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인연이라고 생각합니다.

못난놈2003.10.03
조회673

전 인연이라고 생각합니다. 2002년 3월.. 고등학교 취업을 나온 난 한 여자를 만났습니다.. 처음에는 친구와 삼각 비슷하게

 

 시작 되었죠.. 그녀를 좋아했습니다 객관적으로 말하고 싶은데 제 주관이 많이 들어가 있어서..

 

 평가 혹은 조언을 제대로 못들을 수도 있겠네요..

 처음에 전 그녀한테 말했었죠.. 난 아직도 중학교때 첫사랑을 생각 한다고...  너무 빨리 좋아해버리면

 빨리 헤어지니까 천천히 사귀자고..(한달동안 기다려 달라고 했습니다) 내가 어떤 일을 겪던지 ..

 그 일 끝에는 항상 너가 있을거라고.. 이렇게 말해줬었습니다.. 그녀는 다른 사람들이 모두 인정할 정도

 로 저한테 잘 해줬습니다.. 저도 그걸 느꼈고요..

 

 그런데.. 그녀한테 점점 죄를 짓기 시작했습니다... 두번의 수술과 첫번째 그자리를 못지켜줬었고..

 다른 여자를 잠시 만났었고(같은 회사. . . 일은 없었고요..) 그때도 그녀는 눈물을 흘리면서 저를 받아주

 었습니다.. 저는 망할 놈이였죠... 그녀 집에 인사를 드리고 우리 집에도 인사를 드렸습니다..

 서로 가정이 않좋은 지라 더욱 끌렸고요... 우리 어머니께선 제가 여자친구가 있는 것도 되게 싫어 하시

 는 것 같았습니다.. 어찌 넓은 어머니 마음을 헤아릴 수 있겠습니까... 그녀를 우리 어머니께선 처음에는

 탐탁치 않게 생각 하셨습니다.. 근데 보시고서는 매우 좋아하시면서 꼭 잡으라고... 놓치면 평생후회한

 다면서.. 너 주제에 저렇게 착한 여자 얻기 힘들거라고 하셨습니다.. 전 생각 했죠.. 이제 결혼 하는 구나

 20살 어린나이에 말이죠.. 그리곤 생각 했습니다.. 3년 안에 결혼할 거면 그전에 놀아도 보고 빨간집도

 가보고 해야지 하면서요..

 

 그리곤 2003년 4월(사귄지 1년 뒤..) 전 회사를 그만 두었습니다.. 그녀와는

 아무런 상의 없이 말이죠.. 그렇게 저한테 모든 걸 줬었고 저 또한 그녀한테 많이 기댔습니다... 제 주

 위에서는 그녈 반드시 잡으라고 했었고 그녀 주위사람들은 저랑 헤어져라고 했었나봅니다... 제가 못해

 줘서죠... 그때도 전 몰랐었습니다.. 전 여자를 안믿거든요..(첫사랑의 아픔은 더 크죠...)그런데 그녈 만

 나서 너무 믿어버렸습니다.. 당연한듯이... 그리고는 놀기 시작 했죠... 3달..4달.. 그동안 월급도 다쓰고

 퇴직금(1년 일한..)도 다 써버리고 그녀에겐 신경도 못 써주고.(제 일생에 마지막으로 노는거라고 생

 각 했었습니다.)

 

 다시 수원으로 올라 왔습니다 . . 직장을 잡았죠.. 2주 일하고 그만 뒀습니다... 전 적게

 일하고 여가 시간이 많은 직업을 원했었어요.. 게다가 그전에 일한 분야는 다시는 하기 싫었을 정도였

 거든요... 해도 그녀가 있는 회사 생각 때문에.. 못났죠.. 그녀가 무얼 믿고 저한테 그렇게 잘해줬는데..

 저 하나 생각 하면서 발에 물집 잡히고 굳은 살 배기고 .... 목도 많이 않좋은데..... 게다가 수술 때문에

 몸이 성하지가 않을텐데.... 그때까지 전 제가 못한 걸 모르고 있었습니다.. 그때 그녀는.. 우리가 마시는

 공기처럼... 가장 필요한거지만.. 그것의 고마움을 몰랐던 것입니다..

 

 헤어지자는 소릴 들었습니다.. 당연한 일이죠.. 전 징크스가 있나 봅니다..

 

 첫사랑도 갑자기 되게 생각 나고 그리울 때.. 헤어졌거든요.... 그녀도 그랬습니다..

 

 전 사정을 했습니다... 이제 내가 너한테 해준다고.... 안되더라고요.... 사람 마음 한번 변하면 잡기 힘

 든거 저도 조금 압니다... 그녀 때매 약을 두번 먹었습니다.. 미친놈이죠... 살생각을 했어야지 죽을생각

 부터 하다니.... 절 떼어 낼려는 그녀는 오죽 힘들었겠습니까..... 그녀 힘든거.. . 저도 알 것같습니다..

