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수: 그러길래 떡볶이 맛있다고 하면서 물을 한사발씩 들이킬때 알아봤다. 서희: 아니..이게...그냥 길한복판에 확~ 싸버린다. 고수: 아니야..아니야 내가 잘못했어. 조금만 참아. 이따가 사우나 탕속에서 실례하면 돼. (헉..이런..-_-;;;) 서희: 못참겠는데... 고수: 이 근처에 화장실이 어디있었는데...아..저기있다..뛰어...
서희는 뛰어서 화장실로 갔다..
고수: 거긴 여자화장실야..이쪽으로 와.. 서희: 아참..
서희는 남자화장실에 들어와서 소변기 앞에서 삐쭉삐죽된다.
서희: 야~ 옆에 사람꺼 다 보이니깐 엄청 민망하다. 고수: 얌마..급하다면서 빨리 볼일봐.. 서희: 알았어..
서희는 허리띠를 푼다.
고수: 야~ 허리띠는 왜 풀러?..쟈크만 열면 되지.. 서희; 아하~ 맞다.
고수: 쟈크 열고 쉬하면 돼~ 서희: 응 알았어..까악~ 고수: 왜그래? 서희: 느낌이 너무 이상해 뱀만지는것 같아. 고수: 아니 의대출신이라면서..그리고 동거도 했다면서... 서희: 의대는 예과만 다녔고...동거는 했지만 같이 잔적은 한번도 없어.. 고수: 아니 3년 동안 정말 대단하다. 서희: 결혼할때까지 지켜주기로 했어. 고수: 몰라 몰라 빨리 볼일봐..화장실 토크쇼는 나중에하고..
고수: 아니 한번들어가면 한 30분은 진득하게 있어야지... 서희: 바보..사우나는 10분이 가장 적당한 시간이야..30분? 고구마 삶냐?
서희는 샤워꼭지가 있는 벽면쪽에 와서
"자~ 그럼 슬슬 시작해볼까?"하면서 목욕바구니를 자기쪽으로 끌어놓고 우유를 꺼낸다.
고수: 우유 마실려고? 서희: 마시기도 하고 바르기도 하지... 고수: 발라?
서희는 우유를 한모음 마시고 나서 나머지는 덜어서 얼굴에 바르고 팔다리에 바르기시작한다.
고수: 얌마~ 뭐하는 짓이야?..사람들이 다 쳐다보잖아. 서희: 우유 맛사지..이게 얼마나 피부에 좋은데..넌 피부가 너무 거칠어 이거하고나면 피부가 애기피부처럼 뽀송뽀송해져.. 고수: 그래도 쪽팔리잖아. 서희: 우유맛사지 하는것 처음보나? 촌것들..
서희는 열심히 우유맛사지를 하고 있는데.. 갑자기 누가 뒷통수를 팍팍팍~ 치는게 아닌가?
"아니 누구야?"
서희는 뒤돌아서 봤다.
"누군가 했다. 또 너여? 이게 무슨 추잡한 뭔 짓거리다냐? 사내새끼가... 먹을걸 얼굴에 쳐바르고 지랄하고 자빠져있는겨.. 니 얼릉 꺼져라..열받는게롱 싸게싸게 꺼져라잉.."
얼굴에 칼자욱난 놈이였다.
"내가 우유를 쳐바르던 쳐먹던 니가 무슨 상관인데..니가 우유 사줬냐?"
"아니 이것이 곱게 말로 해서 보내려고 했는디..안되겠구만.."하면서 주먹을 날렸다.
서희는 옆으로 살짝 피하면 내지른 손목을 잡고 엎어치기로 던지고 연이어 벽을 향해서 뛰어올라서 벽을 차고 뒤돌아 한바퀴돌아서 무릎으로 허리를 찍었다.
탕에서 구경하던 사람들은 저절로 감탄의 소리를 냈다.
