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에서 하나밖에 없는 내남자

보노보노2003.10.03
조회4,000

  안녕하십니까?

결혼10년된 주부 입니다

세상에서 가장 사랑하는 내 남자 얘기 하렵니다

가슴이 너무 아프도록 좋고 눈이 시리도록 그리운 내 남자...

옆에 같이 있기만 해도 가슴이 터질것 같은 내 남자

그런 내 남자....바로 세상에서 하나밖에 없는 내남편입니다.

 

 결혼전....

이 남자 내 눈에 반도 차지 않았습니다.

전 잘생긴남자 질색합니다....인물값 한다고

이 남자랑 저랑 차원이 틀리다고 생각 했습니다

아가씨때는 누구나 그랬듯이 도도하고 제 잘난맛에 산다고...

지금 생각해보면 별것도 아닌게 겉멋만 들어 

이남자 저남자 참 많이 집적 거렸습니다.

양다리는 기본...하루에도 몇탕씩....

 

 그런대도 그땐  이 남자...... 정말 싫었슴다. 

5년동안 쳐다도 안 봤슴다

이 남자 저를 보고 첫눈에 반해 혼자서 많이 좋아했나 봅니다.

잘생긴 외모와는 달리 숫기가 없는것도 문제지만....

지눈에 안경이라고 제게 콩깍지가 씌어 오로지 저만 바라본 것 같슴다

그러기나 말기나

저는 그가 보는 앞에서 다른남자 팔짱끼고 다녔고,

차 마시고, 영화보고, 열심히 놀러 다녔슴다.

그의 가슴에  시퍼렇케 멍이 들든지 말든지....피눈물을 흘리든지 말든지....

지금 생각해 보면 저 정말 나쁜년 였슴다.

 

  5년 동안 한번만 만나달라고 애원해도...모른척 했슴다.

하늘이 노여워 한건지....저 첨으로 남자에게 차여 봤습니다.

사랑한다고 믿었던 남자가 결혼을 해 버렸습니다.

그것도 돈 많은 여자랑....노란 손수건 드라마처럼

너무 어이 없게.....얼마나 황당한지.....죽을 맛 이더군요.

  죽음의 절벽에....서 있는 저를

그가 살렸습니다.

5년동안 기다리고 지치지도 않았는지.....

죽어가는 저를 그가 그의품에 품어 주었습니다....

지난일은 다 잊어라고....

과거보다 현재 그리고 앞으로가 더 중요하다고....

그는 제게 그의 일기장을 보여 주었습니다.

온통 저에 대한 글뿐 이었슴다. 

 

  첫장이....

그녀(저)에게....일기장의 주인공인 그녀가 훗날 한이불속에서

                       웃으면서 볼수 있으면  좋겠다....

가슴이 아려서 눈물이 앞을 가렸습니다....

 

   저 이남자랑 결혼 했습니다.

마음 한편으로는 걱정 하면서....의처증....지난일에 대한 복수심....

결혼전 이남자 제게 맹세 했습니다....

.....평생 아끼고 사랑하며 어떤 경우에 라도 마음고생시키지 않겠다고...

결혼전 여자 꼬시기 위해 하는 그런말??? 일 거라 생각 했는데...

 

  저 정말 남편 복 무지무지 많은 여자 입니다.

세월이 흐르면서 제 남편의 사랑이 더 깊어 가는 것 같습니다.

10년동안 잔소리,바가지 한번 안 긁어 봤슴다(긁을 일이 없어서)

뭐든지 알아서 척척 잘하는 남자....

자상하고 따뜻한 이 남자.....제가 일부러 태클 걸어도 빙그레 웃슴다.

 

제 맘 상하게 절대 안합니다

가사일도 함께 해주고

항상 함께 다니고

처가에도 잘하고(처가동네에서 인기 짱)

잠 잘때도 아직 팔 배게 해주고

아프면 죽도 끓이고(간호하느라 회사도 안갑니다)....자기가 대신 아파 주겠다고 슬퍼하는 이 사람.

발도 씻겨주고 머리도 빗겨주고 귀도 후벼주고.....

운동도 같이 하고....같은 음악을 듣고

여행,외식도 자주 하고....

ㅎㅎㅎ 제가 떡순이(떡이라면 자다가 벌떡)입니다.

울랑이 고맙게도 이삿집,돐집 가면 꼭 챙겨옵니다(사실...남자들 손에 뭐 들고 다니는걸 싫어한다는데)

TV보다 광고에서 맛있는것 나오면 제가 쩝쩝(먹고싶은시늉)거리면....

기억해 놨다 다음날 사 들고 옵니다......고맙게시리

울랑이 젤 좋아하는 것은 제가 샤워 시켜 주는 겁니다

온몸에 거품을 달고 아이마냥 행복해 하는 그이......얼마나 귀여운지 ㅋㅋㅋ

샤워가 끝난후....전신 마사지(안마)를 해 줍니다.

피로도 풀어주고 대화도 하고...남편에 대한 조그마한 제 사랑 표현임다.

 

마눌이 해 주는건 뭐든지 맛있게 잘먹어주고...

울마눌이 최고다....이쁘다...노랠 부릅니다

깊어가는 그이의 사랑에 저 또한 남편에 대한 존경심과 사랑으로 감사하면서 삽니다.

함께 마음을 나누는 진정한 친구로 반려자로 그이가 너무 사랑스럽습니다.

 

그리고 고마운건

술은 적당히 마실줄 알고 담배는 피우지 않고 자기몸관리를 철저히 하는 것

 

 이런 남자 또 있는지....

세상에 하나밖에 없는 내남자

너무너무 사랑합니다....

그사랑이 너무 뜨거워 눈물이 나고 가슴이 시리답니다.

깊어가는 당신의 사랑에 감사한 마음을 담아 당신께 오래토록 머물고 싶습니다.

당신을 ~ 넘 사랑하는 아내가.........