못생긴 며느리

딸기공주2003.10.02
조회2,839

내가 바라던 쭈빠진 몸매에 핸섬한 얼굴  쿨한 매너 등등

꿈에부풀어 울랑이랑 열애끝에 결혼 하게 되었죠...ㅜㅜ못생긴 며느리

결혼전부터 나의 결혼 생활은 꿈과 환상이 아닌 현실이라는걸 암시하고 있었는데도 바보같은 난 남편의빠져 들었던거죠..못생긴 며느리

결혼전 시댁에 인사를 하러 갔더니..시어머니 별루다면 눈도 안 마주치데여..못생긴 며느리

그리고 큰형 작은형은 집에서 잠을 자더라구여(토욜날 낮에 인사 갔거든여..) 형들이 집에서 빈둥거린다는 말은 들었지만 별 대수럽지않아 했는데 언니들이 결혼을 반대한 이유를 이제는 뼈져리게 느낍니다..

울랑이 큰형은 없는 형편에 비싼 돈주고  대학까정 나오고선 사법고시도 아니 행정고시땜시 아직까정 책하고 시름중이고 (올해 38세)....못생긴 며느리

작은 형은 아직 번번한 직장도 없이 빈둥거리고...못생긴 며느리

인사간날 울 시엄니 나더러 못생겼다나여... 막내 며느리는  예쁜 며느리 얻고 싶다네여...못생긴 며느리

그리고 큰 형이 아직 결혼 준비가 아되어 우리는 결혼 못 시켜 준다데여.....못생긴 며느리

하지만 어쩜니까 일 을 저질렀는데...못생긴 며느리........임신 했다고 동네 챙피하다고 집에도 오지 말라데여 그땐 내가 얼마나 서러웠는지....못생긴 며느리

양가 상견례 하는날  울 시멈니 아프다는 핑계로 나오지도 않고...(울 친정 아빠가 얼마나 화가 났다구여ㅜㅜ)못생긴 며느리

혼수문제로도  말도많고 탈도 많게 식을 치렀지여....

그후 첬째가 태어나 삼개월 휴직후 시엄니 졸라 아기 맡기고 열심히 회사만 다녔습니다...

가끔 시댁에 가면  텔레비젼에 나오는 여배우들 보며 울시엄니 왈......나도 저렇게 예쁜 며느리 막내로 들이고 싶었는데.........정말 짱 납니다...못생긴 며느리

지금까지 백번은 더 들었을겁니다...

그리고 울큰딸 임신 했을때 시엄니 흉을 많이 봤더니 좀 닮았습니다..

근데 내가 이렇게 못생겼냐며 화를 냅니다..(울시엄니 공주.....)

그래도 첬손녀라 지금은 끔찍히도 생각 합니다...임신 했을때 동네 부끄럽다고 오지말라 했든건 기억도 못하시죠....

 

 

 

 

(내가 그렇게도 못생겼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