고수: 이야~ 멋지다..언제 저런것은 다연습했냐? 서희: 홍콩무협비디오 보면 다 나와. 고수: -_-;;;
"아니 이새끼가..." 하면서 도토리 같은놈이 뒤에서 주먹을 날리자 뒤돌려차기로 턱을 가격하고 다시 한걸음나가서 솔더킥으로 차고 공중에서 한바퀴 돌아서 멋지게 착지했다.
그러자 구경하던 사람들 모두가 환호하면서 박수를 치고 서희는 웃으면서 록키처럼 팔을 올렸다.
그순간 뒤에서 보고 있던 형님이라는 사람이 앞으로 나오면서 힐끔 사람들을 째려보자 일순 박수는 멈추고 적막에 쌓였다.
한걸음 나와서 겨루기 자세를 갖추고 서희 주위를 빙빙돌면서 탐색을 하고 서희는 무덤덤하게 보고 있다.
그러더니 서희의 측면에서 기합을 넣더니 돌려차기를 시도했다. 서희가 쓱 피하자 옆차기로 해보았지만 그것도 여의치 않자 이번에는 자세를 바꾸어서 복싱자세로 스트레이트를 날렸다. 서희는 날아오는 주먹을 한쪽팔로 마치 뱀이 나뭇가지를 감듯 감아버리자 주먹이 코앞에서 딱 멈추었다. 그리고 서희는 다른 한팔로 장권으로 가슴팍을 쳤다.
윽하고 쓰러진 그놈의 가슴에는 선명하게 붉은 손바닥 자욱이 찍혔다.
곧이어 서희는 그놈의 팔을 뒤로 꺽고 귓속말로 나즈막히 말했다.
"사람들이 보고 있고 너의 부하들이 보고 있다. 내가 팔을 느슨하게 놓아줄테니깐 풀고 한방쳐라. 그러면 내가 기절한척 하마.."
"뭐?"
"짜식 말귀 더럽게 못 알아듣네.."
"알았어"
형님이라는 놈은 서희가 시키는대로 팔을 풀고 한방 날리고 서희는 기절한척 했다.
그리고 쓰러진 부하들이 일어나더니
"아니 이새끼가 어디서 죽으라고.."하면서 발을 들어서 차려고하자
형님이라는 사람이
"됐다. 기절한 사람 차봤자 뭐하냐? 가자"
"그래도 형님..이런 놈은 버릇을 고쳐놔야 하는디.."
"어허~ 가자니깐 짭새라도 뜨면 골아파져...가자..재수없다.."
도토리같이 생긴 놈이 서희를 보고
"어유~ 이걸.. 진짜 형님만 아니였으면 넌 죽었어. 진짜 운좋은줄 알어"
얼굴에 칼자욱이 난놈은 아부모드로
" 형님 어떻게 한방에 나가떨어지네요. 우와 역시 우리 형님은 철권이시라니깐.."
"그러냐? 내가 원래 한주먹 하잖아..하하하..자 가자"
그들이 우르르 가고 나자 실눈을 뜨고 보다가 없는걸 확인하자 일어난다.
고수: 왜? 너가 이긴건데 왜 그랬냐? 서희: 저런것들 한테 이겨서 뭐하냐? 원래 저런것들은 지면 끝까지 보복하는데 내가 너한테 빙의했을때는 괜찮은데..혹시 내가 없을때 엄한꼴 당하면 어떻게 하냐?그래서... 고수: 그러면 나때문에...흐흑~ 서희야~ 서희: 아야~ 치라고 하니깐 진짜로 냅다 갈기네...턱이 다 얼얼하네..
서희는 대충 마무리하고 사우나를 나왔다.
서희: 봐 피부가 맨들맨들하지... 고수: 정말이네...피부가 장난이 아니네...^^
서희는 가게집에 가서 바나나우유를 사서 빨대에 꽂고 먹으면서 집으로 향했다.
