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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마귀처럼 안아 줘.'
사마귀는 격렬한 교미가 끝난 뒤에 암컷이 수컷을 잡아먹는 곤충입니다.
사랑하는 암컷과 앞으로 태어날 2세를 위해 수컷은 기꺼이 몸을 내놓습니다.
몸과 마음을 다 바치는 사랑, 사마귀를 따를 자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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딸내미와 장난을 치다가 유리그릇을 깨뜨렸습니다.
어미의 자리란게 뭔 지...
정말로 운동신경 없는 제가 몸을 던져... 아이의 발등으로 향하던 파편을 대신 맞았습니다.
자지러지는 아이를 달래놓고서야...
발등에 제법 깊숙히 꽃힌 채 선혈이 낭자한 발의 통증을 느껴보았습니다.
그랬습니다...
무조건적인 값진 사랑...
외려..
큰 다행이라 여기며
발등을 넘어 제법이나 흘러내리던 빨간 사랑의 조각들을 불평없이 말끔히 걷어내었습니다.
문득
30년도 더 지난 기억속의 어린 제 모습이 그 속에서 희미하게 보였습니다.
일주일을 더 분주함으로... 그득한 슬픔 깔아 사랑만 풀어 내놓으시더니
어느날 저물녘엔가...
하이얀 한복이 마치 소복보다도 더 시리게 느껴지던 어머니의 나들이복 꼬랑지에 매달려 제가 말했었지요...
" 엄마~~ 쵸꼬레뜨 사가지고 올 거지? "
눈이 새까만 어린 딸을 차마 마주보지 못하시고
문지방을 넘으시던 발걸음을 멈춘 채...
뉘엿뉘엿한 붉은 노을이 서산으로 완전히 잠기어들 때까지
그 부신 노을빛에 몸을 담그시고는 미동도 않으시던 어린 날의 내 어머니...
"내 죽으면 절대로 그 손에는 제삿밥 안 묵을끼다!"
......................................................
얼마나 깊은 서운함이었으면...
그 어린 시절에도 차마 떨치지 못했던 억지 이별을
그렇게 담담하게도 치루어 내셨습니까?
당신의 가슴으로 지나던 그 서늘함 한자락 한자락이
지금에 와서야 제 안으로 흐르는
피눈물이 되어 이리도 가슴이 저려옵니다.
아~~
어머니...
곧바로 말문을 닫으시는 바람에
그 서운함이 얼마나 풀리셨는지...
그저 농담으로 흘려도 되는 말인지도 확인할 겨를 없이 그렇게 떠나셨으니...
요며칠
작은 일에 마음을 다쳐
가을들녘으로 잠시 마음나들이를 다녀 왔습니다.
그랬습니다...
숨 붙어 살아 있는 지라...
그 마음으로 찾아든 따뜻한 햇살 한 조각에도 금새 용서란걸 배우게도 되더군요.
그런데요...
어머니...
당신의 눈물을 지켜봤던 아픈 마음을 풀지 못해...
지금도 모진 마음으로
제 마음을 숨기고 사는 그들을 이해함이
혹여 당신께는 너무 쉬운 용서가 되지는 않을 런지요.
퍼주고 퍼주는 끝없는 자식 사랑으로
슬픔까지도
늘 마음안에 가두고 사시던 당신...
진정으로 당신이 원하시던 바램은
틀림없이
오직 피붙이들을 향한 사랑 하나 뿐이었을 텐데...
아~~
어머니...
예전같이
"사마귀처럼 한 번만 더 저를 안아주세요"
당신께 드리고 내밀기에는
그리도 어렵기만하던 그 귀한 사랑 한 줌...
바닥에 흩어진 그 파편들을 눈물을 묻혀 담아보면서
그저 먹먹한 가슴으로 몰려들던 당신의 얼굴이
참을 수 없는 통증으로...
오늘 낮에는 지독한 그 그리움 참아내느라...
무척 오래도록... 마음이 아파야 했습니다.
