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저녁 늦은 11시 집안 분위기 험악해서 얼른 집에 드러가기 위해 범계에서 택시를 타기로 했다. 택시정류장에 사람들 정신없이 떠들어 대는 학생들, 핸드폰 불빛에 얼굴을 환히 비추며 문제보내기에 여념이 없는, 뚱뚱한 아가씨, 전화로 남자친구랑 막말을 해가며, 싸우고 있는 여자 내차례가 되어 택시의 문을열고 들어 앉았다. "군포, 당동 주공이요~" 범계라서 군포까지 덧붙여 목적지를 얘기 했다. "어디?" 사람을 살짝 얕보는 듯한 목소리의 택시기사 말좀 똑바로 하라는건가? 근데 왜 반말이지? " 군.. 포.. 당.. 동.. 주.. 공이요." 룸 미러로 나를 힐끗 처다 보더니 조용히 운전하는 아저씨 NC백화점 사거리를 지나 1번 국도로 가는 큰 사거리에서 "어디로 가까?" "......" "호계사거리로 가?" "....." 또 힐끗 순간 치밀어 오르는걸 참을수 없었다. 내가 이렇게 쉽게 흥분하는 사람이였나.... "아저씨........... 왜 계속 반말이세요......?" 뭔가 흠칫 한 표정으로 룸미러로 나를 본듯.. 순간 차는 휘청하고, 어이가 없다는듯, 오감이 교차하는 표정으로 다시 한번 거울을 통해 내얼굴을 여러차례 흘겨 보는 눈빛.. 화가 났다. 나도.. "아저씨... 저도 나이가 지금 서른이거든요...... 왜 계속 반말이세요" 순간 당황한듯 아저씨는 신호대기중에 돌아서 나를 보았다. 뭔가에 한대 얻어 맞어 멍해진듯한 표정으로 잠시 나를 처다 보던 아저씨는 앞을 보다. 다시 한번 나를 돌아보며, "아니, 지금 보니 그러네.. 난 학생이 줄 알았어.. 얼핏 타는거 보고.." "아이구, 미안하게 됐어.. 아.. 지금 보니 그러네... 미안해.." 순간 화가 치밀어 오르던 것들이 속으로 다시 빨려 들어갔다 차분히 다시 조목조목 화가 올라왔다. "아저씨 그래도, 서비스업 하시는분인데, 손님 한대 반말하시면 안되죠." 연신 고개를 조아리며, "미안하게 돼써, 그러게 나이가 스므살만 넘어도 성인인데.. 난또 차탈때 얼핏 고등학생인줄알았지. 잘못봣어 미안해" 그래도 이해가 안갔다. 손님이 고등학생이건 초등학생이건 손님인데 왜? 반말.. 우리나라가 존댓말도 없는 중국인가? 계속되는 아저씨의 사과와 따지듯 얘기를 이어간 나 시간이 지나고, 어색한 분위기와 침묵 내가 너무 쏘아붙였나 하는 생각도 들었다. 아무리 자기보다 나이어린 사람이라도, 처음보는 사람에게 기본적 예의라는게 있는건데, 하물며 서비스 업을 하신다는 사람들이 이거는 해도 너무했다 생각했다. 이전에 택시를 타면서, 납득이 안가는 부분이 더러 있었다. 일행의 도중하차에 대해 뭐라하는 택시기사, 잔돈이 없다며, 손님을 나무라는 운전사, 길을 뻔히 알면서 손님에게 길을 물어 보는 기사 양반, 아무리 잠깐 보고 말 사람이라지만, 다들 너무들 하는것 같다. 물론, 모든 택시기사들이 그러는 건 아니다. 택시를 타고, 집에 가다 보면, 기사분들과 정치얘기 사는얘기 하다보면, 금방 시간도 가고 기분좋게 오는 일도 많다. 하지만, 최소한의 서비스는 갖춰주기를 바라고 싶다. .. 집앞까지 오면서, 아저씨의 여러 변명들을 들으면서, 조금은 떨떠름했지만, 내심 잘했다는 생각도 들었다. 나중에 그분이 또 다른 손님한테 반말하고, 시비를 붙지 않게 될 수도 있을테니까.1
어젯밤의 택시괴담
어제 저녁 늦은 11시
집안 분위기 험악해서 얼른 집에 드러가기 위해
범계에서 택시를 타기로 했다.