서희: 예전에 나 어릴때 목욕하고 나면 엄마가 바나나우유 사줬어. 그러면 엄마는 내꺼만 사주는거야. 그래서 엄마는 왜 안먹어하면 엄마는 원래 바나나우유를 싫어한다고 했어. 어릴때는 그게 정말인줄 알았는데.. 그때는 우리집이 진짜 가난했거든 아버지가 사업망하고 월세단칸방에 언니랑 나랑 엄마 아빠 이렇게 네명이서 살았어... 이제는 알겠더라...엄마는 거짓말쟁이라는 걸.. 아~ 바나나우유 보니깐 엄마 생각난다.
내사랑 유령 (32)
32.
"고수야..나 쉬야 마려."
고수: 그러길래 떡볶이 맛있다고 하면서 물을 한사발씩 들이킬때 알아봤다.
서희: 아니..이게...그냥 길한복판에 확~ 싸버린다.
고수: 아니야..아니야 내가 잘못했어. 조금만 참아.
이따가 사우나 탕속에서 실례하면 돼. (헉..이런..-_-;;;)
서희: 못참겠는데...
고수: 이 근처에 화장실이 어디있었는데...아..저기있다..뛰어...
서희는 뛰어서 화장실로 갔다..
고수: 거긴 여자화장실야..이쪽으로 와..
서희: 아참..
서희는 남자화장실에 들어와서 소변기 앞에서 삐쭉삐죽된다.
서희: 야~ 옆에 사람꺼 다 보이니깐 엄청 민망하다.
고수: 얌마..급하다면서 빨리 볼일봐..
서희: 알았어..
서희는 허리띠를 푼다.
고수: 야~ 허리띠는 왜 풀러?..쟈크만 열면 되지..
서희; 아하~ 맞다.
고수: 쟈크 열고 쉬하면 돼~
서희: 응 알았어..까악~
고수: 왜그래?
서희: 느낌이 너무 이상해 뱀만지는것 같아.
고수: 아니 의대출신이라면서..그리고 동거도 했다면서...
서희: 의대는 예과만 다녔고...동거는 했지만 같이 잔적은 한번도 없어..
고수: 아니 3년 동안 정말 대단하다.
서희: 결혼할때까지 지켜주기로 했어.
고수: 몰라 몰라 빨리 볼일봐..화장실 토크쇼는 나중에하고..
서희는 인상을 쓰면서 꺼내서 볼일을 본다.
"이야~ 나온다 나와 정말 신기하다.소방 호수같아.호호호"
이때 화장실에 있던 모든 사람의 시선은 서희에게 쏠린다.
"하하하..별것 아닙니다.신경쓰지 마시고 하시던일 마저하세요.하하하"
고수: 야~ 잡어..옷에 튀잖아..
서희: 알았어..윽..이상하다 말이야..
고수: 야 뭐해?
서희는 소변기안에 나프탈렌을 오줌발로 굴리고 있었다.
서희: 히히히..대개 재미있다.
고수: 하여간 특이한 놈이야...
서희: 고수야..
고수: 왜?
서희: 옆에 있는 아저씨가 아까부터 힐끔힐끔 쳐다본다.
고수: 내버려둬..원래 남자들은 화장실에서 쳐다보면서 비교하기 좋아해.
서희: 비교해서 뭐해?
고수: 우월감에 젖고 싶은가보지.....
서희: 참내 별것다 경쟁하는군..
고수: 야~ 다눴다. 가자..얌마 그냥 넣으면 어떻게 해.
찜찜하게...털어서 마무리하고 넣어야지..
서희: 알았어..
"흔들고 털어서 마무리..자..다됐다."
옆에 있던 아저씨가 서희를 빤히 쳐다봤다.
얼마나 이상한놈으로 봤을까?
밑을 보면서 대화를 하고 있으니
역시나 그 아저씨 한마디 했다.
"미친놈"
고수: 거봐라 내가 한소리 들을줄 알았다.왜 입밖으로 말하냐?
