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휴...이놈의 서비스업...이젠 짜증난다..(조언해주세요)

새우깡2003.10.01
조회629

호텔에서 일하는 23살 남입니다..

이런곳에 글을 올리는건 첨입니다..

너무 짜증나구 그래서 어찌하다보니 글을 올리게 되네요..

어제와 오늘은 살면서 가장 치욕적인 날이었습니다.

군대에서도 이렇게 억울하고 그러진 않았을거에요..

호텔에서 일한지 한달이 조금 넘었습니다..

외국인(미국인애,영국인애)6-7살짜리 애들 두명이랑 자주 놀곤 했습니다.

일하다가 잠깐 쉬는 시간에 같이 놀곤 했는데..

이젠 그럴수도 없을듯 합니다...

어제 일입니다.

애들 두명이랑 놀다가..장난으로 날 때리더라구요...

뭐 그런장난이야 자주 했으니깐..

첨엔 맞아주었죠...장난이었으니깐...

그리구 7살짜리 애가 때리는게 뭐 얼마나 아프겠어요..

저도 장난이었으니깐...때릴때 잠깐 옆으로 피했죠...

그러니깐 날때리러 오던 애가 중심을 못 잡구 그냥 넘어지더라구요...

그러더니 울면서 들어가는데...무슨 말이 통하면 괜찮냐구...

일부로 그런게 아니라구...그런말이라도 하겠는데...

그냥 뒷모습만 봤습니다. 미안하더라구요...

애들이랑 이렇게 놀다가 다치면 그냥 넘어가잖아요...

넘어져서 피가 나는것도 아니구...

그러더니 얘가 엄마한테가서 저사람이 자기를 밀었다구 했대요

참...뭐 이런경우가 다 있나 싶더라구요..

아까도 말했지만 애가 때려야 얼마나 아프겠어요.

그리구 그냥 동네에서 만나는 애도 아니구 어찌보면 호텔의 고객인데...

내가 왜 애를 밀겠어요...그것도 힘없는 여자애를...

옆에 있던애도 분명히 봤을텐데 내가 밀었다고 말을 하구...

그 자리에 CCTV라도 있었으면 좋았을거란 생각도 들더라구요...

 

애가 그랬데요...저 사람이 자기한테 관심을 끌려구 그런다구...

7살짜리가 뭘 안다고 그런말을 하는지...

또 그 엄만 무슨 생각으로 애말을 고지곳대로 믿는지...

7살짜리애한테 관심을 끌어서 뭐할려구...

그러더니 엄마가 와서 그러더라구요....

자기네 영국에서는 성범죄 문제가 심각하다구...

아무리 애가 귀엽다고 그러면 안된다구..

애가 넘어진거 하나로 단숨에 성추행범이 되버렸습니다.

내가 애 손을 잡는다거나 엉덩이를 만진다거나...

만약에 제가 그런 행동을 한번이라도 했다면 억울하지도 않을거구...

당연히 가서 사과를 해야할 문제일겁니다...

근데 전 그런적이 없습니다. 왜 그정도까지 일이 부풀려서 생각을 하는지...

도저히 이해가 안가더라구요...

같이 일하는 사람들이 그러더라구요..

그냥 가서 미안하다고 하면 그냥 끝날일이라구...

더 크게 번지기 전에 미안하다고 하라구...

정말 갈등을 많이 했습니다...

그냥 그자리에서 명찰떼버리고 "funk you"라고 할까

아님 죄송하다고 조용히 넘어갈까...

담배를 물고 정말 많이 생각을 했는데..

결국엔 가서 죄송하다고 말을 했습니다.

그집에 케익까지 사가지고 가서...

영어 잘하는 형이랑 같이 갔거든요..

대충이러는거 같더라구요..

문화차이때문에 잘몰라서 그런거 같다구...

이게 제가 문화차이땜에 몰라서 그런걸까요...??

아님 이 아줌마가 넘 심한걸까요...

정말 아무리 생각을 해봐도 전 잘못한게 없는데...

그 사람 앞에서 웃고 있는 내모습을 보니..

정말 한심하더라구요..

우리나라 사람이었다면 해명이든 따지든...

말이라도 시원하게 했을텐데...

이건 말이통해야 뭘 얘길할텐데..

정말 그만두고 싶은 생각을 지금도 하고 있습니다...

근데 그냥 나가버리면 넘 억울하잖아요.

그런것들때문에 나간다는게...

똥이 드러워서 피하듯이.

그냥 무시해버릴생각이에요..

정직원도 아니구 아르바이트인데...

여기말구도 더 좋은 일자리 구할수도 있구요..

하지만 그냥 나갈수가 없네요.

나가게 되면 이사람한테 꼭 한마디해야겠어요.

"Fuck you American and English"

지금 상황에선 어떤게 최선일까요??

조언해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