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모... "공부 공부 하지마"

전망2003.09.30
조회3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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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모... &quot;공부 공부 하지마&quot;

 

고모... "공부 공부 하지마"

 

오늘 낮 샌프란시스코에 사는 친정고모에게 전화가 왔다.

고모라지만 나이가 나보다 다섯살 위라 말이 통해 자주 통화를 한다.

고모는 내게..

 

고모 : 지금 뭐해?  직장 다니지 안구 심심하지 않어?

전망 : 조금 있다 큰애 챙겨 학원 보내고 저녁엔 공부 시켜야해요.

         고모 큰애가 공부를 잘 못해...

 

고모 : 지금 몇살인데 공부 공부야 그냥 놀게 둬..  꼬맹이들 보고 싶다.

전망 : 여기는 다 그렇게 공부 해요.. 그래도 우리애는 적게 시키는데요..

 

고모 : 모르겠다 한국사람들은 모두 공부 공부 난리더라...

         나는 공부 하라고는 얘기 안해.. 대충 졸업만 하라고 한다.

         내년 여름 방학 때 애들 데리고 여행 와.. 방학 때 나는 집에 있으니..

         (고모부는 학교 선생님이고 고모는 같은 학교 직원임)

 

전망 : 내년엔 막내가 어려 힘들 것 같은데요..

         고모 몇년 후에나 갈께요.. 꼬맹이 때문에..

 

고모 아들인 내 고종사촌 제임스는 고등학교 다닐 때 학교 마치고 오후엔

아르바이트 하며 용돈 벌어 써 가며 다녔다고 하는데 한국에 많이 알려진

버클리 비즈니스쪽에 다닌다.  아이스하키 학교 대표선수로도 뛰며..

 

한국 학생들 주위에 보면 대부분 학원 순례로 많은 시간을 보내느라 취미로

스포츠 하나 제대로 하는 애들 쉽게 볼 수 없는 현실이 마음 아프다.

큰애는 지금 태권도를 하지만 공부 때문에 언제 끊어야 할지 의문이고 

공부만 잘 하면 계속 한번 시켜 보고 싶지만..

 

오늘은 내게 "공부 공부 하지마" 하는 친정 고모가 정말 부럽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