속으로 말해도 다 들리는데..
서희: 내가 알고 그랬나? 나도 모르게 말하게 된거지..
그 아저씨 볼일을 다보더니
밑을 보더니..
"자 너도 들어가 있어"
말하고 넣고 자크를 닫고 갔는게 아닌가?
고수와 서희는 한동안 멍하니 나가는 아저씨 보고 있다가
푸하하~ 까르르~ 허리가 꺾어지게 웃었다.
아마도 따라쟁이 아저씨인가보다.
고수: 저 아저씨 진짜 웃긴다.
서희: 난 너무 웃어서 배가 다 아파..눈물까지 난다..
화장실에서 나와서 사우나로 가면서
서희: 진짜 날씨 좋다..이런 날에 어디 여행이라도 떠났으면 좋겠다.
예전에는 많이 갔는데.."
고수: 그래? 언제 한번 가자.
서희: 정말? 정말이지?
고수: 그래 언제 바다나 보러가자.
서희: 이야~ 신난다. 바다 바다...
사우나에 도착해서 요금을 치루고 룰루랄라 남탕 탈의실에 아무런 생각이 들어갔다가
까약~ 하고 비명으로 지르고 뛰쳐나와버린다.
고수: 뭐..뭐야?
서희: 남자들이 다 벗었어..
고수: 아니 그러면 목욕탕에서 다 벗지..옷 입고 목욕하겠습니까?
서희: 나..그냥 갈래..무서워...
고수: 무슨 소리야 돈도 다냈는데.. 들어가..
서희: 그래도...
고수: 뭐가 그래도야...
서희는 문을 빼꼼 열고 보다가 조심스럽게 들어간다.
고개를 숙이고 상당히 계면쩍어하면서 자신의 락커를 찾아서 열고 머뭇거린다.
고수: 뭐하냐? 오늘내로 탕에 들어갈수 있는 거냐?
서희: 잠깐 있어봐...생각 좀 하고..
고수: 생각은 무슨 생각을 해..옷벗고 탕에 몸을 담그면 되는데..
서희: 그런데 약간 문제가 있는데...에라~ 몰라 내몸이냐? 니몸이지..
서희는 옷을 착착 벗는다.
서희는 밑을 내려다 보면서
서희: 히히 너 똥배 나왔다.
고수: 똥배는 무슨 똥배야?..근육이지...
이제는 약간 익숙해졌는지 서희는 여기저기 둘러본다.
서희: 우와~ 저아저씨 봐. 운동했나봐..근육 죽인다..그리고..
서희는 이쪽을 보고 저쪽을 보고 하다가
서희: 저사람껀은 완전히 흉기고 넌 완전히 애네...큭큭...
고수: 야~ 안들어갈거야...
서희: 알았어 들어가면 되잖아..괜히 신경질이야..
탕으로 들어가서 간단하게 샤워하고
온탕으로 들어갔다.
서희: 이야~ 좋다..온몸이 다 시원하네..
고수: 서희야 딴데로 가자..
서희: 왜?
고수: 앞에 봐...
서희가 앞을 보자 깍두기 머리를 한 셋덩어리가 이쪽을 노려보고 있다.
뭐가 못마땅한지 인상을 쓰면서.....
서희도 같이 인상을 쓰고 노려보다가
기지개를 쫘악 펴면서 하품을 쩌억~ 한다.
그러자 셋중에 오른쪽에 있는 얼굴에 칼자욱이 있는 놈이
"뭘봐? 눈깔아..십새야"
"너희들 본다..그리구 요즈음은 탕에서 새키우냐? 새는 왜 찾아?"
고수: 서..서희야~ 제발 이러지마...
왼쪽에 있던 도토리같이 생긴놈이 벌떡 일어나면서
"아니..이 새끼가 죽으라고.."
그러자 중간에 있던 놈이 말린다.