* 바이올렛 *
"사마귀처럼 안아 줘"
allways on my min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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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마귀처럼 안아 줘.' 사마귀는 격렬한 교미가 끝난 뒤에 암컷이 수컷을 잡아먹는 곤충입니다. 사랑하는 암컷과 앞으로 태어날 2세를 위해 수컷은 기꺼이 몸을 내놓습니다. 몸과 마음을 다 바치는 사랑, 사마귀를 따를 자 없습니다. ............................................................................................. 딸내미와 장난을 치다가 유리그릇을 깨뜨렸습니다. 어미의 자리란게 뭔 지... 정말로 운동신경 없는 제가 몸을 던져... 아이의 발등으로 향하던 파편을 대신 맞았습니다. 자지러지는 아이를 달래놓고서야... 발등에 제법 깊숙히 꽃힌 채 선혈이 낭자한 발의 통증을 느껴보았습니다. 그랬습니다... 무조건적인 값진 사랑... 외려.. 큰 다행이라 여기며 발등을 넘어 제법이나 흘러내리던 빨간 사랑의 조각들을 불평없이 말끔히 걷어내었습니다. 문득 30년도 더 지난 기억속의 어린 제 모습이 그 속에서 희미하게 보였습니다. 일주일을 더 분주함으로... 그득한 슬픔 깔아 사랑만 풀어 내놓으시더니 어느날 저물녘엔가... 하이얀 한복이 마치 소복보다도 더 시리게 느껴지던 어머니의 나들이복 꼬랑지에 매달려 제가 말했었지요... " 엄마~~ 쵸꼬레뜨 사가지고 올 거지? " 눈이 새까만 어린 딸을 차마 마주보지 못하시고 문지방을 넘으시던 발걸음을 멈춘 채... 뉘엿뉘엿한 붉은 노을이 서산으로 완전히 잠기어들 때까지 그 부신 노을빛에 몸을 담그시고는 미동도 않으시던 어린 날의 내 어머니... "내 죽으면 절대로 그 손에는 제삿밥 안 묵을끼다!" ...................................................... 얼마나 깊은 서운함이었으면... 그 어린 시절에도 차마 떨치지 못했던 억지 이별을 그렇게 담담하게도 치루어 내셨습니까? 당신의 가슴으로 지나던 그 서늘함 한자락 한자락이 지금에 와서야 제 안으로 흐르는 피눈물이 되어 이리도 가슴이 저려옵니다. 아~~ 어머니... 곧바로 말문을 닫으시는 바람에 그 서운함이 얼마나 풀리셨는지... 그저 농담으로 흘려도 되는 말인지도 확인할 겨를 없이 그렇게 떠나셨으니... 요며칠 작은 일에 마음을 다쳐 가을들녘으로 잠시 마음나들이를 다녀 왔습니다. 그랬습니다... 숨 붙어 살아 있는 지라... 그 마음으로 찾아든 따뜻한 햇살 한 조각에도 금새 용서란걸 배우게도 되더군요. 그런데요... 어머니... 당신의 눈물을 지켜봤던 아픈 마음을 풀지 못해... 지금도 모진 마음으로 제 마음을 숨기고 사는 그들을 이해함이 혹여 당신께는 너무 쉬운 용서가 되지는 않을 런지요. 퍼주고 퍼주는 끝없는 자식 사랑으로 슬픔까지도 늘 마음안에 가두고 사시던 당신... 진정으로 당신이 원하시던 바램은 틀림없이 오직 피붙이들을 향한 사랑 하나 뿐이었을 텐데... 아~~ 어머니... 예전같이 "사마귀처럼 한 번만 더 저를 안아주세요" 당신께 드리고 내밀기에는 그리도 어렵기만하던 그 귀한 사랑 한 줌... 바닥에 흩어진 그 파편들을 눈물을 묻혀 담아보면서 그저 먹먹한 가슴으로 몰려들던 당신의 얼굴이 참을 수 없는 통증으로... 오늘 낮에는 지독한 그 그리움 참아내느라... 무척 오래도록... 마음이 아파야 했습니다. * 바이올렛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