섹후 그가 좋아졌습니다..

한심이.2003.09.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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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보같은 질문인건 알지만..

 

 

그 사람과는 번개로 만났습니다.

사실 번개 한두번 해 본것도 아니고 여태까지 그냥 하루 술마시고 놀려는 생각으로 만났었기 때문에 그날도 나가서 아무 생각없이 놀려고 만났습니다

그런데 처음으로 내 마음에 드는 사람이 나왔더라구요

번개가 아닌 정상적인 만남으로 그 사람을 만났다면 얼마나 좋을까 지금은 생각합니다.

모임에서 즐겁게 놀고 사실 그 사람 친구가 저한테 관심이 있었는데 저는 그냥 싫다고 거절했습니다.

그 다음날 그 사람한테서 문자가 왔더라구요

술사달라고...

웬지 끌리는 마음에 나갔습니다.

술 마시면서 이런 저런 이야기를 했는데 그 사람 친구가 저한테 대쉬했었다는 이야기를 하니까 상당히 놀라워하며 "내가 너를 만나면 미안해 해야 하는건가?.... 아니지..내가 너랑 잘 되면 미안해 해야하는 거지...하지만 그럴일은 없을테니까..." 그 말 듣는 순간..사실 자존심이 상했습니다.

저도 어디가서 빠지는 편이 아닌데 그 사람이 나랑은 택도 없다는 듯이 얘길해서 기분이 상했습니다.

술이 좀 과했지요

그냥 취할정도로 마셨습니다.

2차 가자고 하더군요 자기 자취방에서 마시자고

자취방이라고 해도 다른 룸메가 있다고 했기 때문에 아무 생각없이 따라 나갔습니다.

한참 가다가 집에 전화를 해 보더니 안되겠다고 하고 저한테 그랬습니다.

"우리 같이 있자"

여관 앞에서요..

바보처럼 저 고개 끄덕였습니다.

지금 생각하면 그때 우리 관계는 이렇게 정립되어 버린다는 생각은 못하고 그냥 그 사람이 좋아서 따라 들어갔습니다

섹했죠...

번개로 만난 사람과 그렇게 되기는 처음입니다

그 전에 사귀던 사람과 사랑한다는 전제하에만 잠자리를 가졌었습니다

이런적 처음이었기에 제가 스스로 그 사람을 좋아한다고 생각하기 시작했습니다.

하고 나서 그 사람 참 다정하게 말해줍니다

다음번엔 학교에 놀러와 같이 밥먹자

멍청하게 기대했죠

그 다음날부터 연락기다렸습니다.

연락안 오더군요

문자 날리니까 답문이 오기 하는데 별 내용없습니다

"밥 잘 먹거"

난 바보같이 새 남자친구가 생기는 줄 알았습니다

원나잇 스탠드였던 주제에 말이죠..

그 담주에도 만났습니다

제가 만나자고 했더니 왜 그러냐기에 그냥 보고싶다고 했더니 그럼 비디오방을 가자고 하더군요

비디오방을 가도 좋으니 그 사람이 보고싶었습니다

비디오방 가서 또 섹을 하고

이제 한달쯤 만났는데 일주일에 한번꼴로 만나고 만날때마다 여관에 갑니다.

좋아한다고 말했습니다

"난 여자한테 왜 이렇게 인기가 많지"

그는 그렇게만 이야기 합니다.

그러면서 편하게 만나자고 합니다

그 사람한테 나는 섹파트너로 굳혀진것 같습니다

그 사람과의 관계를 끝내려고 생각하고 많이 힘들어 했지만 막상 그 사람 만나러 가면

뻔히 섹할거 아는데도 가슴이 두근거릴 만큼 좋습니다

사랑에 빠져 바보가 되어버린건 아닙니다

저도 알 만큼 압니다

그 사람이 나랑 사귀어 줄리 없겠지요

그냥 좋아하는데 제 마음 부담없이 받아주는것으로 만족합니다

그 사람 부담주기 싫습니다.

섹을 했던 안했던 전 그 사람 좋아했을 겁니다

그 사람은 절 좋아하지 않지만..

제 육체를 이용한다고 해도 지금은 그냥 좋습니다

사진 한장 받았는데 그 사진을 보고 있어도 행복합니다

그 사람한테 다른 여친이 생기지만 않는다면 당분간은 섹도 독점할수 있습니다

그냥...갈수 있을때까지 그 사람이 나를 볼수 있을때까지만 가도 행복할것 같습니다

제가 미친것 같습니다

제가 순수하게 하는 사랑이 더럽혀 지지만 않았으면 좋겠습니다

그 사람과 잤다고 그게 더럽혀 지지만 않았으면 좋겠습니다.

 

사실은 그 사람이랑 결혼하고 싶지만..

제 욕심이겠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