"문제 일으키지 마..아무래도 정신 이상한놈 같은데...불쌍하잖아."
"네에 형님"
서희는 온탕에 들어갔다가 냉탕에 들어갔다고 하면서 신났다.
고수: 사우나에 왔으면 사우나실에 들어가야지..
서희: 그럴까?
사우나실에 들어가서 한 10분정도 있다가 휙~나와버리자..
고수: 아니 한번들어가면 한 30분은 진득하게 있어야지...
서희: 바보..사우나는 10분이 가장 적당한 시간이야..30분? 고구마 삶냐?
서희는 샤워꼭지가 있는 벽면쪽에 와서
"자~ 그럼 슬슬 시작해볼까?"하면서 목욕바구니를 자기쪽으로 끌어놓고
우유를 꺼낸다.
고수: 우유 마실려고?
서희: 마시기도 하고 바르기도 하지...
고수: 발라?
서희는 우유를 한모음 마시고 나서 나머지는 덜어서 얼굴에 바르고 팔다리에
바르기시작한다.
고수: 얌마~ 뭐하는 짓이야?..사람들이 다 쳐다보잖아.
서희: 우유 맛사지..이게 얼마나 피부에 좋은데..넌 피부가 너무 거칠어
이거하고나면 피부가 애기피부처럼 뽀송뽀송해져..
고수: 그래도 쪽팔리잖아.
서희: 우유맛사지 하는것 처음보나? 촌것들..
서희는 열심히 우유맛사지를 하고 있는데..
갑자기 누가 뒷통수를 팍팍팍~ 치는게 아닌가?
"아니 누구야?"
서희는 뒤돌아서 봤다.
"누군가 했다. 또 너여? 이게 무슨 추잡한 뭔 짓거리다냐? 사내새끼가...
먹을걸 얼굴에 쳐바르고 지랄하고 자빠져있는겨..
니 얼릉 꺼져라..열받는게롱 싸게싸게 꺼져라잉.."
얼굴에 칼자욱난 놈이였다.
"내가 우유를 쳐바르던 쳐먹던 니가 무슨 상관인데..니가 우유 사줬냐?"
"아니 이것이 곱게 말로 해서 보내려고 했는디..안되겠구만.."하면서
주먹을 날렸다.
서희는 옆으로 살짝 피하면 내지른 손목을 잡고 엎어치기로 던지고
연이어 벽을 향해서 뛰어올라서 벽을 차고 뒤돌아 한바퀴돌아서 무릎으로
허리를 찍었다.
탕에서 구경하던 사람들은 저절로 감탄의 소리를 냈다.
고수: 이야~ 멋지다..언제 저런것은 다연습했냐?
서희: 홍콩무협비디오 보면 다 나와.
고수: -_-;;;
"아니 이새끼가..." 하면서 도토리 같은놈이 뒤에서 주먹을 날리자
뒤돌려차기로 턱을 가격하고 다시 한걸음나가서 솔더킥으로 차고
공중에서 한바퀴 돌아서 멋지게 착지했다.
그러자 구경하던 사람들 모두가 환호하면서 박수를 치고
서희는 웃으면서 록키처럼 팔을 올렸다.
그순간 뒤에서 보고 있던 형님이라는 사람이 앞으로 나오면서 힐끔 사람들을
째려보자 일순 박수는 멈추고 적막에 쌓였다.
한걸음 나와서 겨루기 자세를 갖추고 서희 주위를 빙빙돌면서 탐색을 하고
서희는 무덤덤하게 보고 있다.
그러더니 서희의 측면에서 기합을 넣더니 돌려차기를 시도했다.
서희가 쓱 피하자 옆차기로 해보았지만 그것도 여의치 않자 이번에는
자세를 바꾸어서 복싱자세로 스트레이트를 날렸다.
서희는 날아오는 주먹을 한쪽팔로 마치 뱀이 나뭇가지를 감듯 감아버리자
주먹이 코앞에서 딱 멈추었다.