택시정류장에 사람들
정신없이 떠들어 대는 학생들, 핸드폰 불빛에 얼굴을 환히 비추며
문제보내기에 여념이 없는, 뚱뚱한 아가씨,
전화로 남자친구랑 막말을 해가며, 싸우고 있는 여자
내차례가 되어 택시의 문을열고 들어 앉았다.
"군포, 당동 주공이요~"
범계라서 군포까지 덧붙여 목적지를 얘기 했다.
"어디?"
사람을 살짝 얕보는 듯한 목소리의 택시기사
말좀 똑바로 하라는건가?
근데 왜 반말이지?
" 군.. 포.. 당.. 동.. 주.. 공이요."
룸 미러로 나를 힐끗 처다 보더니
조용히 운전하는 아저씨
NC백화점 사거리를 지나 1번 국도로 가는 큰 사거리에서
"어디로 가까?"
"......"
"호계사거리로 가?"
"....."
또 힐끗
순간 치밀어 오르는걸 참을수 없었다.
내가 이렇게 쉽게 흥분하는 사람이였나....
"아저씨........... 왜 계속 반말이세요......?"
뭔가 흠칫 한 표정으로 룸미러로 나를 본듯..
순간 차는 휘청하고, 어이가 없다는듯, 오감이 교차하는 표정으로
다시 한번 거울을 통해 내얼굴을 여러차례 흘겨 보는 눈빛..
화가 났다. 나도..
"아저씨... 저도 나이가 지금 서른이거든요...... 왜 계속 반말이세요"
순간 당황한듯 아저씨는 신호대기중에
돌아서 나를 보았다.
뭔가에 한대 얻어 맞어 멍해진듯한 표정으로 잠시
나를 처다 보던 아저씨는
앞을 보다.
다시 한번 나를 돌아보며,
"아니, 지금 보니 그러네.. 난 학생이 줄 알았어.. 얼핏 타는거 보고.."
"아이구, 미안하게 됐어.. 아.. 지금 보니 그러네... 미안해.."
순간 화가 치밀어 오르던 것들이 속으로 다시 빨려 들어갔다
차분히 다시 조목조목 화가 올라왔다.
"아저씨 그래도, 서비스업 하시는분인데, 손님 한대 반말하시면
안되죠."
연신 고개를 조아리며,
"미안하게 돼써, 그러게 나이가 스므살만 넘어도 성인인데.. 난또
차탈때 얼핏 고등학생인줄알았지. 잘못봣어 미안해"
그래도 이해가 안갔다. 손님이 고등학생이건 초등학생이건
손님인데 왜? 반말..
우리나라가 존댓말도 없는 중국인가?
계속되는 아저씨의 사과와 따지듯 얘기를 이어간 나
시간이 지나고, 어색한 분위기와 침묵
내가 너무 쏘아붙였나 하는 생각도 들었다.
아무리 자기보다 나이어린 사람이라도, 처음보는 사람에게
기본적 예의라는게 있는건데, 하물며 서비스 업을 하신다는
사람들이 이거는 해도 너무했다 생각했다.
이전에 택시를 타면서, 납득이 안가는 부분이 더러 있었다.
일행의 도중하차에 대해 뭐라하는 택시기사, 잔돈이 없다며, 손님을
나무라는 운전사, 길을 뻔히 알면서 손님에게 길을 물어 보는 기사
양반, 아무리 잠깐 보고 말 사람이라지만, 다들 너무들 하는것 같다.
물론, 모든 택시기사들이 그러는 건 아니다.
택시를 타고, 집에 가다 보면, 기사분들과 정치얘기 사는얘기
하다보면, 금방 시간도 가고 기분좋게 오는 일도 많다.
하지만, 최소한의 서비스는 갖춰주기를 바라고 싶다.
.. 집앞까지 오면서, 아저씨의 여러 변명들을 들으면서,
조금은 떨떠름했지만, 내심 잘했다는 생각도 들었다.
나중에 그분이 또 다른 손님한테 반말하고,
시비를 붙지 않게 될 수도 있을테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