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이어린것도 죄가 되는가 봅니다.

소심녀2003.10.01
조회1,643

우리회사 이야기좀 할려구요.

제가 좀 일찍 승진을 한 터라 같은 대리들보다 나이가 제일 어립니다.

 저랑 동갑인 대리가 한명 있긴한데 저희 회사 대표이사님 아들이거든요.

예전 경리부 과장님이랑은 너무 잘 지냈습니다.정말 예쁘고 똑똑하시고 참 좋았는데, 과장님이 그만두시게 되었고 그바람에 나이많은 아줌마 대리가경리부 대빵을 하게되었답니다.

 그날부터 제가 사는것이 생지옥입니다.

대리님이 원래 성격이 항상 불만도 많고,고집이 세서 웬만하면 맞춰드릴려고 저도 노력 참 많이 했습니다. 간혹 딸래미들을 데려오시면 과자도 사다주고 색연필로 그림도 그려주고....

(제가 아이들을 좀 좋아해서요)

그러다 경리부에 새 직원을 뽑게 되었는데, 아줌마 대리왈 '무조건 저보다 나이가 많아야 된다'고 했답니다.

새로온 직원나이는 29인데, 할줄 아는것이 아무것도 없습니다.  지금까지 집에서 놀았다나 ?

키170에 몸무게는 90kg는 족히 넘을것 같습니다. 외모를 욕하는건 절대 아닙니다.

그런데 항상 인사 한마디 안합니다. 인사를 해도 받는둥마는둥 눈도 안마주치고 약간 불편한 미소를 잠시짓는게 다입니다.전 벙어린줄 알았습니다.

전화도 엉망으로 받아서 회장님,실장님한테 제가 많이 오해를 샀습니다.(제가 받은줄 알구요) 현장 소장님들이 인사 한번 받아봤으면 좋겠다고들 하시구요.

저희회사 상무님이나 부장님보고 얼굴을 기억을 못해 무슨일로 오셨냐고 따지고 들다가 혼도 났습니다.

항상 모든일에"전 잘모르거든요...."합니다.들어온지5개월리 다되어가는데...

 이젠 정도를 너무 지나칩니다.

경리부 대리님 (아줌마대리)저보고 항상 반말 합니다. '이랫어? 저랬어?" 원래 저희는 시공부가 좀 드세기도하고, 저말고 다른대리들은 좀 사나와서 다른 대리들 한테는 꼼짝도 못합니다.

그래도 "나보다 5섯살이나 많으니까... 언니같으니까..."하면서 참았습니다.

다른대리들이 저보러 받아버리랍니다. 이년저년 하는 대리들도 있구요.

그런데 더황당한거는 그 새로들어온 29살짜리 직원이 저에게 ㅇㅇ씨! 이럽니다.

아무리 나이가 어려도,다른부서긴 하지만,자기상관인데...

그래서 한번 이야기를 했더니, 아줌마대리왈 비아냥 거리면서"예~예~ 정대리님~~~"이럽니다.

아줌마대리가 다른 대리들이랑 사이가 않좋아 불만이 있는건 알지만,

너무 속해서 눈물이 다 날려하더라구요.

 

  그러다 몇칠전 드디어 한바탕했습니다.

이유인즉,

지금까지 청소문제로  싸움한번 없이 잘 지냈었는데...

(제가 무서워서 저희 막내들이 말을 잘듣거든요.뒤에선 머라는지 모르지만...)

 아줌마 대리 저에게 와서 이럽니다."ㅇㅇ씨(새직원)까지는 청소 안해도 될것같은데? 29살이나 먹어서 이런월급받고 청소한다는거! 난 좀 아니라고 생각이 들거든~?" 거의 통보식이었습니다.

경리부 직원 3명 입니다. 대리라서 안하고 29살이라서 안하고....

 저희회사가 사무실이 여러개라서 경리부 막내가 혼자 청소하기 벅찹니다.

헐~~~ 저희 둘째막내는 4년째 청소합니다. 막내 뽑아줬는데도 항상 일찍와서 같이 합니다.

사무실이 2개라서 경리부막둥이가 혼자 청소하기 벅차기 때문이기도 하고.

예전 과장님 부탁도 있고해서 모두 같이 하는걸로 '무언에 약속'이 되어있거든요.

그러다가 몇칠전 경리부 막내가 월차를 쓰게 됬습니다.

 29살짜리직원 자리에서 한발자국도 안움직입니다. 회장님실이며 투자자사무실이며 손도 안댑니다.

11월에 결혼한다고 인터넷만 하고 있더군요. 저희 막내둘이 이리뛰고 저리뛰고 하는걸 보니,

속이 쓰리더군요. 너무화가나서 얼굴에 커피라도 부어버리고 싶었습니다.

 제가 나이가 어려 무시당하는건 좋은데, 이유없이 제 아랫직원들이 고생하는걸보니 미치겠더군요.

겨우 자리에 앉아 화를 삮히고 있는데, 몇시간뒤쯤 아줌마대리가 기술부자리로 오더군요.

그러더니 제가 보는앞에서 저희막내를 막야단을 치는겁니다. 이럴때 제가 어떻게 해야하는겁니까?

"왜 회장님실 걸레 안쳤어?! 일찍 일찍 다니라고 했어!? 안했어!?"

회장님실쪽은 항상 경리부가 해오던것이라 막둥이가 잊어버린모양이더라구요.

"헥!......나이어린것도 죄가 되는가 봅니다. 나이어린것도 죄가 되는가 봅니다. 죄송해...여...." "죄송하다면 다야?! 잊어버렸다고 하면 다야?!" 합니다.

드디어 한계가 오더군요.

이사님 외근나가시는거 확인하고 밖으로 불러내서 지랄을 해버렸습니다.

저도 한번화내면 무섭거든요.

한마디도 못하더군요. 저도 반말해버렸습니다

"나이많은게 자랑이냐구!ㅇㅇ씨는 내가 ㅇㅇ씨 친구야!"

싸움끝내고 들어오는데... 새직원 무섭게 쨰려보더군요나이어린것도 죄가 되는가 봅니다. . 제가 더무섭게 노려 봤습니다.나이어린것도 죄가 되는가 봅니다.

눈 깔더군요. 그러곤 아주 착한표정으로"저 ㅇㅇ씨 아니! ㅇㅇ대리님 한테 그런적 없어요~~"합니다.

제자리로 돌아왔더니 저희 직원들은 좋아 죽을려고 합니다.

하지만 이상하네요. 할말 안할말 다 쏟아내긴 했는데...

마음이 무겁습니다. 후회도 되구요.정말 정말 잘 지내볼려고 했는데.....

아침에도 동료 대리들 문자옵니다. 이여자 저여자하며 아줌마 대리 욕뿐이네요.

 아줌마 대리는 지금도 저 쨰려보면서 수근수근거리다가, 깔깔 큰소리로 웃다가 합니다.

그러다 눈 마주치면 흠찟놀라서 고개를 숙이고요.

 화해할까 하다가도 다들 말리기도 하고, 그런꼴 보니 그냥 무시하고 살려 합니다.

제가 잘못하고 있는건지.....

정말 제가 잘못한건지 속이 터집니다.

 

재미없는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