그리고 서희는 다른 한팔로 장권으로 가슴팍을 쳤다.
윽하고 쓰러진 그놈의 가슴에는 선명하게 붉은 손바닥 자욱이 찍혔다.
곧이어 서희는 그놈의 팔을 뒤로 꺽고 귓속말로 나즈막히 말했다.
"사람들이 보고 있고 너의 부하들이 보고 있다. 내가 팔을 느슨하게 놓아줄테니깐
풀고 한방쳐라. 그러면 내가 기절한척 하마.."
"뭐?"
"짜식 말귀 더럽게 못 알아듣네.."
"알았어"
형님이라는 놈은 서희가 시키는대로 팔을 풀고 한방 날리고 서희는 기절한척 했다.
그리고 쓰러진 부하들이 일어나더니
"아니 이새끼가 어디서 죽으라고.."하면서 발을 들어서 차려고하자
형님이라는 사람이
"됐다. 기절한 사람 차봤자 뭐하냐? 가자"
"그래도 형님..이런 놈은 버릇을 고쳐놔야 하는디.."
"어허~ 가자니깐 짭새라도 뜨면 골아파져...가자..재수없다.."
도토리같이 생긴 놈이 서희를 보고
"어유~ 이걸.. 진짜 형님만 아니였으면 넌 죽었어. 진짜 운좋은줄 알어"
얼굴에 칼자욱이 난놈은 아부모드로
" 형님 어떻게 한방에 나가떨어지네요. 우와 역시 우리 형님은
철권이시라니깐.."
"그러냐? 내가 원래 한주먹 하잖아..하하하..자 가자"
그들이 우르르 가고 나자 실눈을 뜨고 보다가 없는걸 확인하자 일어난다.
고수: 왜? 너가 이긴건데 왜 그랬냐?
서희: 저런것들 한테 이겨서 뭐하냐? 원래 저런것들은 지면 끝까지 보복하는데
내가 너한테 빙의했을때는 괜찮은데..혹시 내가 없을때 엄한꼴 당하면
어떻게 하냐?그래서...
고수: 그러면 나때문에...흐흑~ 서희야~
서희: 아야~ 치라고 하니깐 진짜로 냅다 갈기네...턱이 다 얼얼하네..
서희는 대충 마무리하고 사우나를 나왔다.
서희: 봐 피부가 맨들맨들하지...
고수: 정말이네...피부가 장난이 아니네...^^
서희는 가게집에 가서 바나나우유를 사서 빨대에 꽂고 먹으면서 집으로 향했다.
서희: 예전에 나 어릴때 목욕하고 나면 엄마가 바나나우유 사줬어.
그러면 엄마는 내꺼만 사주는거야. 그래서 엄마는 왜 안먹어하면
엄마는 원래 바나나우유를 싫어한다고 했어.
어릴때는 그게 정말인줄 알았는데..
그때는 우리집이 진짜 가난했거든 아버지가 사업망하고 월세단칸방에
언니랑 나랑 엄마 아빠 이렇게 네명이서 살았어...
이제는 알겠더라...엄마는 거짓말쟁이라는 걸..
아~ 바나나우유 보니깐 엄마 생각난다.
고수: 그러면 언제 날잡아서 어머니 뵈러 가자..
서희: 정말? 정말이지...
고수: 그래...집에 들어가지는 못하더라도 먼발치에서라도 볼수 있지 않겠니?
서희: 고수야~ 고마워...
고수: 별말씀을 다하시네요..
집에 도착하고 서희는 고수의 몸에서 빠져나와서
"이야~ 진짜 재미있었다..다음에 또 가자..사우나."
"하하하..재미? 재미있으셨나요? 물론 다음에 또 가야죠..하하하.."
고수는 때를 2중 3중으로 얹고 사는 한이 있어도 서희랑
절대 같이 가지 않으리라고 굳게 다짐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