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유학생인데 오늘 가족과 전화하다 첨으로 눈물흘렸습니다..

미쳐서죽기싫어요..2008.05.02
조회8,191

미국에서 유학한지 4년반된 학생입니다..

얼마전 PD수첩을 우연하게 보게된뒤로부터

지금 한국의 쇠고기 수입 협상의 심각성에대해 알게되었습니다.

정말 믿을수가 없더군요

인권은 이미 무시되어진지 오래인듯한 이명박정부..

미국이 이번 협상의 조건으로 몇천억, 아니 몇조억을 갖다 바친다해도

절대 사인해선 안되는, 국민들의 안전과 행복을 risk로 내건 협상을

현정부에서 1주일만에 결정지어 놨더군요

..

 

이 상황이 믿기지가 않고 믿을수도 없고

이제 기말고사 기간인데..

대한민국이란 나라는 정말 끝까지 저를 지켜주지 못하는군요

썩은교육덕분에 집팔아서 유학가게 만들어놓고는

유학와서도 이렇게 하필이면 시험기간에 이딴일이 일어나서 나참..

 

저희가족, 엄마 아빠 동생 모두 한국에 있습니다.

정말 무섭고 서럽고 화가나서 지난 이틀간 편두통에 시달리네요

 

오늘은 너무 걱정이되서 가족에게 전화를 했습니다..

엄마에게 ,, 한국시각으로 5월 1일에 이미 수입 시작했으니

절대 밖에서 음식 사먹지말고.. 라면같은것도 당분간 절때 사먹지말라고..

그리고 알약에도 들어갈수가있고 화장품들도..

하나하나 기억나는대로 얘기하는데 동생이 상기된 목소리로 수화기를 뺏더군요..

 

누나 ~ 잘지내나 ~ 이러면서 ,,

평소같으면 기쁜목소리로 대답을 했을텐데..

동생 목소리를 듣는 순간 울컥하더군요..

 

학교에서 급식먹는 애인데.....

밖에서 맨날 군것질하는거 진짜 좋아하는 아인데..

 

떨리는 목소리로 광우병에대해 차근차근 설명해 주었습니다..

그리고 제발 밖에서 아무것도 사먹지 말라고..

니가 좋아하는 라면도 당분간은 절대 사먹지말라고.. 이게 해결될때까지는..

아무리 밖에서 사먹는 음식 안좋다는 얘길해도 맨날 몰래 군것질하던 동생을 잘 알기에

아무리 신신당부해도 걱정이 사라지질 않더군요..

같은말을 반복하면서 말하는데 감정이 복받혀 올라왔습니다..

정말 유학온지 4년만에.. 가족과 전화하면서 전화기를 붙들고 울었습니다..

부모님 걱정하실까봐 절대 전화하면서 우는모습 안보였었는데..

 

가족의 목숨이 달린 문제다보니..

도저히 침착해질수가 없군요..

 

미친톡....

지금 제 오른쪽에 보이는 인기짱&리플짱에 올라와있는 제목들보면

속상해 미치겠습니다...

저딴것들이 문제입니까지금??

연예인들, 사랑타령들 이딴것들이 중요하냐구요

사랑하는사람들 다 죽게 생겼는데

그것도 몸이 아파죽는게 아니라

뇌에 구멍이 뚤려서 다 디지는건데 말이죠

 

정신차리세요 톡 관리자들아

당신들이 그러고도 심장을 가진 인간입니까?

 

.. 정말 미치겠습니다 ..

학점이고 학교고 뭐고 다 때려치고 당장 사람들 모아서

뉴욕 UN 사무실앞에서 대모라도 하고싶습니다..

 

지금 제가 어떤 행동을 하는것이 맞는건지 정말 모르겠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