얘기가 들리더군여..
결혼 십년이 됐습니다... 우리언니.. 고된 시집살이.. 많이 힘들었을텐데... 형부의 깜짝
선물로 스트레스 다 훌훌 털어버린거 같습니다... 
몇년간 고생시키더니.. 요즘 그게 미안해서인가.. 아주아주 잘한다고 하네여... 시어머니의 성격도 아주많이 누그러진 상태구요...
우리 형부 멋있죠~?
둘이서 항상 행복하고 건강하게 살았으면 좋겠습니다
우리 언니 남자하나 잘 골랐죠?

오늘 갑자기 어제 통화한 언니목소리가 생각나서 끄적거려 봤습니다.. 헤헤.. 재미없었더라도 읽어주셔서 감솨드림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