 하지만 도움이 못되었습니다. . . 그래서... 전 할 수있는 일이라고는.. 그녀가 더 힘들어 할 것을 알면서

 도 죽어도 안가겠다던 그녀가 있는 회사에 입사 원서를 내었습니다... 전 그녀에게 아픔만 안겨줬다고

 그녀가 그러더군요... 전 그녀랑 같이 택시를 탈때도 그녀 얼굴을 볼 때 영화를 볼때.. 싸울 때도 그녀가

 좋았고.... 그 좋았던 감정이 이젠 사랑으로 바뀌었는데...

 

 전 경상도 놈이라서 부끄러운 얘기를 잘못합니다. . . 게다가 내성적이여서... 그녀한테 스쳐가는 소리

 로도 사랑한단말 좋아한단말 못해줬습니다.. 이제 모든 걸 다 해줄려고 하는데 이미 그년 마음에 벽을

 굳게 쌓았더군요... 어떻게 하면 다시 그녈 만날 수있을까(그녀가 지금 기대고 있는 남자가 있습니다.

 저랑 헤어지기 전 1달 정도 전부터....) 전 여자를 볼때 얼굴은 안 봅니다... 마음을 되게 중요시 하는데.

 그녀는... 저한테 천사라고 해도 모자랄 게 없습니다.. 이렇게 잘 해줬는데..

 

 이제 다시 시작해 볼려고요... 1년6개월은 길지도 짧지도 않지만 그동안 생긴 추억과 제 옷가지....

 향수 화장품은 모두 그녀랑 같이 골랐던 .. . 입었던 것이고... 처음 사회 생활 시작해서 가장 소중하게

 생각했던 것들인데... 사람마음이 그렇게 순식간에 변할 수 있는지.... 힘들다는 거 압니다..

 그녀 주위에있는 누나도 도움을 주기 곤란하다더군요.. 제 일이죠.. 전 이제까지는 꿈도 못꾸던...

 제 자신을 남한테 숙이고 들어가서 부탁을 했습니다... 죽는 것보다 싫어하던 그회사를..

 

 전 그녈 다시 제 옆에 있게 하고 싶습니다.. 시간을 기다리기도 싫습니다.... 작년에 아는 누나한테 점을

 보았는데 올해 목숨 건 사랑을 한다고 하더군요... 전 그때도 몰랐죠...

 전 그녀에게 되든 안되든 그녀가 줬던것 보다 더 많이 주고 싶습니다... 그녀 보다 오래 살아서 그녈

 묻어 주고 싶고 곧 뒤따라 그녀 곁으로 가고 싶습니다. . . . 그리고 그녀한테 사랑한다는 말 한마디라도

 해주고 싶습니다... 잊어버리라는 말은 하지 마세요... 잊을 수 없습니다... 절대로...

 

 첫사랑을 잊는데 4년 걸렸습니다. . . . 그녈 잊는데는 더 많이 혹은 더 적게 걸릴 수도 있겠죠...

 그녀가 그러더군요 몸무게가 3킬로 빠졌다고... 전 6킬로 빠졌습니다... 호강에 겨웠던 놈이였으니...

 그녀 또한 저처럼 거식증이나... 대인 기피증또한 잠시 겪었겠죠... 전 지금 누굴 만난다는게 두렵습니다

 그녀를 꼭 잡고 싶습니다.. 이런 글 쓴다고 될일 아닌거 알죠... 하지만 용기를 내기위해 써봅니다..

 

 오늘은 그녈 붙잡고 그녀의 집 이모님들을 뵈러 갈려고 했습니다... 못쉰다더군요 같이 일하는 누나가...

 그리고 이제 그 회사에 대리를 만나러 갑니다.. 두렵죠 겁납니다.. 하지만 그녈 위해 그녈 잊는 것 빼고

 는 할 수있습니다... 전 무얼 하면 오래하질 못합니다.. 썩을 놈이죠.. 하지만 이제 알았습니다..

 그녈 사랑하는 일은 오래 할 수있다고... 주위에서 헤어지란 말은 절대로 귀담지 않습니다....

 

 겨울에는.. 혹은 내년 해맞이때... 구정때는.. 그녀와 함께 나란히 걸을 수 있길 바랍니다...

 헤어진 후 전 길을 그려 봤습니다... 그녀가 온길.. 갈 길.. 제가 온길.. 갈길... 중간에 만난 부분이 사귀

 던때고... 여기서 어떻게 될까?? 전 엇갈리게 그렸습니다... 그리곤 이내 다시 진하게 엇갈린 부분을 채

 웠습니다... 지금은 잠깐온 고비라고... 이걸 견뎌내면 더욱 서로 아껴줄 수있다고.. 생각하면서..

 그녈 만날려고 19년 살았습니다(짧죠..) 그녀가 기다려라고 한다면... 19년 기다렸는데 뭘 더 못기다리

 겠습니까... 제가 반드시 내년 1월달에 다시 글 올리겠습니다.. 그땐 제 옆에 그녀가 앉아서 같이 봐줄

 것입니다... 사람은 많이 만나봐야 한다는데 전 그녀만 있으면 됩니다..... 어리죠.. 하지만 전 제 마음을

 믿습니다.... 말했었죠.. 전 사람과 잘 친해지기 어려운 놈이라고.. 읽어주신 여러분 고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